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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목회론

기도목회론

기도목회란 주님 안에서, 주를 위해서, 주께서 이끄시는 분량대로 순종해나가는 목회이다. 이를 위해서는 주님을 가깝게 만나야 하며, 어떤 사역보다도 무릎꿇는 것을 우선의 가치로 여겨야 한다.

기도목회의 필요성

  1. 기도목회의 정의

주님 안에서 주를 위해서 주님께서 이끄시는 분량대로 순종해 나가는 목회이다. 기도를 통하여 주님의 소원과 열망을 이루어 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주님을 가깝게 만나야 하며 어떤 사역보다도 무릎 꿇는 것을 우선의 가치로 여겨야 한다.

  1. 기도목회의 의미

현대 목회자들은 참 열심히도 뛴다. 그리고 끝없는 목표를 가진다. 50명, 100명, 300명 돌파작전, 그리고 1000명, 여리고 작전, 홍해 작전, 5000명.. 도대체 어디에서 진정한 만족과 안식, 기쁨을 누릴 것인가?

 

필자는 오직 주님 한 분으로 만족하는 그분의 음성을 들으며 그분의 임재를 유지하며 그 분의 부르심의 분량 속에서 순종하며 사역하는 것이 진정한 만족이라고 믿는다. 그것은 숫자가 주는 만족감, 또는 비교의식, 초조감 등과는 거리가 먼 것이다.

기도목회란 무엇인가? 모든 문제를 인본주의적인 방법이 아닌 기도로 해결해 나가는 목회를 의미하는가? 물론 그런 측면도 있겠지만 필자는 기도목회란 주님 안에서 주를 위해서, 주께서 이끄시는 분량대로 순종해나가는 목회라고 믿는다.

혈기도 많고 이기적이며 욕심이 많고 정결하지 못하며 교만한 영적 수준으로 많은 사람들을 전도하고 사역해도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생명의 풍성함을 나눠줄 수는 없다. 자신이 먹어보지 못한 것을 누가 남에게 먹일 수 있을 것인가?

기도는 주님의 영을 공급한다. 기도가 실제가 될수록 사역자는 변화된다. 그는 목자의 음성을 안다. 그는 더이상 원수를 미워하기 어렵다. 그는 점차로 염려, 근심, 분노, 좌절 등에서 해방된다. 그는 심령이 점차로 잔잔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기도의 깊은 바다속에 들어갈수록 그곳에는 세상의 풍랑이 들어오지 못한다.

 

참된 기도의 사역을 위해서 사역자는 세상의 가치관을 포기해야 한다. 성공주의를 버려야 하며 내가 튀는 것을 포기해야 한다. 그리고 텔레비전을 끄고 전화기의 코드를 뽑고 사랑하는 이들과의 약속을 취소하고 겟세마네의 그 밤으로 가야 한다. 그 분의 눈물이 우리의 얼굴에 떨어질 때까지, 그분의 향기가 내 옷가에 닿을 때까지, 결코 그 옷자락을 놓아서는 안된다.

 

성공과 자아에서 나오는 모든 꿈들을 버릴 수 있다면 기도목회는 가능하다.

 

오직 주님 한 분만을 모시고 그분을 가까이 알기 원하는 한 가지 소원을 가진다면 이는 충분히 가능하다. 모든 참된 부흥과 역사가 이러한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분명히 지각한다면 그것은 분명히 가능한 일이다.

사역자가 도무지 심령이 변화되지 않는 심령이 주님께 정복되지 않는 수많은 성도들과 그들의 헌금으로 만족하지 않을 수 있다면 이는 충분히 가능하다. 그들의 완악한 심령, 세상적인 가치관, 주님께 대한 둔감한 심령과 사모함의 부족 때문에 사역자가 너무 고통스러워 잠도 잘 수 없고 밥도 먹기 어렵다면 기도목회는 가능할 수 있다.

기도목회의 가장 큰 치명적인 방해요소는 헛된 꿈과 인본주의, 그리고 둔감한 영혼의 상태인 것이다.

필자는 꿈을 꾸고 있다. 진정한 부흥의 역사, 곧 한국교회, 모든 교회, 모든 예배에서 그리스도의 임재와 측량할 수 없는 그분의 풍성함이 나타나며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의 영광에 취하게 되는 그 날들이 올 것을… 그리스도인들의 심령 깊은 곳에 하나님의 사랑과 기쁨, 자유함과 치유가 임하고, 예배는 잔치가 되고 교제는 천국, 삶은 그 자체가 천국의 영광이 되는 그 부흥의 역사를 이루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부흥은 오직 사역자들의 열망과 무릎을 통해서만 올 수 있다는 사실을 필자는 확실히 믿는다.

 

  1. 기도목회의 필요성

목회자의 영권은 말씀과 기도에 있기에 필요하다. 목회자가 영권을 잃으면 재앙이다.

사도행전 6장에서 보면 사도들이 말씀과 기도하는 일에 전무하기 위해 구제와 봉사를 위해 일할 7집사를 선택하였다.

목회자의 영권은 말씀과 기도에 있다. 부흥뒤에는 눈물 있는 기도가 있고, 영적 권위는 기도에서 나온다.

기도만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므로 생사를 건 기도가 필요하다. 기도는 최대의 영적 무기인 것이다.

교회부흥과 영적 성장은 오직 목회자들의 열망과 무릎을 통해서만 올 수 있다. 교회의 이상적 모델인 초대교회의 부흥과 발전은 ‘기도운동’에 있었다.

성도들에게 늘 새롭고 신선한 성령의 기름을 주기 위해, 그리고 부르심이 필요하기에 기도목회는 꼭 필요하다.

성령충만을 위해서는 첫째도 기도요, 둘째도 기도요, 셋째도 기도이다. 성령과 기도 외에는 앞으로 한국교회를 발전시키고 세계를 구할 다른 길이 없다. 오직 기도밖에 없다.

 

 

. 기도목회와 영적 성장

 

  1. 목회의 원동력

목회는 하나님의 사역이다. 하나님의 사역은 인간의 수단이나 방법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영적 능력을 통하여 감당할 수 있다. 영적 능력은 기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목회의 원동력은 성령충만함을 받는 데 있다.

오늘날 우리는 하나님을 향하여 눈을 들기보다는 세상에 유행하는 방법과 성공을 거둔 교회의 모델을 더 주목하고 있지 않은가? 이러한 우리의 경향은 오히려 우리로 하여금 사람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우시고 그들을 통하여 일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으로부터 멀어지게 된다.

 

사람들은 방법을 찾아다니지만, 하나님은 소망을 당신에게 두고 당신 자신을 갈망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섬기고자 하는 사람을 찾으신다.

 

만약 오늘날 우리들이 목회의 성공을 위한 방법을 찾아다니는 대신 하나님 자신을 갈망한다면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를 보는 날이 멀지 않을 것이다.

오늘날 교회가 필요로 하는 것은 기발한 아이디어나 독창적인 목회 성공 사례가 아니다. 새로운 시대이기 때문에 새로운 방법이 필요하다는 것은 단지 일리있는 이야기일 뿐이다. 시대가 어떠하든지 하나님 일의 신령한 부흥을 주시는 이는 오직 하나님 자신뿐이라는 사실은 영원히 진리이다.

왜냐하면 교회가 진정으로 교회되기 위해서는 교회 안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 가운데 진정한 회심의 역사가 일어나야 하고, 이 일을 이루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 자신이시기 때문이다.

교회가 교회되는 것은 결코 인간의 기계 문명이나 새로운 조직, 독특하게 만들어낸 창안이나 반짝이는 아이디어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사람에 의해서이다. 교회를 성장시키기 위한 인간적인 방법의 고안들은 성공하면 교회 안에 서말의 가루를 만들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들 가운데 한 줌의 누룩이 만들어지게 하는 일은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그리고 그렇게 하나님의 손에 붙잡힌 사람은 예외없이 하나님의 사람이고 그들은 모두 기도의 사람일 수밖에 없다.

교회는 사람을 필요로 한다. 성령이 쓰실 수 있는 사람, 마음과 영혼의 온 시선을 오직 하나님 자신에게 집중시키고 삶의 꿈과 죽음에 대한 가치 인식이 거듭난 사람, 그분 이름의 영광 하나를 위하여 살도록 목회 사역의 동기가 신적인 만져주심(holy touch)으로 정화된 사람을 필요로 한다.

 

목회사역에 있어서 사람의 시선을 모으고 잠시 반짝이다 사라지는 세상적인 성공은 방법을 통해서도 흘러 나오지만, 인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교회의 묵은 땅을 기경하는 위대한 영적인 역사는 오직 성령을 통하여 흘러나온다. 하나님의 영은 제도 위에 부어지지 않고 당신의 종들 위에 임하신다.

거룩한 하나님의 영은 인간이 만든 방법 위에 임하시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기뻐하시는 기도의 사람 위에 친히 임하신다.

교회를 교회되게 하는 것도 말씀을 맡은 종들을 통해서이며, 교회로 하여금 세상과 구별되게 하는 교회만의 독특한 영적인 요소를 세속적인 기능으로 바꾸는 것도 복음 사역을 수종드는 종들을 통해서이다.

교회의 가장 원초적인 사명은 인간을 근본적으로 고치는 것이다. 하나님과의 망가진 관계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고통하는 세상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세상이 자신을 행복하게 하기 위하여 애쓰는 것과는 전혀 다른, 신령한 방법으로 세상 고통의 원인을 궁극적으로 고치도록 부름을 받은 기관이 교회이다.

그리고 이같은 거룩한 일들을 위해서는 피묻은 그리스도의 복음과 죄를 책망하고 중생케 하시는 능력있는 성령의 역사가 절박하게 필요하다. 그리고 이처럼 교회와 세상을 깨우는 강력한 복음의 역사는 쉬지 않는 기도속에서 복음과 가치를 붙들고 그것을 통하여 당신의 나라를 만드시는 하나님을 의뢰하는 사람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이다.

 

  1. 설교와 기도

바울에게 있어서 사역의 성공은 그의 인격속에 타오르는 불같은 복음과 복음을 전파한 말씀 사역에 힘입은 것이었다. 그는 목회 사역에서 성공을 꿈꾸지 않았으나 하나님은 그의 목회로 우리의 귀감되게 하시길 기뻐하셨다. 그리고 이같은 말씀 사역의 성공은 기도의 세계의 깊이에 어울리는 것이었다.

 

어느날 후학이 로이드 존스 목사에게 물었다. “목사님은 설교와 기도가 어떻게 다르다고 생각하십니까?” 존스 목사는 이렇게 간단히 답했다. “설교는 항상 쉽고 기도는 항상 어렵습니다.”

오늘날 우리 목회자들의 빈약한 기도생활은 빈약한 설교 사역과 깊은 관련이 있다. 목회 승부를 진리를 선포하는 일에 거는 사람들은 기도하지 않을 수 없다. 필자의 생각에 설교를 위한 중요한 준비는 성경을 열고 본문 속에서 설교자 자신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거기로부터 시작해서 그 말씀에 성령으로 기름부으시사 회중들의 심령에 거룩한 감화를 불러일으키는 것과 하나님의 뜻대로 살도록 결심하게 하는 결단, 그렇게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공급해주는 것, 설교를 실효있게 하는 것 가운데 어느 하나도 하나님 자신의 능력을 통하지 않고 성취되는 것이 없음을 알 때 설교자는 기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목회 사역의 성패를 고전적이고 성경적인 은혜의 최상 방편인 설교 사역에 두지 않고 여러 가지 목회 방법론들에 의존하기 때문에 그만큼 절박한 기도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성경적으로 볼 때도 목회자에게 있어서 기도와 말씀 사역은 서로 분리할 수 없으리만치 하나되어 있다는 것이 역사적인 경험이다.

우선 오늘날 설교자의 전형이라고 부를 수 있는 선지자들의 말씀 사역 속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받을 수 있다.

모든 선지자의 비조(鼻朝)로서 다른 이들과 견줄 수 없는 권위를 가지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율법을 전해주었던 모세의 말씀 사역의 특이한 영광은 어디에서 기인한 것이었을까? 이같은 우리의 질문에 대해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신다.

“이르시되 내 말을 들으라. 너희 중에 선지자가 있으면 나 여호와가 이상으로 나를 그에게 알리기도 하고 꿈으로 그와 말하기도 하거니와 내 종 모세와는 그렇지 아니하니 그는 나의 온 집에 충성됨이라. 그와는 내가 대면하여 명백히 말하고 은밀한 말로 아니하며 그는 또 여호와의 형상을 보겠거늘..”(민 12:6~8).

암울한 포로시대에 이스라엘 회복의 미래를 알려주던 에스겔 선지자의 영광스러운 말씀 사역의 위대함이 그의 뛰어난 설교내용이 아니라 끊임없이 하나님과 마주하던 그의 영교에 있었음을 누가 부인할 수 있겠는가? 희한한 꿈을 해석하여 하나님의 뜻을 알림으로써 느부갓네살 왕으로 하여금 하나님이 역사의 주재이신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벨사살 왕의 주연으로 달아오른 흔쾌한 얼굴로 먹빛이 되게 하고, 그의 넓적다리로 녹는 듯 무릎을 떨게 만들어주던 다니엘의 심판의 예고가 그토록 권위를 지녔던 비밀은 그의 입술에 발린 말에 있었던 것 아니었다.

 

그것은 그가 신령한 세계속에서 하나님과 교통하며 사는 영적 삶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은 곧그의 깊고 끈질긴 기도의 세계에서 비롯한 것이었다. 왕의 칙령으로도 닫게 할 수 없는 기도의 문을 가진 사람이었기에 열린 하늘 아래서 말씀 사역을 계속하였던 것이다(단 6:10).

세례 요한 앞에 섰던 헤롯을 생각해 보라. 그는 절대 권력을 한 손에 쥔, 한 나라의 최고 통치자였고 요한은 들에서 온 촌부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의 말씀 사역의 힘 이면에는 그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여기지 않을 수 없게 하는 요한의 영적 특성이 있었다. 그것은 광야의 오랜 세월 동안 쌓아온 기도 때문이었다.

 

  1. 목회의 원천

 

목회는 생명을 살리고 영혼을 살찌게 하며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게 살게 하는 막중한 사역이다. 목회의 원천은 어디에 있는가? 필자는 기도목회만이 목회의 원천이 된다고 믿는다.

오늘날 우리는 눈에 띄게 쇠약해진 강단 아래서 부실한 열매로 스스로 위안을 삼으며 점점 더 하나님이 아닌 방법을 의지하는 태도들을 배워가고 있는 것 같다. 목회자의 사명은 단지 교인들의 종교적인 서비스를 위하여 존재하지 않는다. 불치의 병에 걸린 환자가 말년에 성경구절 몇 개로 마음에 위안을 받으며 죽을 날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성도들로 만드는 일을 위하여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양떼들의 깊은 내면의 영적 필요를 간파하며, 그들의 심령이 근본적인 변화를 경험함으로써 하나님 앞에서와 세상 앞에서 하나님을 보여주는 존재로 살게 하는 일에 목회자의 사명이 있다. 그리고 이같은 목회의 목표는 인간의 심층이 하나님의 말씀과 진리를 경험하고 변화되지 않으면 성취될 수 없는 목표이다.

 

그러므로 우리 목회자가 늘어나고 있는 교인들의 수나 어려움이 없는 교회의 재정 상태에 만족하고 있다면 우리는 이미 자신의 사역을 망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기도의 사람, 로버트 맥체인(Ro~bert Murry McCheyne)은 이렇게 말하였다.

“생활의 모든 방면에서 거룩함을 배우십시오.당신의 삶이 하나님만을 위하여 온전히 바쳐질 수 있는지 여부는 그 거룩함에 달려있습니다. 왜냐하면 설교는 한 시간 내지 두 시간밖에 지속되지 않지만 당신의 생활은 그 자체가 매일 계속되는 설교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사단이 당신을 탐욕스러운 목회자나 입바른 칭찬에 혹하는 사역자나 좋은 음식이나 탐하며 다니는 사람으로 만들어 놓았다면 당신은 이미 교역을 망친 것입니다.

기도 생활에 당신 자신을 드리십시오. 당신이 설교하고자 하는 주제와 사상과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말씀을 기도 속에서 간직하십시오.”

현상을 유지하고 교회를 경영 측면에서 꾸려가는 데에는 인간의 재주와 방법을 의지하는 것이 더욱 빨리 효과를 가져올지 모르지만, 사람의 마음밭을 근원적으로 기경하고 잠자던 심령이 거룩한 진리의 말씀 앞에 깨어나게 하기 위해서는 하늘의 신령한 은혜로 부어진 불꽃 같은 말씀의 능력이 필요하다.

 

교회가 교회되는 것은 단지 늘어나는 사람들의 수나 흑자의 재정상태 때문이 아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영적으로 변화되어 새마음, 새사람으로 새로운 인생의 목표와 거듭난 가치관 속에서 하나님을 드러내며 살아가는 것이 그들을 세상에서 부르시고 다시 보내시는 하나님의 뜻이다.

그런데 이 일은 하나님 자신이 우리의 목회 사역 속에 역사하시지 아니하면 성취될 수 없는 일이다. 따라서 진정한 목회는 하나님이 우리의 사역의 현장을 친히 다스리시고 우리 목회자들에게 그 권위를 스스로 부여해주시며, 우리의 말씀 섬김을 사용하여 영혼들을 변화시키기에 능하신 하나님이 몸소 동행해주시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하나님의 함께 하심은 설교자 위에 부은 바된 능력으로 나타난다.

우리는 우리 목장의 양떼의 여러 가지 일상적인 필요와 유익을 위해서도 물론 기도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 목양의 영역은 그들의 삶 전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의 우선적으로 가장 많이 기도해야 할 것은 우리의 말씀 사역의 부흥이다. 사도 바울은 이같은 우리의 사역의 초점에 대하여 명백하게 말한다.

“우리의 만족은 오직 하나님께로서 났느니라. 저가 또 우리로 새 언약의 일꾼 되기에 만족케 하셨으니 의문(儀文)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영으로 함이니 영은 살리는 것임이니라”(고후 3:5~6).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고 완악한 심령을 신령한 은혜로 유화시키는 기도의 비범한 능력은 그의 마음에서 시작된다. 설교를 통하여 가르침을 통하여 영혼에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목회자는 하나님의 손에 붙잡힌 사람이며, 그의 마음은 회중들을 변화시키기보다 자신을 변화시키시는 하나님을 향해 목마르며, 그의 온 영혼의 시선은 온종일 하나님만을 앙망한다.

 

그는 기도의 정신으로 살아가며 삶의 정신을 따라 기도한다. 기도의 영으로 설교하고 설교의 영으로 기도한다.

목회 사역에 있어서 기교와 재주는 사람으로부터 온다. 그것도 우리의 목회 사역을 위한 자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목회 사역에 있어서 하나님 자신이 주시는 위대한 힘과 신령한 감화의 원동력보다는 덜 필수적이다.

아무리 좋은 방법과 재주가 있다 하더라도 그가 하나님의 손에 붙잡혀 기도하는 사람이 아니면, 그 방법을 통해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설교 사역에서는 더욱 그렇다. 목회자의 기도 세계는 삶을 넘어설 수 없고, 삶은 기도 속에 묶인다. 하나님은 한결같이 기도의 사람을 쓰신다.

 

  1. 기도의 본보기

 

성경에는 기도의 종류도 다양하게 나타나 있고 특별히 기도의 본보기가 된 것이 많이 있다. 몇 가지만 소개하고자 한다.

(1) 버려지는 기도

기대가 헛되이 버려질 수 있다고 야고보는 말한다. 이 사실의 증명은 기도의 내적인 측면들, 즉 기도하는 사람의 자세 및 영적 상태와 깊은 관련이 있다. 잠언 15:29은 말한다.

 

“..그 분(하나님)은 의인의 기도를 들으시느니라.” 야고보서 1장에서는 삶의 여러 상황들은 우리에게 ‘완벽함’을 가져주는 것(1:4)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이야기 한다.

완벽함의 개념은 헬라어의 ‘텔레이오스’로부터 나오는데 그 의미는 성숙되어지는 것, 또는 사람의 의도한 목표에 다다르게 되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의 의도한 목표에 이르지 못하게 하는 ‘자기 욕망’때문에 기도는 종종 헛되이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베드로전서 3:7은 그의 아내를 귀하지 않게 다루는 남편의 기도는 하나님께서 듣지 않으심을 우리로 하여금 깨닫게 한다.

 

잠언 21:13은 가난한 자의 외침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누구라도 그가 하나님을 소리쳐 부를 때 하나님은 듣지 않으실 것임을 우리에게 상기시킨다. 시편 66:18은 말한다. “내가 내 마음에 죄악을 품으면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리라.” 이사야 59:2에서는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신다.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내었고 너희 죄가 그 얼굴을 가리워서 너희를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 이스라엘의 기도는 죄를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헛되이 되었다.

또한 야고보는 두 마음을 가진 의심 많은 이는 그가 아무리 기도해도 하나님으로부터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한다. ‘믿음’이 부족한 사람들은 기도를 헛되이 버려지게 한다. 야고보는 또한 우리가 구하지 아니하고 혹은 의롭지 못한 동기로 구하기 때문에 우리가 기도를 헛되이 하고 있음을 깨닫게 한다.

의심이 우리의 기도가 버려지는 기도가 되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우선되는 문제는 영혼, 즉 영적으로 새롭게 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우리의 기도는 자기 자신보다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는 것에 일치되어야만 한다.

 

(2) 효과적인 기도

야고보서 5:16에서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고 말한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용기를 북돋아 준다. 그런데 이 ‘효험있는 기도’에 선행하는 것은 죄의 고백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영적으로 새로남’은 우리 자신의 죄를 인식하고 고백하는 회개를 통해 성경적인 방법으로 그 죄를 다루는 데서 시작한다.

목회자들 조차도 사악한 생각과 감정을 숨기려는 죄를 범할 수도 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하여 만일 하나님으로부터 음성을 듣게 된다면 이런 죄들은 반드시 올바르게 다루어져야 한다.

 

(3) 본보기가 되는 기도

예수는 살아가면서 어떤 일에 직면하더라도 헛되이 되지 않는 기도를 드릴 수 있었다. 이 사실을 목회자들은 알아야 한다. 목회자들의 본보기는 바로 엘리야이다. 엘리야의 경우가 신선한 점은 그가 매우 많은 점에서 목회자들과 닮았다는 것이다. 그는 일생을 하나님의 일에 봉사한 사람이었다.

그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었다(약 5:17).

우리들은 이것으로부터 위로를 받을 수 있다. 엘리야는 어려운 일에 직면한 사람이었지만 그때까지 그의 기도는 방해받고 있지 않았다. 많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인 기도는 가능하다. 이것은 목회자가 못할 일이 결코 아니다.

 

어떻게 이런 기도의 목회적 삶을 회복할 수 있을까? 필자는 야고보가 시작하라고 한 곳에서 출발하라고 말하고 싶다. 효과적인 기도의 조건을 참으로 만족시키면서 시작하고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의심하지 않는 것이다(약 1:6). 바로 이것이 우리들이 시작해야 할 곳이며, 이것이 엘리야의 기도를 효과적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어려움의 한 가운데서 그는 하나님을 믿었다. 목회자로서 사역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필요한 모든 것을 하나님은 주신다.

 

(4) 정의로운 기도

만일 하나님이 사역자로서의 우리의 필요를 모두 채우신다는 것을 믿지 못한다면 우리 자신을 점검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목표에 매일 다가가는 것을 가능하게 하셨다. 바로 이것이 우리로 하여금 정당한 기도의 삶을 살도록 한다.

야고보서 4:2~3에서 우리는 구해야 할 뿐만 아니라 올바른 동기로 올바른 일을 간구해야만 함을 깨닫게 된다. 심지어 목사들조차도 쾌락주의적인 기도를 드릴 수 있다. 교인들이 목회자로 있는 우리를 좋아하기를 원하게 되고 또 하나님이 우리교회에 교인수를 더해주심으로써 교인들이 목회자 자신을 귀하게 여겨주기를 원하는 마음을 갖는 것도 쉽다.

즉 그릇된 동기를 가지기는 쉽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바로 목회자가 비난받을 때 정당한 기도를 하기가 매우 힘든 원인이기도 하다. 어떤 목회자는 사람들로부터 자신의 자존심이 밟히는 것 때문에 자존심을 지켜내기 위해서 무엇이든 할 수도 있다.

 

어떤 이는 화를 내고 다른 이는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다는 듯 행동하고 숨겨버린다. 이것은 에덴동산에서의 아담과 이브의 ‘숨음’과 유사한 것이다. 어떤 이는 반대하여 그들이 목회하는 방식을 고집하게 된다.

이러한 것들이 야고보가 파악하고 있는 내면적인 문제들이다. 정의롭지 않은 기도들은 정의롭지 못한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다. 마음 깊숙이 자리잡은 욕망, 즉 야고보가 언급하고 있는 정욕을 기꺼이 처리할 때에만 ‘영적 새로남’은 올 것이다.

목회자로서 우리가 원하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는 것이라는 점을 확신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은 우리의 기도가 ‘자신’보다도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는 것에 반드시 일치해야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회개와 고백을 통하여 이런 이기적인 ‘욕망’들을 처리할 그때 우리는 진정한 변화, 즉 ‘새로남’을 맛보게 될 것이다. 그것은 비판을 올바르게 받아들이는 변화가 될 것이며, 그때 하나님께 유효하게 나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다. 만일 기도와 금식이 목회자의 삶의 유효한 부분이 된다면 그는 이기적으로 강하게 몰아가는 것들을 우선적으로 처리해야만 한다.

본질적인 면에서 볼 때 효과적인 기도는 무엇보다 ‘영적 새로남’의 문제이며 이것이 또한 기도와 금식을 효과적으로 하게 해준다.

 

 

. 기도론

 

기도하는 생활과 성경읽는 생활과 전도하는 생활은 그리스도인의 3대 의무이다. 기도는 하나님께 대한 일이요, 성경읽는 일은 자신에게 대한 일이요, 전도는 이웃에게 대한 일이다. 이 세 가지는 신앙생활 성장의 기본 요소이므로 그중에 어느 하나라도 소홀히 하고서는 신앙생활이 순조롭게 성장할 수 없다.

 

찬송을 부르고(<행 2:47>), 기도하고(<눅 11:1>~2), 성경읽는 일(<행 17:11>)을 통해 그리스도인은 은혜를 받는다. 그 중에도 기도하는 일은 찬송을 부르는 일이나 성경읽는 일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과 사람과의 교제가 기도라는 통로로써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도의 기도생활은 은혜받는 길이요 자신의 신앙이 성장하는 길이며 축복받는 길이다.

 

  1. 기도의 정의

 

기도는 하나님과 사랑을 나누는 대화이며, 그리스도 안에 계시된 하나님과의 영적 교제이다. 다시 말해서 기도란 내가 믿는 살아계신 하나님과 가지는 하나의 대화이다. 기독교가 믿는 믿음의 대상은 우리와 같이 살아계시는 인격자로서의 하나님이다. 이러한 하나님을 믿는 신자들은 언제든지 그 하나님과 관계를 가지고 교제를 하고 영적으로 대화를 해야 한다.

그러한 교제와 대화가 곧 기도이다.

기도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알아보기 위한 하나님에 대한 물음이요 요청이요 간구이다.

 

(1) 언어적 정의

기도를 뜻하는 용어는 구약에서 여러 가지가 쓰이고 있는데 주로 데필라(tepila)와 자이크(zaag)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데필라’라는 ‘베다, 가르다’의 뜻이 있다. 이 말은 기도할 때 자기 몸을 상하게 하면서 신 앞에 제물을 드리는 셈족의 예배 습관에서 나온 말이다.

또 ‘자이크’라는 단어는 ‘부른다’는 뜻을 가진 말로 하나님의 이름을 불러 억울한 일을 고하고 곤란한 형편에서 구하여 주시기를 간구(<사 3:9, ><시 72:12>)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밖에 ‘찾는다’는 의미를 가진 단어도 있는데(<암 5:4, ><호 5:15, ><시 105:40>) 이 말은 하나님의 얼굴을 기쁘시게 하거나(<출 32:11>) 그분의 호의를 사고자(<신 3:23>) 한다는 의미로 사용한다.

‘유케스다’는 ‘소리높여 기도한다’라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고, ‘프로슈코마’는 ‘하나님께만 기도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밖에도 신약에는 ‘찾다, 구하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가 쓰이고 있고 ‘바람, 감사’ 등을 뜻하는 말도 기도의 의미로 쓰여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신구약 성서에서 쓰이고 있는 용어에 따르면 기도는 ‘하나님을 찾아 그리스도인이 필요한 것을 구하는 행위’라고 정의할 수 있다.

 

(2) 기도의 의미

①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다.

성도의 생활 중에서 뺄 수 없는 것이 기도이다. 항상 쉬지말고 기도하라고 했으니 마치 사람이 호흡하는 것과 같다. 우리 육체가 호흡하므로 사는 것처럼 신자는 기도하므로 그 심령이 살게 된다.

 

② 기도는 아버지와의 대화이다.

기도는 성도와 하나님과의 대화요 교제이다. 우리 신자에게는 육신의 아버지와 영의 아버지가 있다(<요 1:12>). 기도는 이 세상의 육신의 아버지와 대화하듯이 하늘의 아버지와 대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예수님은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마 6:6>)고 말씀하였다.기도는 하나님 아버지와의 교제 속에서 이루어지는 대화이다.

 

③ 기도는 속삭임이다.

이사야 26:16의 기도라는 말의 히브리어는 ‘라카스’인데 이는 ‘속삭이다’, ‘귓속말을 하다’라는 뜻이다. 이와 같이 기도란 하나님과의 원만한 관계에서 우리의 소원과 하나님의 비밀을 속삭임을 의미한다.

 

④ 기도는 간청하는 것이다.

구하고 찾고 두드리면 주실 것이요, 찾을 것이요, 열릴 것이라고 한 것처럼 계속해서 간청하므로 응답받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항상 기도하고 낙망치 말아야 한다(<눅 18:1>~8).

기도는 하나님과의 사랑의 대화로서 속삭임처럼 깊은 교제와 친밀한 관계를 맺고 은혜받는 길이기에 열심히 기도해야 한다. 또한 축복받는 길이므로 간절히 기도하는 성도가 되어야 한다.

 

  1. 기도의 뜻

 

기도는 인간과 하나님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상관관계이다. 히브리어 ‘따라쉬리’의 기본동사인 ‘따라쉬’는 ‘구하다, 방문하다, 묻다, 요구하다’라는 뜻인데 이것은 어떤 장소나 인물을 찾기 위해 방문하는 것을 의미하며 주께 어떤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도 쓰인다.

즉 구한다는 것은 인간의 노력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을 뜻한다.

또한 이 말 속에는 명령되어진 것, 또는 주어진 것을 찾아간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제시하는 길을 찾아가며 그 길을 묻는 행위를 기도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아나니’의 기본형인 ‘아나’는 ‘대답하다’라는 뜻으로 원래 재판에서 증거를 제시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종종 하나님께 대해 사용할 때는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표현된다. 이때 인간의 어떤 행위가 선행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구하는 자에게 주시며 찾는 자에게 얻게 하신다.

 

마태복음 7:7에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라고 했다.

 

(1)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이다(<시 99:6>~8).

시편 99:6에 보면 “저희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응답하셨도다”라고 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영적 대화이다. 기도는 간구의 의미와 함께 대화의 뜻을 가지고 있다.

디모데전서 4:5에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니라”고 하였는데 여기에 나타난 기도의 뜻은 ?대화한다, 회견한다, 동행한다?는 뜻이 더욱 강하게 나타나 있다.

하나님과의 대화는 말이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하나님께 이야기하며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된다. 그 러므로 하나님과의 영적 교체이며 신령한 사귐이다.

기도의 생활을 깊이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그만큼 정확하게 아는 신령한 교제의 사람인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과의 대화를 통해 여러 가지를 얻을 수 있다.

첫째, 하나님과의 관계를 가깝게 할 수 있다(<사 58:9>).

둘째, 자신의 문제를 아뢸 수 있다(<시 50:15>).

셋째, 하나님을 찾으면 복을 받는다(<애 3:25>).

넷째, 더욱 풍성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눅 11:9>~13).

 

(2)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다(<살전 5:17>).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사도 바울은 명했고, 그리스도께서도 “항상 기도하고 낙망치 말아야 될 것을”(<눅 18:1>) 교훈하셨다.

이는 기도를 마치 육체의 호흡운동처럼 비유한 것이다.

호흡이라는 개념 안에는 ‘생명, 삶, 심장, 사랑, 정열’ 등의 관념들이 상징적으로 내포되어 있다.

기도가 영혼의 호흡이라고 불려질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기도가 말씀과 성령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의 필수적인 생명의 몸짓이기 때문이다. 성경에는 영혼 없는 몸은 죽은 것과 같다고 했다(<약 2:26>).

육체에 호흡이 없으면 죽은 것이다(<시 146:4>). 성도의 기도는 영혼의 호흡과 같으므로(<살전 5:17>) 항상 깨어 기도해야 한다(<골 4:2>). 기도는 바로 영혼이 하나님을 찾는 생명의 행위이기에 호흡이라고 할 수 있다.

기도는 바로 그 호흡 안에서 성도와 하나님과의 사랑의 교감을 나누는 행위이다. 기도함으로써 나를 창조하시고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과 생각을 다시 확인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영적 생명이 다시금 활력을 찾게 된다.

 

(3) 기도는 인간 영혼의 갈망이다(<시 42:1>).

유한세계에 존재하는 상대적 인간이 온 세상을 주관하시는 전지전능하신 절대자 하나님을 향하는 인간 영혼의 갈망이다.

시편 42:1에 보면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고 했다.

기도는 인간 영혼의 갈망이다. 하나님께 소원하는 것을 이루어 주시길 원해서 갈망하여 비는 것이다. 그 기도는 영혼의 목마름, 영혼의 기다림으로 생명의 근원되시는 하나님께 연결지어진 생명의 문과 같다.

다니엘은 자신의 소원을 “크시고 두려워할 주 하나님께 베옷을 입고 금식하며” 기도하였다(<단 9:3>~4).

기도는 우리의 소원을 하나님께 탄원하고 간청하고 구하는 것이므로 간구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딤전 2:1>).

사도 바울은 자기의 제자요 믿음의 아들인 디모데에게 “내가 첫번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라”고 했다. 기도는 간구의 뜻이 있다.

또한 기도는 소원을 아뢰는 것이다. 우리는 여러 가지 절박한 사정에 처하였을 때 하나님 앞에 나아와 간구하며,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우리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기를 기도한다. 기도는 우리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도록 하나님께 갈망하는 것이다.

 

(4) 기도는 문제해결의 열쇠이다(<마 7:7>).

기도는 부르짖는 것이다. 히브리어 ‘케라’는 동사의 명령형으로 ‘울부짖다, 소리치다, 호소하다, 선포하다’의 의미이다. 하나님은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자신을 부르짖는 자에게는 은총을 가지고 들어 주신다. 또한 이 부르짖음은 하나님의 백성인 성도에게 주어진 명령이다.

 

바벨론에서 포로생활하는 이스라엘의 회복은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을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이 일까지도 이루어줄 것으로 예레미야에게 계시하고 있는 것이다(<렘 33:3>).

이처럼 기도는 성도들이 인간적인 지혜와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신앙적 삶의 난제들을 해결받게 하는 열쇠이다.

삶의 현실에서 인간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수없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인간이 당면할 수 있는 문제들은 질병(<사 59:10, ><행 3:2>), 죄(<롬 6:23>), 마음의 불안(<사 57:21>), 생활의 문제(<마 6:25>), 죽음의 문제(<롬 6:23>) 등이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기도뿐이다. 모든 문제의 해결자는 주님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 나라를 건설, 확장해야 할 성도의 사명적인 삶에는 성도 자신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한 일들이 산적해 있다. 물질문제, 진로문제, 가정문제 등 생존문제를 넣어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거룩한 목적까지 이루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요한복음 15:7에 보면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고 했다.

성도가 진정 주님의 뜻 안에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인간들의 모든 것을 초월하신 권세로써 의와 화평과 선함을 따라 문제들을 해결해 주신다.

 

(5) 기도는 성도의 헌신이다(<롬 12:1>~2).

기도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하여 나의 몸과 마음을 제물로 바치는 신령한 헌신이다. 기도는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신령한 제사이다.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께 순종을 배우는 기도자는 헌신의 삶을 살게 된다.

기도는 우리의 몸을 바쳐 하나님으로 하여금 일하시게 하는 일이다. 우리는 기도를 통하여 몸과 마음과 정성을 바쳐 신령한 양식을 얻는 거룩한 헌신의 삶을 살게 된다.

기도는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희생과 인내의 산제사이다. 스데반은 기도와 순교로 하나님께 헌신하였으며(<행 7:54>~60)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몸을 헌신하였다(<요 12:27>~28).

로마서 12:1에 보면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고 했다.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는 삶은 기도와 헌신과 희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기도는 성도의 헌신적 삶의 표상이다.

 

(6) 기도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제사의 향기이다(<계 8:3>)

다윗은 고백하기를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과 같이”(<시 141:2>) 될 것이라고 했다.

성도의 기도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제사의 향기이다(<출 30:37, ><레 16:12>). 또한 불신 세상에서 죄악의 악취를 제거하고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의의 향기 역할도 한다.

히브리서 13:15에 보면 “이러므로 우리가 예수를 말미암아 항상 찬미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거하는 입술의 열매니라”고 했다. 기도는 찬미이기 때문이다.

성경은 기도의 별명을 ‘감사’ 또는 ‘찬미’라고 부른다. 기도의 본질은 성도가 그를 지으시고 구속해 주신 하나님의 이름과 은혜를 찬미하고 감사하는 동기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감사와 찬미는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받으시고 싶어하는 제사의 궁극적 요소이다(<엡 1:3>~12).

하나님 앞에 향내와 같은 성소의 기도는 진정한 마음으로 드리는 기도요(<렘 29:13>), 순종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기도이며(<요일 3:22>), 의심없이 드리는 기도이다(<마 11:23>). 또한 전적으로 의지하며 드리는 기도이며(<눅 18:1>) 사랑으로 드리는 기도이다(<마 6:12>).

 

  1. 기도의 의미

 

(1)기도는 세상의 운명을 바꾸는 능력이 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3:9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요”라고 선언하였다. 즉 우리는 하나님과 협조하여 세상을 재창조해 나가며, 역사의 방향을 재조정해 나가고 있다는 말이다.

기도는 세상의 운명을 바꾸어 나가는 능력이 있다.

모세의 기도를 기억하는가?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가서 하나님의 계명을 받는 동안 백성들은 금송아지의 형상을 만들고 제사를 드리며, 먹고 마시고 뛰어놀 때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셨다.

“네 백성이 부패하였도다.. 그런즉 나대로 하게 하라. 내가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진멸하고 너로 큰 나라가 되게 하리라”(출 32:7~10). 이러한 하나님의 단호한 결정을 들은 모세는 생명을 걸고 하나님께 기도한다. “그러나 합의하시면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않사오면 원컨대 주의 기록하신 책에서 내이름을 지워버려 주옵소서”(출 32:11~14 참조). 모세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은 뜻을 돌이키사 말씀하신 화를 그 백성에게 내리지 아니하셨다(출 32:14).

하나님은 그의 종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뜻을 돌이키시는 분이다. 그들은 여러 번 하나님의 사람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미 결정하신 그분의 뜻을 돌이키셨다. 하나님께 변치 않으시는 원칙이 있다면,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시고, 우리를 구원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사랑을 위하여 사람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사랑으로 자기의 뜻을 바꾸신다.

 

그래서 바울은 담대히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라고 선언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지금 우리와 함께 세상을 바꾸어 나가자고 제의하신다. 하나님은 우리 자신의 운명을 바꾸어 주신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로 나의 운명을 고치시는 그분의 역사에 동참해 주시기를 원하신다.

기도는 바로 나와 가정과 이웃과 교회와 세상의 운명을 바꾸시려고 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에 우리가 함께 참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2) 기도는 주님의 기도에 동참하는 것이다.

기도는 주님의 기도에 동참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우리 자신을 위하여 기도하기 전에 주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먼저 기도하고 있으며, 우리가 우리 가정과 이웃을 위해 기도하기 전에 주 예수님이 우리보다 먼저 우리의 가정과 우리의 이웃을 위해 기도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기도는 그분이 드리는 기도에 동참하는 것이지 우리가 먼저 기도드리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서 저희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히 7:25)고 히브리서는 우리에게 가르친다. 이 말을 약간 우리와 직접관계로 고쳐 적으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그러므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힘입어 하나님께서 항상 살아서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기 때문이다.

” 주 예수님께서는 지금도 살아계셔서 언제나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고 있다. 시편 기자가 노래한 대로 그분은 “졸지도 아니하고 주무시지도 아니하고” 우리의 우편에서 우리의 그늘이 되시고 우리의 출입을 지키시고, 우리를 지키시며 우리를 위해 기도하신다(시 121).

그분은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는 분이다(롬 8:34). 그분은 우리가 범죄할 때마다 아버지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위해 대언자로 기도해 주시고 계시다(요일 2:1~2). 그러므로 그분은 우리가 기도하기 전에 우리보다 먼저 우리를 위해 기도하신다. 우리는 기도할 때에 그분이 우리를 위해 드리는 그분의 기도에 동참하는 것이요, 그분이 먼저 시작한 기도에 열매를 열리게 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15장에서 가르쳐주신 포도나무의 비유에서 보는 것처럼, 포도나무는 예수님이요 가지는 우리이다. 가지가 포도나무의 비유에서 보는 것처럼, 포도나무는 예수님이요 가지는 우리이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가지가 나오기 전에 포도나무 줄기가 먼저 뻗어나는 것처럼, 우리가 기도하기 전에 주 예수님은 우리의 기도에 열매를 맺을 수 있게 우리보다 먼저 기도하고 있는 것이다.

 

기도와 말씀은 바로 가지를 줄기에 붙어 있게 하고 아름다운 열매를 열리게 하는 비결이다. 예수님은 포도나무 비유를 마치시면서 “너희가 내 안에 있고 내 말이 너희 안에 있으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 15:7)고 말씀하셨다. 즉 우리가 말씀으로 우리를 세우고 기도한다면 우리를 줄기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붙어 있게 하고 기도의 열매를 거두게 된다는 것이다.

 

기도는 주 예수님의 기도에 우리가 동참하는 것이다. 그분이 우리를 위해 먼저 시작한 그 기도에 우리가 참여하는 것이다. 우리가 기도를 드릴 때에 가지인 우리가 포도나무이신 예수님께 붙어 있게 된다. 그래서 많은 열매가 열린다. 주님이 아무리 열매를 열리게 하려고 해도 열매는 가지에 열리는 것이기 때문에 가지가 줄기에 붙어야 열매가 열리는 것이다.

즉 우리 주님의 우리를 위한 기도는 우리가 그 기도에 동참해야 열매를 열리는 것이다.

 

아름다운 열매를 열리게 하고 싶은 포도나무의 열망이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음으로 끊임없이 좌절되고 있지 않는가? 주님의 기도로 열매있는 기도가 되게 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 아닌가?

 

(3)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길이다.

바울은 기도에 관하여 다음과 같은 놀라운 사실을 가르쳐준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마음을 감찰하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롬 8:26~27).

바울은 우리의 기도의 문제점을 알고 있다. 리는 연약하여 하나님께 어떻게 기도하여야 할 것인지 바로 알지 못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분명하게 알지 못한다. 우리는 우리의 소원과 필요에 빠져 우리 자신의 이기적인 기도를 드리는 데 빠르다. 소위 기본적인 기도와 신비적인 묵상을 기도와 동일시하기도 한다.

어린이와 같은 기도를 드릴 수도 있으며, 더듬거리는 기도를 드릴 수도 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가 연약하여 이처럼 하나님의 뜻에 맞지 않는 기도를 드릴 것을 알고 계시다. 즉 우리의 기도 못함을 알고 계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연약하여 어떻게 기도할 바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가 기도할 때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셔서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게 하신다. 기도하는 시간은 성령께서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의 연약한 기도를 도와 주시는 시간이다.

 

그분은 하나님의 뜻이 무엇임을 분명히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연약한 기도를 고쳐서 하나님의 뜻에 맞는 기도로 바꾸어 우리를 대신하여 하나님께 간구해 주신다. 리의 기도는 연약하지만 하나님께 도달하는 기도는 하나님의 뜻에 맞는 성령님의 중보의 기도이다.

우리가 더듬거리는 기도를 드리거나 기도같지 않는 기도를 드릴 때에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받으시고 들으시는 이유는 바로 성령께서 우리의 연약한 기도를 중보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사람은 그가 아무리 연약한 기도를 드릴지라도 성령께서 그에게 오셔서 그를 도우시고 그의 기도를 중보하시는 은혜를 입는다.

즉 기도하는 자는 언제나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으며 살 것이요, 성령님의 중보로 항상 응답 받는 기도의 기적을 체험할 것이다.

 

(4) 기도는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로마서 8장 28절 말씀은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삶의 비결을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 우리는 예측할 수 없는 수많은 사건들과 위기 속에 살기 때문에 불안하며 두려워 한다. 예측할 수 있는 사건들이라고 할지라도 그 속에는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며 불안하게 하는 것들이 들어 있다.

어떤 일들은 우리에게 커다란 손해를 끼치고 재앙을 가져다 준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 할지라도 우리를 근심하게 만드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모든 사건들과 위기들과 재앙들이 밀려올 때에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두려워하며 불안해 한다.

 

 

그런데 로마서 8:28 말씀은 이 모든 일들 가운데서도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다고 약속하고 있다. 우리의 삶 가운데 일어나는 모든 일들과 우리가 부딪치는 모든 일들이 합력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이루고, 선을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이 우리에게 있다면 우리는 불안이나 두려움 때문에 고민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사실 그리스도인은 그러한 삶을 살도록 부름받은 자들이라고 할 것이다.

그렇다면 성경은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삶의 비결이 무엇이라고 가르쳐 주는가?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 모든 것이 합심하여 선을 이룬다는 말을 좀 더 자세히 생각해 보자. 사랑한다는 그 말은 관계의 언어이다. 즉 대상에 대한 관계를 표현하는 언어이다.

사랑은 그 대상에 대하여 관심을 집중시키고 마음을 쏟아바치게 만든다. 사랑의 깊이는 얼마만큼 상대방에게 깊은 관심을 쏟으며, 마음을 집중하여 위탁하는가로 판단할 수 있다. 돈에 관심을 쏟으며, 마음을 집중하는 자는 돈을 사랑하는 자요, 권력에 마음과 관심을 쏟으면 권력을 사랑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께 깊은 관심을 쏟아붓는 자이다. 그의 마음을 하나님께 집중하여 위탁하는 자이다. 이러한 자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기적이 일어난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행위는 구체적으로 우리의 기도로 나타나는 것이다. 즉 우리가 우리의 관심과 마음을 하나님께 향하여 집중하고 쏟을 때에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결과를 가져온다.

 

우리에게 커다란 재앙과 실패와 위기가 끊임없이 닥쳐올 때에 우리가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 향하여 집중하고 기도한다면, 그 모든 재앙과 위기와 실패가 변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기적과 선이 된다고 하면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이겠는가? 어떠한 일이 일어나든지 기도하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일을 선으로 바꾸어 하나님의 커다란 영광을 나타나게 하리라.

 

  1. 구약에 나타난 기도

구약성서에 전반적으로 흐르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의 신앙은 하나님께서는 전능하신 신으로 세상의 역사를 주관하시는데 하나님의 역사는 곧 인간 구원의 역사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구약성서에 나타난 기도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해도 하나님의 구원사업 속에서 찾아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어디에나 계시면서 무슨 일이든지 은총을 해결하여 주시는 분으로 믿었다. 그래서 그들은 언제나 자기들의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을 찾아 간구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 기도는 하나님을 향한 간구인 동시에 그분의 응답으로 이해된다.

 

구약성서에서 기도는 인간이 제단을 쌓거나(창 12:7, 13:18) 복종(창 12:1~4, 13:14~18), 신앙(창 15:1~16) 또는 하나님께 질문이나 요청을 말함으로(창 15:2, 18:23) 하나님과의 만남에 응답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은 그의 뜻을 아브라함(창 18:17)과 모세(출 3장)에게 알려 주셨다. 기도인 신의 현현은 방문객의 모습으로 나타나 기도하고(창 18:2, 삿 13:6, 히 13:2) 또는 특별히 꿈(창 20:3, 28:12~16)의 형태를 띨 수도 있다. 하나님은 직접적인 대면을 할 수 없지만 인격적인 분이시므로 대화는 가능한 것으로 나온다.

 

(1) 노아의 기도~축복의 기도

창세기 9:26을 보면 노아가 셈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기를 기도한 것이 나온다. 그후에 이삭이 야곱에게 한 축복기도(창 27:27~29), 그리고 야곱이 요셉과 요셉의 두 아들에게 축복의 기도(창 48:15~16)를 한 것이 믿음의 조상들의 축복기도이다. 아브라함의 기도(창 15:2~3, 17:17~18, 18:23~32)도 볼 수 있다.

 

(2) 모세의 기도 ~축복과 도고의 기도

모세의 시대에는 모세가 이스라엘 민족에게 축복과 저주의 임할 것을 선포하였다(신 28:1~4).

구약에 있어서 가장 전형적인 축복기도는 민수기에 나온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민 6:24~26).

사실 이 축복기도는 여호와 하나님이 모세를 통하여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민6:23) 허락하신 축도의 권한의 부여와 축복기도의 내용이다.

 

또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출하기 위하여 중재적 기도를 드린 일이 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출하기 위하여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였는데, 사실은 포악한 바로왕을 위하여 기도하였다. 모세가 바로를 떠나 나와서 여호와께 기도하니 여호와께서 모세의 말대로 하셨다(출 8:36). 또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불뱀에게 물려 죽게 되었을때 그 백성을 위하여 불뱀들을 없애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였다.

이 기도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요청에 의해 모세가 한 것이다.

 

(3) 아론의 기도~축복기도

축복의 기도는 “아론이 손을 들어 축복함으로..”(레 9:22)라는 말씀으로 보아 두 손을 들어 기도한다. 또 역대하 30:27에 보면 “축복기도의 권한을 가진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일어나서”라는 말씀이 있다. 이것을 볼 때 축도는 앉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일어서서 하는 것이다.

 

(4) 사무엘의 기도~도고의 기도

사무엘은 백성들의 요청을 받기를 “당신의 종들을 위하여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우리를 죽지 않게 하소서. 우리가 우리의 모든 죄에 왕을 구하는 악을 더하였나이다”라고(삼상 12:19) 하였다.

이 요청을 받은 사무엘은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치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도로 너희를 가르칠 것이라”(삼상 12:23)고 응답한 일이 있다.

그리고 선지자 느헤미야는 포로가 되어 수산궁에 거하고 있다가 조국에서 온 사람들이 전하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폐허가 된 조국의 소식을 들은 느헤미야는 “종이 주의 종 이스라엘 자신을 위하여 주야로 기도하오며 자복하오니.. 나와 나의 아비의 집에 범죄하며 악을 행하였나이다”(스 1:6~7)하며 도고하였다.

 

(5) 예언자들의 기도

예언자들은 하나님의 본성과 하나님의 요구들을 규명하는 데 공헌을 했다. 아모스의 하나님은 자연과 역사를 주관하시는 의로우신 분이시다. 아모스의 하나님은 은총을 남발하지 않으신다. 기도는 선택의 의무를 함축하기 때문에 제의적이고 의식적인 것 이상의 요소로 구성되어야만 한다.

재난들은 하나님의 부르심이다(암 4:6~11, 사 30:15, 호 5:15, 6:5). 그리고 사람은 하나님을 만나야 했기 때문에(암 4:12) 그들은 그를 찾음으로써만 살 수 있다(암 5:4, 신 4:29, 6:5~9).

이사야 6장은 기도에서의 개인적인 경험에 대한 첫번째의 명백한 증언이다. 일상적인 예배가 하나님의 현현으로 전환된다. 회개는 정결로 정결은 서약으로 서약은 위임으로 인도되었다. 거룩한 하나님 앞에 선 피조물은 하나님께서 봉사하도록 부르시는 경위를 깨닫는다.

 

스랍의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는 예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찬양의 행위가 되었다. 심지어 하나님이 그의 낯을 가리우실 때도 이러한 기도는 확신있는 기다림으로 인도한다(사 8:17).

 

(6) 히스기야의 기도

히스기야의 기도는 간략한 간구가 수반된 긴 서론으로 시작하는데 간구하는 이유가 설명 양식을 택하여 언급되고 있다(왕하 19:14~19). 하나님의 성품을 회상함으로써 기원으로 접근하는 내용을 볼 수 있다. 그는 생명연장을 구하는 간구의 기도를 드렸다.

 

(7) 예레미야의 기도

예레미야는 개인적 기도생활이 알려진 최초의 역사적 인물이다. 하나님은 예레미야 자신의 기피에도 불구하고 그의 생애를 결정하신다. 기도자는 삶에서 직접 당면하는 문제에 대하여 이야기 한다(렘 11:18~20).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의로우심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간구했으나 하나님은 외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계속해서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사이를 중재해야만 했고 하나님은 그를 도우셔야만 했다.

구약성서의 기도에 관한 교훈 가운데 특징적인 것은 이스라엘 백성은 언제나 구체적인 삶의 현실에서 지체없이 하나님을 찾아 기도하고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에 응답하셔서 그들을 인도해 주셨다는 사실이다. 여기에는 기도의 의미를 알게 하는 두 가지 중요한 요소가 들어있다.

 

하나는 이스라엘의 조상들~아브라함, 이삭, 야곱, 모세 등~은 자기들이 취해 있는 상황에서 부딪히는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 기도하며 해결하였다는 사실이다. 구약의 역사를 보면 그들이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고 행한 일은 언제나 실패하였고 백성들은 곤경에 빠지게 하는 것이었음을 알 수 있다.

 

또 다른 하나는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간구하는 구체적인 문제를 완전하게 해결해 주시는 놀라운 응답으로 함께 하셨다는 점이다. 하나님께서는 때론 이스라엘 백성들이 상상하지도 못한 기사와 이적으로 응답하셨고(출 14: 민 21:9) 때로는 그들이 당장은 깨닫지 못하는 방법으로 응답하셨다.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거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은 언제나 살아 계신다. 그러므로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과 교통하고 세상에서의 모든 일을 그분께 의뢰하여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철저하게 당신의 뜻을 인간들의 삶 속에서 그들과 더불어 이루시는데 여기에는 기도의 응답이라는 통로가 사용된다.

 

  1. 신약에 나타난 기도

신약성서에는 기도에 대하여 보다 더 구체적이고, 명확한 설명과 교훈이 기록되어 있다. 신약성서에 나타난 인물들은 대부분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과 교통하였는데 그들의 기도하는 모습과 기도의 내용에서 기도의 본질적인 의미를 알 수 있다.

신약성서에 나타난 기도의 교훈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도는 근본적으로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영적 교제라는 점이다.

기도는 그리스도인의 개인적인 신앙고백인 동시에 하나님의 직접적인 응답이다. 신약성서에 나타난 기도의 예를 몇 가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1) 마리아의 기도

마리아의 기도는 하나님께 대한 다할 수 없는 감사와 찬양을 나타내고 있다.

마리아의 기도는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그 계집종의 비천함을 돌아보셨음이라”(눅 1:46~55)라는 말로 시작된다. 그녀의 기도는 한 마디로 감사의 기도라고 표현할 수 있는데, 이것은 기도의 첫번째 요소일 뿐만 아니라 가장 중요한 내용이다.

여호와 하나님 앞에 비천한 종으로 머리를 조아리는 모습이 진실된 기도자의 모습이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찬양하는 신자의 모습이다.

 

(2) 예수님의 기도

그리스도의 기도는 하나님의 뜻과 그 실천에 대한 간구로 나타난다. 예수 그리스도의 간절한 기도는 죽음 앞에서도 오직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만을 구하는 모습에서 나타난다. 그는 십자가의 고통 앞에서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어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눅 22:42)라고 기도하셨다.

예수님께서는 몸소 고통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의 본을 보여 주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기도에는 인간적인 모든 욕망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만이 실현되기를 구하는 참된 기도자의 모습이 나타난다.

 

① 주기도문

예수님께서 중요한 기도를 가르쳐 주신 일이 있다. 그 기도를 우리는 ‘주기도’라고 한다(마 6:9~13, 눅 11:2~4). 누가복음 11:1에 보면 예수님께서 한 곳에서 기도하시고 다시 제자들을 만났다. 그 때에 제자 중의 한 사람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옵소서” 하고 요구하였다.

이 요구에 대하여 예수님은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하라고 말씀하실 때에도 이 기도라는 말을 사용하셨다. 그러므로 기도의 가장 표준이며 모범이 되는 것은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이다.

 

② 기도하라는 주의 명령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직전에 자기 제자들에게 성령을 받기 위하여 기도하라고 명하셨다(마 6:5, 눅 11:5~9, 눅 18:1~8). 제자들을 비롯하여 120명 정도의 신자들이 마음을 같이하여 전부 기도에 힘썼다(행 1:14). 7~10일 기도한 후에 성령이 임하셨다. 이것이 오순절의 성령 강림의 역사이다.

 

③ 대제사장적 기도

제사장적 기도는(요 17: ) 주님의 특별한 기도이다. 이 기도는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관계와 예수님께서 그때까지 수행해 왔던 과업의 성격 및 앞으로 제자들이 그 과업에서 맡아야 할 역할을 모두 그들에게 제시해 주고 있다.

 

④ 겟세마네의 기도

이 기도는 마태복음 26:36~44, 마가복음 14:22~40, 누가복음 22:39~46에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히브리서 5:7에 언급된 기도가 바로 이 기도를 말하는 것일 수 있다. 이 기도는 간결하지만 하나님의 무한한 능력에 대한 가장 분명한 인정이다. 그 기도에 의해 추구되는 명백한 목적은 하나님의 의지에의 완전한 복종을 드러내준다.

 

⑤ 십자가상의 기도

마태복음 27:46, 마가복음 15:34에 보면 그리스도는 시편 22:1의 기도를 사용하신다. 완전한 외로움의 순간에 고난자는 하나님과 깨어질 수 없는 관계를 주장하신다. 이것은 대속적 희생물의 승리이다. 누가복음 23:34는 그를 십자가에 못박았던 사람을 위한 중재기도요, 46절에는 그의 영혼을 아버지께 위탁하는 위탁의 기도였다.

십자가상의 예수님의 기도는 다시 승인과 신뢰를 표현함에 있어서 가장 지고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십자가 상에서의 그의 기도들은 그의 대제사장적인 직무를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직무는 그처럼 극도의 위기에서도 최고도를 발휘되고 있으며 최고의 활약상이 나타나고 있다.

 

(3) 바울의 기도

사도 바울의 기도는 이웃에 대한 하나님의 은총을 구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신약성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바울 서신에는 그의 간절한 기도가 많이 기록되어 있는데 바울은 스스로 여러 교회의 형제들을 위해서 기도했을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도 이웃을 위해 기도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바울은 빌립보 교회에 보낸 서신에서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에서 너희가 교제함을 인함이라”(빌 1:3~5)고 쓰고 있다.

바울의 모든 서신은 기도로 시작되며 기도로 끝마치고 있는데 그 내용은 모든 수신자들의 평안과 복음, 복음 안에서의 교제를 비는 것들이다. 바울은 기도의 궁극적인 목적을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으로 이웃과 더불어 화목하고 성령 안에서 사귀기 위해서 하나님께 의뢰하는 것으로 보았다.

그리스도인은 기도할 때마다 모든 이웃을 위하여 기도하고 그들의 평안과 은총을 빌어야 한다.

바울의 기도의 다양한 종류들은 간구, 기도, 도고, 감사(딤전 2:1, 4:4~5) 및 통치자들을 위한 기도의 의무 등도 볼 수 있다.

이상에서 보는 바와 같이 신약성서에서의 기도는 하나님께 감사의 찬양을 드림으로써 시작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먼저 하나님의 은총을 감사하고 그 분의 뜻을 구하는 데서 신앙생활을 시작하여야 한다. 그리고 성숙한 신앙을 가진 그리스도인의 기도는 이웃을 위하여 하나님의 은총을 구하는 것이어야 한다.

 

기도가 비록 하나님과 인간의 상호 대화적인 교제라고 하지만 그 주도적 능력과 인도는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거기에 성실히 응답하고 감사하여야 할 것이다.

 

  1. 기도의 목적과 이유

기도는 하나님과의 은밀한 교제이기 때문에 우리가 기도할 때에 하나님이 기뻐하시고(잠 15:8) 계속해서 기도하는 생활을 통해서 영육간에 은총을 받게 된다. 이러한 생활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데 기도의 목적이 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 하시리라”(마 6:33).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에게 가까이 하신다(시 145:18). 어려울 때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도움을 받은 사실이 성경에 많이 나타나 있다. 예를 들면 한나는 아들을 달라고 기도했고(삼상 1:10~11), 히스기야는 생명을 연장해 달라고 기도했고(왕하 20:1~7), 이스라엘 백성들은 해방을 얻기 위해 기도했다(출 2:23). 바울은 몸에 찔리는 가시가 물러 가기를 기도했는데 이들의 기도의 목적은 육신을 위한 유익만을 구한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영혼의 성장과 유익에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시편 145:18에는 “여호와께서는 자기에게 간구하는 모든 자 곧 진실하게 간구하는 모든 자에게 가까이 하시는도다”라고 했다.

하나님께서는 기도하는 자를 가까이 하신다.

“하나님께 가까이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사를 전파하리이다”(시 73:28).

 

이 말씀을 보면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자에게 복 주신다고 하셨다.

다시 말해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에게 가까이 하시고 기도로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자에게 복을 주신다고 했다.

기도는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고 자신에게는 축복받는 생활과 영적 성숙함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 기도훈련의 필요성

 

복음서에는 예수님께서 친히 기도하시는 모습이 자주 등장하는데, 그것은 바로 삶으로 제자들에게 기도에 대한 본을 보여주신 것이라 할 수 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기도에 대한 교훈을 강요하지 않으셨다. 다만 기도하심으로써 그들이 기도에 대해 가르쳐 달라는 요청을 받아내셨다.

 

제자훈련을 통해 제자의 삶을 배운 사람은 실제 자신의 삶의 현장에서 그러한 삶을 살아가도록 요구받는다. 물론 배우는 것과 제자도의 삶의 적용이 분리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의 간격이 있음은 사실이다. 그러한 간격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기도훈련이라 할 수 있다.

죄악의 원리가 지배하는 세상 속에서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가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그리스도인의 증인으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며 살아가려면 자신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기도는 하나님의 뜻에 대한 결단의 시간이며, 순종의 능력을 공급받는 시간이다. 결국 기도는 제자의 삶을 살도록 하는 출발점이며, 제자도를 완성하는 능력의 통로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새신자들로부터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했다고 하는 성도에 이르기까지 기도하는 삶에 대하여 성서에 근거한 올바른 인식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 볼 수 있다. 더욱이 제자훈련 과정에도 기도훈련이 빠져있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교회는 성도들에게 기도에 대한 훈련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보여진다. 그래서 기도하면 기본적인 것에 대해서 아는 것으로 만족해 버리거나, 샤머니즘이 널리 깔린 정서 안에서 자기 나름대로 이해하고 경험한 것에 근거한 기도관을 소유하고 있거나, 성서에 나와 있는 기도에 대한 원리나 방법을 따라 기도가 자신의 삶의 필요와 욕구만을 관철시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기도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통로와 시간이라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개인적인 차원에만 머물지 않고 하나님과 공동체적 존재인의 삶에 두도록 깨우쳐 주고 훈련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인간은 고립된 단독자로서 타자와의 교제를 단절한 채로는 그리스도인으로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기도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이 요구하신 제자의 삶을 살아갈 때 중요한 것이라는 인식을 갖게 해야 한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자기 중심적인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뜻 안에서 타인을 위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기도생활을 바른 안목을 가지고 할 수 있도록 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므로 교회는 기도훈련을 통해 성도가 하나님의 뜻에 맞추어 자기 삶의 태도를 바꾸어 순종하는 사람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

기도란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성 안에서 이루어지는 커뮤니케이션이며 쌍방 통행의 방식을 취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런데 기도가 대화라고 했을 때 하나님으로부터 ‘들음’이 전제됨을 알 수 있다. 이 ‘들음’은 성령의 깨우심을 통해서 가능했다.

 

본 회퍼는 기도의 근거가 그리스도에 있음을 밝혔다. 그는 참다운 기도는 오직 하나님을 만남에 그 목적이 있고 궁극적으로는 하나님 나라를 위한 것이라고 하였다. 즉 그리스도인은 형제의 죄와 악을 함께 감당하는 존재이며 이 세상과 함께 해야 하는 사명이 있고, 그 일은 기도를 통해서 시작되며 완성된다는 것이다.

 

곧 기도는 하나님의 공동체 수립을 위하여 개인과 공동체를 통해 역사 속에서 활동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자각적으로 사는 것이다. 따라서 기도는 원초적으로 들음을 전제로 하지 않으면 안되며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비전을 깊이 나누어 가지는 하나님과의 교제요 대화라고 할 수 있다.

 

 

. 예수님의 기도훈련

 

복음서를 통해 예수님의 기도훈련을 살펴보면 크게 자신의 기도하는 삶을 통해 보여주신 것과 친히 가르쳐 주신 기도에 관한 교훈들이 있음을 알게 된다. 그런데 예수님의 기도훈련은 한 마디로 요약할 수 있는데, 그것은 친히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의 내용과 사상속에 나타난 것이다.

즉 예수님의 인격과 삶, 그리고 사역은 주기도문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나라와 깊이 연관되어 있다. 예수님은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가르치고 전파하며 임하게 하는 사역을 위해 오셨고(마 4:23, 9:35), 그 사역을 위해 늘 기도하셨으며, 제자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치고 기도하도록 하셨다.

 

  1. 기도의 삶을 통한 기도훈련

 

복음서에는 예수님께서 친히 기도하시는 모습이 자주 등장하는데 그것은 바로 삶으로 제자들에게 기도에 대한 본을 보여 주시므로 기도훈련 하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기도에 대한 교훈을 강요하지 않으셨고, 오히려 계속 기도하심으로 마침내 그들이 기도에 대하여 가르쳐 달라는 요청을 받아내셨다.

예수님은 항상 새벽 미명에 그리고 산으로 가사 밤이 맞도록 기도하셨다. 또한 한적한 곳에 가서 기도하셨고 중요한 일을 앞에 두고 반드시 기도하셨다. 그러한 예수님의 모습은 항상 함께 동거했던 제자들을 가르쳤다. 그리고 각종 병든 자들과 연약한 자들을 고치시면서 기도하시는 모습과 능력을 보여 주셨다.

그것은 제자들에게 기도의 방법 뿐만 아니라 기도의 권능을 직접 체험하게 하였다. 그것은 5천명을 먹이실 때(마 14:19), 십자가에 못 박히심을 예고하시기 전 나사로를 살리실 때(요 11:41~42), 성찬예식을 세우실 때(마 26:26~27), 대제사장으로서 기도하실 때(요 17)

등이다.

특별히 베드로와 야고보 그리고 요한은 예수님의 기도 사역현장에 가장 가까이 있음으로 해서 특별한 교훈과 훈련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그들은 죽은 야이로의 딸을 “달리다굼, 소녀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 하시며 살려주셨던 기도의 능력의 현장을 목격했다.

또한 변화산에서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화하셔서 구약의 모세와 엘리야와 대화하시는 예수님을 그들은 보았다. 그리고 십자가를 앞에 두고 가장 중요한 결단을 하시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는 예수님의 모습도 지켜 보았다. 이처럼 예수님의 삶은 온통 제자들에게 기도하는 삶으로서의 온전한 모델을 보여 주셨다.

여기서는 몇 가지 중요한 예수님의 기도를 살펴보면서 제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는 기도훈련을 살펴 보려 한다.

 

  1. 금식기도

 

예수님은 공생애의 사역을 시작하시기 전 광야에서 40일 동안 금식기도를 하셨다(마 4:1~2). 이것은 예수님이 제사장으로서의 영원한 대속 사역을 위해, 또 큰 선지자로서 하나님의 진리와 언약을 전하기 위해, 그리고 만왕의 왕으로서 사단을 물리치고 하늘과 땅의 권세를 장악하시기 위해 하셨던 금식기도였다.

이 금식기도를 통해 예수님은 자신의 인성을 극복하시고 사단을 능히 이기셨으며 메시야로서의 사역에 대한 결단과 선교를 하신 것이다. 또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그의 능력을 더하며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기다리는 인내와 관계가 있다. 여기서 기도는 사단과의 싸움, 자기 죄성과의 싸움을 위한 큰 무기이다.

또한 하나님과 진리를 믿고 지키고 행할 수 있는 힘은 기도로써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야 가능함을 이 예수님의 금식기도에서 배운다.

 

  1. 제자 선택을 위한 기도

 

성경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선택하시기 전 먼저 기도하심으로 하나님 아버지께 상의하심을 보여주고 있다(눅 6:12~13). 이것은 예수님이 친히 자신이 하나님이셨지만, 하나님 아버지를 의뢰하여 하나님께서 하라고 하신 일을 하신다는 스스로의 말씀을 입증하고 계심을 볼 수 있다.

 

여기서 기도는 바로 어떤 결정을 자신이 내리는 것을 유보하고 최종결재권을 하나님께 드려 하나님의 지시를 받는 것임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의 지시를 따를 때 하나님의 영광과 의와선 가운데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 된다.

 

  1. 겟세마네 기도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 밤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처절한 기도를 하나님께 드렸다. 이것은 죽음의 권세를 가진 사단의 위협을 앞에 두고 드리신 수난을 준비하신 기도이다.

성경은 예수님이 기도하시기 전에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리라”(막 14:34)고 하셨고 “심히 놀리시며 슬퍼하셨다”(막 14:33)고 증언하고 있다. 이것은 예수님이 ‘온전한 인간’으로 오신 하나님이심을 나타내 주는 증표이다.

 

눈물과 땀과 피를 흘리시며 “될 수 있는 대로 이 때가 자기에게서 지나가기를 구하여 가라사대 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막 14:35~36)라고 간구하신 것이다. 그러나 또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막 14:36)라고 하셨다.

이 기도는 오직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시는 것을 의미한다. 고통과 죽음 앞에서 자기를 포기하고 예수님 자신의 십자가를 지시는 모습은 제자들에게 늘 말씀하셨던 제자도에 대해 하나님의 뜻에 나의 뜻을 맞추는 순종 행위임을 배울 수 있다.

 

이것은 주기도문에서 “하나님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는 부분과 연관된다.

 

  1. 중보기도

 

요한복음 17장에는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마지막 밤을 보내시며 그들을 위하여 중보기도를 하신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이 기도는 ‘그리스도의 제사장 기도’라고도 한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비옵나니 내가 비옵는 것은 세상을 위함이 아니요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함이니이다”(요 17:9). “나는 세상에 더 있지 아니하오나 저희는 세상에 있사옵고 나는 아버지께로 가옵나니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저희를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저희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요 17:11).

예수님은 자신을 위한 기도 뿐만 아니라 제자들과 믿는 자들을 위해 늘 기도하셨다. 지금도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신 예수님은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중보기도 하신다. 예수님이 이 대제사장적 중보기도는 성도들의 신앙과 기도생활의 근거가 되고 힘이 되고 있다. 예수님의 이 모습은 제자들로 하여금 자신 속에서만 머물러 있는 데서 벗어나 타인과 교회와 세상에 대한 관심과 기도의 필요를 깨닫게 하였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주기도문에서 ‘우리’를 위한 기도 사상에서 찾아볼 수 있다.

 

  1. 십자가상에서의 기도

 

예수님의 십자가상에서의 기도는 그 분의 인격, 즉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참 인격의 진수를 가르쳐 준다.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 23:34). 이 기도는 하나님의 아들 즉, 신의 성품을 지닌 자가 아니고서는 자신을 십자가에 못박는 자들을 위해 사랑과 용서와 긍휼을 비는 기도를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 기도는 자신에게 고난을 주는 대적자를 위해서도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가 임하기를 원하는 기도를 해야함을 배우게 한다. 이것은 주기도문의 ‘용서’의 사상과 연관된다.

또한 운명하시기 전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눅 23~46)라고 기도하셨다. 이것은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자인 아버지 하나님께 자신의 운명을 위탁하신 것이다. 예수님의 이 기도는 고난과 죽음의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하는 기도의 비결을 배우게 한다.

이것은 주기도문의 ‘송영’과 연관된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절규에 가까운 기도를 드리셨다. “제구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하는 뜻이라”(막 15:34). 이 기도는 시편 22:1의 내용을 인용하신 것이다.

시편 22편은 다윗의 예언으로서 장차 메시야가 이 땅에 와 죄인을 대신하여 극한 고난을 당해 대속 사역을 수행할 것을 구체적으로 예인한 내용이다.

예수님은 이 기도를 통해 예언대로 그 대속 사명과 사역이 완결되었음을 고백하신 것이다.

 

이 기도는 죄도 없으신 예수님이 극한 고통을 경험하시면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셨다는 사실을 가슴 뭉클하게 느끼게 한다.

결론적으로 예수님의 기도의 삶을 정리하면서 그 의미를 살펴보면 예수님에게 있어 기도는 하늘의 세계와 접촉하고 만나는 자리이고 더 나아가 하늘세계를 구체적인 지상세계의 현실로 바꾸는 능력을 경험하는 자리이다.

예수님의 기도는 몇 가지 특성을 가진다. 첫째, 하나님의 현존을 실체화시킨 것이다. 둘째, 하나님 나라의 기적을 예비할 뿐 아니라, 그 실체화를 가능케 한다는 것이다. 셋째, 하나님 나라를 위한 구속의 완성를 이룬 것이다. 결국 예수님의 기도는 하나님 나라의 입문이며 그 내용을 여는 열쇠이고, 그 목표에 도달하는 길이었다.

따라서 예수님의 기도는 하나님 나라와 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으며 주기도문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기도훈련을 예수님의 기도의 삶을 통해 살펴보았다. 이 기도훈련은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자신을 따르는 제자들의 삶과 깊은 관계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이제 예수님의 기도훈련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가 살펴봄을 통해 예수님의 기도훈련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하고자 한다.

 

 

. 신약에 나타난 기도의 특성

 

신양성서에 나타난 기도의 교훈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영적 교제라는 점이다.

마리아, 예수님, 바울, 베드로 등의 기도에 대하여 약술하였으나 이 과에서는 신약에 나타난 기도의 특징을 좀더 자세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1. 기도의 교훈

구약의 기도와 신약의 기도 사이에 있는 가장 큰 차이점은 신약에는 구약에서 볼 수 없는 이른바 기도에 관한 가르침이 있다는 사실이다. 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이루어진 새로운 하나님나라 공동체는 어떻게 기도해야 할 것인가의 문제를 제기하게 되었다. 또한 그러한 관심은 ‘주님의 기도'(the Lord’s Prayer, 마 6:9~13)로 구체화되며, 기도에 관한 예수님과 바울의 다양한 교훈을 발전한다.

 

(1) 원수를 위해 기도하라.

기도에 관한 가르침 가운데 가장 먼저 생각할 것은 원수를 위해 기도하라는 교훈이다. 예수께서는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마 5:43~44, 눅 6:27~28)고 말씀하심으로써 자신의 가르침이 구약시대와는 다른 것임을 암시한다.

 

예수께서는 실제로 십자가 위에서 운명하시기 직전에 자기를 십자가에 매다는 사람들을 향해서 용서를 구하는 기도를 드린다(눅 23:34, 참조, 행 7:60). 구약시대 같으면 이러한 상황에서는 원수들을 무찌르고서 자기를 구해달라는 간구의 기도가 중심을 이루었겠지만, 이제 여기서는 그것보다도 원수들을 용서해 달라는 기도가 중심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2) 확신을 가지고 기도하라.

기도에 관한 가르침에서 두 번째로 주목할 강조점은 믿음을 가지라는 권면에 있다. 달리 말해서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으시고 반드시 응답하실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라는 얘기다(마 7:7~11, 눅 11:9~13). 그러나 모든 기도가 자동적으로 응답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하나님의 뜻에 맞는 기도라야 한다(요 15:7, 요일 5:14).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하나님의 계명들을 지키고 그가 기뻐하시는 일을 하는 자의 기도가 응답을 받는다는 것이다(요일 3:21~22).

 

(3) 인내심을 가지고 기도하라.

세 번째 강조점은 인내심을 가지고서 끈질기게 기도해야 한다는 가르침에 있다. 누가복음 11:5~8에 있는 친구 비유나 18:1~8에 있는 가난한 과부 비유가 그 대표적인 예에 속한다. 이것은 하나님이 근본적으로는 신자들의 기도에 응답하시지만 때로는 인내하면서 계속적으로 기도할 것을 요구하시기도 한다는 것을 뜻한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 5:17)는 바울의 가르침도 같은 맥락에 속하는 바, 이는 하나님과의 관계(사귐, 코이노니아)가 중단 되어서는 안된다는 의미를 포함한다. 예수님(막 1:35, 눅 4:42, 5:16~9:18, 28, 11:1, 22:39)이 습관적으로 기도생활에 몰두하신 것이나 초대교회(행 2:42, 3:1, 10:9, 11:5, 16~25)가 기도생활에 힘썼다는 것이 그 점을 뒷받침한다.

 

  1. 삼위일체론적 기도

 

신약의 기도는 삼위일체론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구약의 기도와 또다른 차이를 보인다. 물론 신약의 기도가 하나님께 드려지고 있다는 점에서 구약의 기도와 별다른 차이가 없다. 그러나 신약의 기도는 그것이 “아버지”이신 하나님께 드리는 것임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구약의 기도와 다르다.

 

(1) 하나님 아버지께 드리는 기도

아버지이신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는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에 기초한 것으로 예수님에게서 시작하며(마 11:25~26, 26:39, 눅 22~42, 23:34, 46: 요 11:41, 12:27~28 등) 바울에게로 그대로 이어진다(롬 1:7, 고전 1:3, 고후 1:2 등). 신자들 역시 아버지이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다.

이것은 예수께서 주기도문을 통해 가르치신 것(마 6:6, 9)과도 일치한다.

 

(2)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

신약의 기도가 삼위일체론적인 형태를 갖는다는 것은 또한 기도가 예수 그리스도을 통하여(through) 하나님께 드려진다는 사실에서 확인된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중재하는 분으로서(딤전 2:5, 히 4:15, 16) 친히 신자들을 위하여 간구하신다(롬 8:34). 바울 사도가 여러 차례 강조하는 바와 같이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모든 선한 것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오는 것으로(롬 5:1, 21: , 고후 1:5, 3:4, 엡 1:5 등)

기도 역시 예외가 아닌 것이다.

 

(3) 성령 안에서 기도

삼위일체론적인 기도의 세 번째 요소는 성령 안에서의 기도이다(롬 8:15, 갈 4:6, 엡 6:18, 유 1:20). 성령 안에서 기도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사를 받아 기도하는 것을 뜻할 수도 있겠지만(고전 14:13~19) 본질적으로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에 맞도록 성도들을 위하여 중보기도를 드려준다는 것을 뜻한다.

 

로마서 8:26~27이 그 핵심을 잘 가르쳐 준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리라. 마음을 감찰하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1.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는 기도

 

구약에 있는 간구의 기도나 탄원과 항변의 기도는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바라는 것으로 대부분이 기도하는 대로 이루어질 것임을 전제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자의 기도를 들어주는 것이 하나님의 뜻에 부합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약의 기도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구약의 기도가 위급한 상황에서의 구원을 하나님의 뜻에 맞는 것으로 당연시하는 반면에, 신약의 기도는 대체적으로 지금의 곤궁한 상황보다는 하나님의 뜻에 더 비중을 둠으로써 위급한 상황에서의 구원이 하나님의 뜻이 아닐 수도 있음을 암시한다.

따라서 신약의 기도는 고통이나 재난을 제거해 달라는 기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면서도 그것보다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고 또 그 뜻이 하늘에서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것이 훨씬 중요한 것임을 강조한다(마 6:10). 할 수만 있으면 십자가의 고통스러운 잔을 피할 수 있게 하되 자기 뜻대로 하지 말고 아버지의 뜻대로 해달라고 간구하는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가 그것을 웅변적으로 보여준다(마 26:39).

 

바울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바울은 육체의 가시를 제거해 줄 것을 세 차례에 걸쳐 하나님께 간구했으나 하나님은 바울이 원하는 것을 이루어주지 않으신다. 이에 바울은 육체의 가시에 담겨진 하나님의 뜻에 완전히 자신을 내어 맡긴다(고후 12:7~10).

이것은 기도자가 자신의 뜻을 하나님의 뜻에 굴복시키는 것이야말로 신약의 기도가 강조하는 것임을 의미한다. 더 나아가서 이것은 고통이라는 것이 반드시 신자의 삶 속에서 제거되어야 하는 성격의 것이 아님을 암시한다.

구약시대와는 달리 기독교인들에게 있어서 고통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어떤 것이 더이상 아니다. 그것은 기도를 통해서 없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더욱 귀한 하나님의 뜻이 그 안에 감추어져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모든 죄를 지고서 십자가의 고통을 감당하셨다는 사실이 그 점을 웅변적으로 보여준다.

신약이 탄원과 항변의 기도를 구약에 비해 훨씬 적게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그 점과 전혀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 기도훈련의 결과

 

사도행전에는 예수님으로부터 기도훈련을 받은 제자들이 어떻게 기도를 삶에 적용하며 살았는지에 대해 실감있게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 제자들로 인해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들이 어떻게 기도의 삶을 통해 예수님의 증인으로 살았는지 말하고 있다. 따라서 사도행전 가운데서 예수님의 기도훈련의 결과를 살필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는 개괄적으로 제자들의 기도의 삶과 초대교회와 성도들의 기도의 삶을 살펴보고 그것을 서술하려고 한다. 단, 여기서 제자는 열한 명의 제자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3년 동안의 사역 속에 늘 가까이 따랐던 사람들을 포함한다.

 

  1. 제자들의 기도의 삶

 

사도행전에는 예수님이 부활하시면서 말씀하신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행 1:4>~5)는 명령에 순종하여 제자들이 기도하는 장면이 맨 먼저 나온다. 제자들은 이미 예수님으로부터 하나님이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는 분이며, 성령을 구하라는 가르침을 들었고(<눅 11:5>~13), 드디어 그 명령에 반응하게 된 것이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가족들과 함께 모여 마음을 같이하여 인내하며 기도했고(<행 1:13>~14), 그들은 오순절에 성령의 권능을 입게 되었다. 그리고 줄곧 그들의 삶과 사역 속에는 기도의 생활이 끊어지지 않았다. 그들이 했던 기도의 반응을 보면 다음과 같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제자들을 선택하실 때 기도하신 것처럼 맛디아를 뽑을 때도 먼저 기도하고 선출했다(<행 1:24>). 스데반은 돌에 맞아 죽는 순간에도 기도했는데 그 기도문은 예수님의 십자가상에서의 기도와 매우 유사하다(<행 7:59>~60). 여기서 보면, 스데반은 예수님이 보여주신 기도의 모범을 다만 기도행동에서만이 아니라 그 내용까지도 철저히 그대로 따랐던 사람임을 알 수 있다.

 

제자들은 성령의 권능으로 인한 사역을 감당했다. 그들이 가는 곳마다 기사와 표적이 일어났는데, 그들은 예수님이 하셨던 사역처럼 기도의 권능으로 복음과 선교사역을 감당하였다. 사마리아 성에서 기도해 줌으로 성령이 임하게 되었다(<행 18:15>~17). 베드로는 기도하는 가운데 선교의 지시를 받게 되었고, 이방인 고넬료에게 복음을 전하고 성령이 임하시는 것을 목격하였다.

제자들은 또한 사역 중에 고비와 위기가 있을 때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권능과 도우심과 인도로 승리했다.

따라서 제자들의 기도의 삶은 자신의 뜻보다는 하나님의 뜻인,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능력 가운데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임하게 하는 삶을 살았다.

 

하나님의 이름에 영광을 돌렸으며, 복음전파라고 하는 하나의 목적 때문에 서로가 하나되어 ‘우리’를 이루었고 서로를 위해 기도했다. 이러한 제자들의 삶은 예수님으로부터 배운 주기도문을 그들이 늘 기억하며 기도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증거해 준다. 그들의 삶에는 생명력이 있었고, 능력이 있었으며, 기쁨과 자신감이 있었다.

그것은 그들의 기도의 삶이 예수님의 그것과 유사하다는 것을 결론적으로 나타내 준다.

 

  1. 초대교회와 성도들의 기도의 삶

 

제자들 즉 사도들의 복음전파로 인해 믿게 되어 교회를 이룬 초대교회와 성도들은 그들을 가르쳐 준 사도들의 기도에 대한 교훈과 실제 기도하는 삶을 통해 기도를 배웠다.

예루살렘 성도들은 유대의 종교지도자들에게 위협을 당했을 때 기도했으며(<행 4:24>~30), 베드로가 감옥에 갇혔을 때(<행 12:3>~5) 교회는 모여 그를 위해 기도하여 하나님은 주의 사자를 통해 옥문을 열어 풀려 나오게 하셨다. 안디옥 교회는 기도하는 자 가운데 바울과 바나바 두 사람을 이방 선교사로 보내었고(<행 13:1>~3)

그들은 기도의 힘으로 그들의 선교사업을 성취하게 된다(<행 14:23, 16:25, 20:46, 21:5, 22:17, 28:8>). 아시아 선교를 위해 기도하던 바울은 성령께서 마게도냐를 선교지로 지시하는 환상을 보게 되어 아시아 선교를 포기하고 순종하였다(<행 16:6>~10). 유럽에 첫 발을 디딘 바울과 실라가 모함과 오해로 옥에 갇혔을 때(<행 16:25>)

그들은 기도함으로 그 위기를 모면하였다.

 

빌립 집사는 사마리아 성에서 복음사역을 하고 있을 때 주의 사자 곧 성령께서 광야로 가라하는 말씀을 들었고 그 명령대로 순종하여 아프리카 선교의 시조라 전해지는 간디게 내시에게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베풀어 주었다(<행 8:4>~40). 다메섹에 사는 아나니아는 환상중에 사울에게 안수하라고 하시는 말씀을 듣고 처음에는 주저하였으나 나중에는 순종하여 이방인의 사도가 되는 바울을 안수해 주었다.

 

초대교회는 또한 복음을 전하고 선교사역을 감당하면서 엄청난 핍박을 받았다. 그런데 대적자들을 위해 사랑의 기도를 통해 승리하였다. 초대교회는 무력에 대해 무력으로 대항하지 않고 사도들의 가르침을 따라 핍박하는 자들을 위해 기도해 줌으로써 그들을 끝내 굴복시키고 말았던 것이다.

이것은 핍박하는 자들의 영혼과 십자가에 못박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신 그리스도를 본받아 순종한 것이라 볼 수 있다.

교회와 성도들은 늘 하나님께 기도 가운데 성령 안에서 대화할 수 있는 기도의 권능을 가지고 있었다. 성령의 지시하심을 따라 자기의 생각을 포기하고 순종하여 하나님 나라를 임하게 하는 사역을 감당하였다. 따라서 초대교회와 성도들이 제자들과 유사한 기도의 삶을 살았다는 것을 그들의 삶을 통해 발견할 수 있다.

즉 그들은 오로지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의 교회가 거기에 합당한 자격과 준비를 갖출 수 있도록 기도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이들도 사도들로부터 배운 주기도문 형식으로 기도했다고 보여진다.

 

이상에서 예수님의 기도훈련의 결과를 알 수 있는 제자들과 초대교회 그리고 성도들의 기도의 삶을 정리해 보겠다.

첫째, 예수님이 오로지 하나님 나라를 위해 기도하시고 사역하셨던 것과 같이, 기도의 중심된 내용이 복음을 전하여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데 있었다. 또한 그러한 삶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구하는 데 있었다고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둘째, 그들은 유대사회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고정된 기도문을 반복적으로 암송하는 데서 벗어나 수시로 실제적인 삶에서 나오는 기도생활을 하였던 것을 볼 수 있다.

셋째, 무엇보다도 예수님이 주기도문에서 뚜렷하게 가르치신 대로 초대교회 공동체가 ‘우리’라고 하는 강한 의식 속에서 서로의 환난과 어려움을 위해 기도하고 그 응답을 실제적으로 경험하였다는 것이다.

넷째,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믿음 그리고 성령께서 주시는 담대함으로 기도하여 예수님처럼 기도의 권능을 나타내었고, 하나님의 나라를 권능으로 임하게 하는 사역을 감당하였다는 것이다.

다섯째, 기도가 내화라고 하는 것을 성령의 내적 지시를 통해 경험하였다. 그리고 성령의 지시가 자기들의 생각이나 전통과 일치하지 않을 때도 그것을 일단 접어두고 성령의 인도를 따라 순종함으로 복음을 능력있게 전하여 예수님이 요구하신 제자도를 실천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여섯째, 핍박과 죽음 앞에서도 당당하게 예수님의 증인으로 서있을 수 있었는데, 그것은 성령이 함께 하셨고 순간 순간 그들이 하나님을 의뢰하며 기도한 데 기인한다.

따라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가르치시고 전파하신 하나님 나라는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기도훈련대로 제자들이 기도하고 순종하는 것을 통해 이루어졌다. 또한 그 제자들로부터 영향을 받은 초대교회도 그 가르침대로 따름으로 해서 많은 선교의 역사를 이루었다.

 

 

3장 교회성장과 기도훈련

. 교회성장을 위한 기도훈련

 

교회는 하나님이 그 설계자이시고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불리운 성도들을 지체로 하는 공동체이다. 교회성장은 바로 이 지체가 양육을 받아 그 사명을 감당케 함으로써 가능하다. 이 때 성령의 역사를 위한 기도는 교회 성장의 필수요소이다.

 

교회는 하나님이 그 설계자이시고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고 불리운 성도들을 지체로 하는 공동체이다(<엡 1:22>~23). 교회성장은 바로 이 지체가 양육을 받아 그리스도를 온전히 닮는 그의 제자로서 사명을 감당케 함으로써 가능하다. 이 교회의 성장은 성령으로 말미암는다.

앞에서는 성령의 역사를 위한 기도를 교회성장의 필수적인 요소로 꼽았다. 이번 장에서는 교회의 영적, 양적 성장과 기도 훈련과의 관계, 그리고 교회성장과 목회자의 기도와의 관계를 다루고 교회 성장을 위한 기도 훈련의 실제 방안을 첨언코자 한다.

 

  1. 교회 영적 성장과 기도훈련의 관계

영적 성장이란 잃어버린 하나님의 의와 거룩에로의 회복, 즉 그리스도의 형성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그런데 칼빈의 <기독교 강요>에서 제시하고 있는 구원의 내용 중 주요내용은 중생과 정의와 성화이며 구원의 궁극적 목표는 그리스도의 형상의 완전한 회복이다.

 

이런 영적 성장의 단계는 성령으로 말미암는다. 이런 칼빈의 구원의 내용들은 로마서 8:29~30에서 말씀한 영적 성장의 내용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리스도께서 이루어 놓으신 구원 사역을 우리의 것으로 누리게 하는 성령의 첫 열매인 신앙을 성도들이 소유하고 그 신앙이 자라며 성화의 길을 걸어가는 영적 성장에 있어서 기도는 필수적인 것이다.

칼빈은 그의 기도론 서두에서 “기도는 신앙 훈련상 필요한 요소이며 성도는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다”라고 말함으로써 영적 성장에 있어서 기도가 은혜의 수단임을 말하고 있다.

출생한 자가 자라는 것처럼 거듭난 자는 영적으로 자라야 한다. 순간적인 거듭남과 달리 평생동안 영적 생활을 통해 이뤄야 할 과제가 영적 성장이다. 우리는 영적 성장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요한복음 17:17에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라고 했다.

거룩한 생활 속으로 깊이 들어갈 수 있는 것은 하나님과의 교제에 달려 있다. 우리의 죄를 소멸하시고 날마다 새롭게 하시는 우리의 아버지를 바라보면서 깊이 하나님과 교제하므로 점진적인 성화가 이뤄진다.

교회성장 운동의 대가인 맥가브란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성장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인간은 하나님의 성장을 명령하거나 강요할 수 없다. 오직 하나님만이 그 뜻대로 시간과 장소를 정하여 성장을 가져다 주신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신실하사 지속적인 기도에 응답하신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에게 원하는 것은 기도이다.”

 

또한 기도는 영적 성장을 방해하는 내 육신의 정욕과 이 죄악된 세상과 악한 마귀와 싸워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이다(<마 6:13, 26:41, ><엡 6:18>~20). 영적 성장에 있어서 기도훈련의 필요성에 대해 전가화 목사는 “기도는 하나님이 인간을 변화시키는 데 쓰시는 가장 강한 방법이다.

이 기도 훈련을 통하여 본능적 지배로부터 벗어나며 안일과 관습속에 안주하기 쉬운 인간의 태만성에 각성을 하며 높은 차원의 영적 가치를 추구하게 된다”고 말한다.

 

  1. 교회 양적 성장과 기도훈련의 관계

 

테리테클은 “기도는 그리스도를 세상에 접촉시키는 수단이다. 기도는 그리스도의 마지막 명령을 우리의 첫번째 관심사로 만든다.”라고 했다. 또한 조용기 목사는 “기도하는 사람은 전도하는 사람이다. 기도하는 것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다. 하나님을 참으로 만난 사람들은 하나님과 교회를 위해서 일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의 믿음은 뜨거운 믿음이 되어 그가 받은 복음으로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기도사역은 곧 영혼 구원의 결과를 가져온다. 기도의 초점은 전도와 선교이다”라고 했다.

이상 두 사람의 말은 복음 전도와 설교를 통한 교회 양적 성장에 있어서 기도의 역할이 필수적이며 선행되어야 할 것을 암시한다. 그런데 이 전도의 능력은 성령을 통해 기도하는 자에게 나타난다. 예수께서도 복음 전파의 사명을 분부하시고 그 사명을 감당키 위해 기도함으로써 성령의 능력을 받아야 할 것을 말씀하셨다(<눅 24:18>~19, <행 1:8>).

 

그런데 제자들은 마가 요한의 다락방에서 약속의 말씀을 믿고 전혀 기도에 힘쓰므로 성령의 충만을 받고 능력있는 전도자들이 된 것이다(<행 2:1>~4). 그들은 성전(<행 3:1>), 집(<행 2:12>~16), 다락방(<행 1:12>~14) 등에서 기도했으며 복음전파의 어려움이 있을 때 합심하여 통성기도하므로 다시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복음을 전파하며 갖가지 이적과 기사와 표적으로 복음을 널리 증거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행 4:23>~31). 특히 사도 바울은 늘 기도하면서 사도로서 복음 전도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을 구원하셨다(<고후 8:11>). 다시 한번 성령의 역사를 위한 기도야말로 교회 양적 성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볼 수 있다.

 

  1. 교회 성장과 목회자의 기도와의 관계

 

그리스도는 사역을 열심히 하시면서도 기도 시간을 얻기 위해 한적한 곳을 찾으셨는데 이에 대해 프래드 에브니는 “그리스도의 기도 사역은 교회 성장을 원하는 목회자들에게 교과서가 된다. 교회 성장형 목회자는 가르치는 지도자가 되어야 할 뿐 아니라 기도하는 지도자라야 한다”라고 하였다.

 

명성훈 교수는 <교회성장과 기도>라는 책에서 다음과 같이 세가지로 말한다.

“첫째, 그리스도께서 사람들을 위한 사역을 하기 전에 항상 하나님께 대해 사역을 먼저 행하셨다. 둘째, 그리스도께서는 기도를 위하여 일부러 시간을 내셨다. 셋째, 그리스도께서는 그가 나타내셨던 능력과 그가 하셨던 기도 사이에 불가분의 관계가 있음을 우리에게 보여 주셨다.” 명 교수의 지적은 영적 지도자에게 기도가 가장 힘든 훈련 중의 하나라는 사실을 암시한다.

조용기 목사는 “목사로서 처음부터 내가 깨달은 것은 나의 성도들로 하여금 기도하게 하기 위해서도 내 자신이 먼저 기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기도하지 않고서는 기도하는 교회가 될 수 없고 기도하는 교회가 되지 않고서는 부흥하고 성장할 수 없다”라고 했다.

그리고 테리테클은 “교회성장을 위해 기도는 먼저 기도자가 모본을 보여야 한다. 목회자의 개인적인 기도 생활은 교회의 전도와 선교에도 매우 중요하다. 일반 성도들은 항상 본을 따라 배우기 마련이다.”라고 했다.

두 사람의 말은 목회자의 기도가 교회 성장의 열쇠라는 것을 보여준다. 목회자는 교회에서의 기도 운동에 모든 성도들이 참여하도록 하는 문을 여는 열쇠가 된다. 그러므로 교회 성장과 목회자의 기도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 교회성장을 위한 기도훈련의 실제적 방안

 

앞 단락들에서 우리는 교회 성장에 있어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살펴보았다. 그러나 불행히도 그 중요성은 알면서도 실제 기도하지 못한다. 그만큼 기도가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회 성장을 위한 기도훈련 방안이 세워져야 한다. 기도훈련을 말할 때 물턴 토마스(Moulton Thomas)가 말하는 기도의 삼중적 차원이 매우 도움이 된다.

즉 기도에는 개인적 기도, 공동체적 기도, 그리고 소그룹 기도가 있다. 여기서 소그룹 기도는 개인 기도와 전체 기도를 이어주는 고리 역할을 한다. 토마스에 의하면 오늘날 대부분의 기도는 이 고리가 빠져있는 형편이다.

 

  1. 개인 기도생활 훈련

개인기도라 함은 주님과 나만의 관계에 있어서 기도를 통해 교제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개인 기도를 훈련할 때 혼자하는 것과 공동으로 함께 하는 것이 있다.

 

예수님께서도 개인 기도를 많이 하셨는데 특히 하나님의 뜻을 알기 원할 때나 하나님의 결정을 필요로 할 때는 개인기도를 하셨다(<마 4:1>~11, <마 26:36>~46). 구약시대의 모세(<출 33:11>), 다윗(<시 63:1, ><시 42:1>)도 개인기도로 우리에게 좋은 본을 보여주고 있다.

 

(1) 시간과 장소를 정할 것

개인기도를 할 때에는 조용하고 은밀한 시간과 장소를 정해서 기도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예수님께서도 새벽 미명에 한적한 곳에 가서 기도하셨고(<막 1:35>), 다니엘도 하루 세 번 예루살렘을 향하여 기도했다(<단 6:1>~10). 또한 초대교회 사도들도 시간을 정해서 기도했다(<행 3:1>~10). 칼빈도 “우리 각 사람은 기도를 실행하기 위하여 일정한 시간을 정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아침에 일어났을 때, 식사때, 또는 잠자리에 들기 전 등이 좋다”고 했다.

이 점에 대해 빌 하이벨스(Bill Hybels)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어떤 사람들은 바로 신을 정하여 계획적으로 기도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그들은 일하면서 달리면서 기도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스스로를 속이는 우스꽝스러운 일이다. 일하면서 결혼하고 뛰면서 부부생활을 할 수 있는가? 하나님뿐만 아니라 사람과도 친밀한 관계를 그런 식으로는 나눌 수 없다.

상대방의 진실을 알기 위해서는 달리는 것을 잠깐이나마 멈추고 시간을 내어 함께 해야 하는 것이다.”

 

(2) 규칙적인 기도훈련을 지속할 것

어떤 면에서 기도는 우리 인간에게 자연스럽지 못하다. 하나님과 대화하고 교통하도록 지음받은 인간이지만 타락으로 말미암아 우리 인간은 대부분 기도에 관해 게으르고 무관심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를 배워야 하고 습관적으로 기도하도록 우리 자신을 훈련시켜야 한다.

기도는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자신이 노력하고 연습하고 헌신해야 하는 영적 훈련이다. 예수님께서도 습관을 좇아 감람산에 가셔서 기도하셨다(<눅 22:39>).

조용기 목사는 “오늘도 나는 기도하기 싫어하는 육체의 소욕에 대항하여 싸우면서 기도하는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므로 기도의 원리를 일단 아는 것이 중요하고 그 원리를 실천하여 매일 기도하겠다고 결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기도는 영적 훈련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오늘날 이 세상에서 위대한 사람이란 기도에 대해서 말하거나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바로 시간을 내어서 기도하는 사람이다. 우리의 기도가 습관화되고 생활화되도록 지속적으로 훈련해야 할 것이다.

 

  1. 소그룹 기도훈련

 

그룹 기도란 4~6명 정도가 한 조를 이루어 큰 소리를 내어 하는 기도를 말한다. 기도 초보자가 그룹에 들어와 어린 아이처럼 큰 소리로 기도할 때 임하는 축복을 발견하고 공동체 의식을 갖게 만든다는 것이 본 기도의 목적이다.

 

그룹의 조장은 한 그룹의 소속원이 된 사실에 자부심을 심어주고 그가 인도를 시작함이 좋다. 그리고 서로를 아는 시간을 짧게 갖고 각자의 기도 내용을 간략히 나누게 한 후 기도에 들어간다. 기도가 시작되면 회원들은 짤막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준비된 기도 내용을 아뢴다.

주의점은 그룹의 기도 경험자들은 짧고 단순한 기도를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큰 소리로 기도해 본 경험이 없는 기도 초보자는 짧고 단순한 기도가 이어질 때 그룹에 대한 편안함과 친밀감을 가지기 때문이다. 회원 전체가 돌아가면서 기도를 아뢰는 시간은 10~15분 정도가 무난하다.

 

대부분 교회가 정기적으로 혹은 비정기적으로 구역모임과 같은 소그룹에서 기도하는 것은 매우 익숙하다. 구역이나 각 기관, 혹은 성경공부 모임 같은 소그룹 기도사역은 매우 중요하다. 그들은 교역자와 교회성장을 위해 기도하고 서로의 어려운 문제들을 위해 기도하며, 그들 가정의 복음화와 나라 민족을 위해 열심으로 중보 기도할 수 있다.

 

수 카렌(Sue Kalen)은 이런 소그룹 기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명령과 가르침에 순종하여 합심으로 기도하며 그들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 성령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었다.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 임했던 성령이 오늘도 거룩한 소원을 가지고 기다리는 우리에게 임하신다.

초대교회처럼 오늘도 기도를 하면 성령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1. 전체 기도훈련

 

교회는 개인 기도훈련뿐 아니라 공동체가 참여하는 전체 기도훈련이 필요하다. 전체기도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예배시간과 기도회 때마다 한 목소리로 드리는 통성 기도이다. 교회성장의 능력은 바로 이런 교회 전체의 기도 활동에서 비롯된다. 예배는 하나님의 말씀뿐만 아니라 성도들의 합심기도를 반드시 필요로 한다.

예배에서 기도는 설교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이다. 예배시간뿐 아니라 예배 전에 미리 모여 준비하기 위해 드리는 기도의 시간이 중요하다. 예배 전 기도의 중요성에 대해서 수 커란(Sue Currn)은 “영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준비하는 것은 하나님의 임재와 참예배를 위해서도 결정적인 요소이다.

신령한 예배를 위해 가장 좋은 준비는 역시 기도이다. 예배 전 기도는 주님께 초점을 맞추게 하는 즉각적인 준비를 가능케 한다. 또한 영적인 마음가짐을 갖게 하여 성령과의 교통 안에 들어가게 한다”고 했다.

단일교회로서는 세계 최대의 교회인 여의도 순복음교회는 대부분의 예배시간 전에 한 시간 반 정도 통성으로 합심기도를 드리는데 이는 예배를 보다 더 역동적이고 능력있는 것으로 체험케 한다는 것이다. 마음을 같이 하여 하나님께 구할 때 하나님께서 응답하신다는 약속이 주어져 있다.

합심기도의 효과에 대해서 조용기 목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함께 기도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 가운데 나타난다. 합심으로 기도하면 많은 사람이 치료되고 귀신들린 자들이 귀신이 쫓겨 나감을 체험하고 성령이 충만하게 임하신다.

한 사람이 천을 쫓고 두 사람이 만을 쫓는다면 수백 수천의 사람이 함께 기도할 때 하나님의 능력은 상상을 초월하여 나타나게 된다. 전체 기도훈련의 구체적 방안중 하나는 ’24시간 기도체인 훈련법’이다. 이것은 말 그대로 성도 전체가 24시간이란 시간대 중 어느 시간대에 들어가서 기도함으로써 24시간 동안 기도가 끊이지 않게 하는 훈련이다.

본 훈련은 자발적 참여자들로만 구성되는 철야, 새벽기도와는 달리 성도 전체가 규칙적이고 조직적인 기도들에 포함됨으로써 그들 스스로 삶의 변화를 목도하고 동행하고 응답하는 하나님을 발견케 한다는 유익이 있다. 성도들의 결속과 활력을 증진시키고 믿음을 성장케 하려할 때 전체기도 훈련은 필수적이다.

이러한 훈련을 위해 교회 지도자가 인식할 사실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교회사역의 우선권을 기도에 두어야 한다(<사 56:7>).

둘째, 성도가 기도훈련에 우선권을 두도록 도전한다.

셋째, 도전의 구체방안으로 어떻게 기도하는가를 가르치고 설교하되 특정 성경구절을 근거로 기도하도록 가르친다. 또한 위기시대 때의 하나님의 간섭을 암시하는 본문으로 설교한다.

그외에도 교회성장을 목적으로 한 특별한 행사를 위해서 전체적으로 기도회를 가질 수 있다. 특별 행사로는 한 영혼 초청 전도주일, 총출석 주일, 연초 특별 새벽기도학교, 부흥성회 등을 들 수 있다. 이때에 전체 기도회를 위하여 기간을 정하고 기도의 제목과 전성도의 참여 등 적극적 홍보를 통해 행사를 준비하므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제4장 기도훈련의 실제

. 정기 기도회

 

예수 그리스도는 그의 삶에 중요한 시기마다 기도하셨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는 기도생활이 생활화되어야 한다. 개인의 신앙생활에서 기도는 필수적이고 목회생활에서 목회자에게 기도생활은 무기와 같은 것이다.

성도들을 신앙생활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기도훈련이 필요하다. 이 장에서는 필자가 섬기는 동현교회에서 실시하는 기도훈련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1. 새벽기도회

 

동현교회는 45년이란 역사를 가진 교회로서 뿌리깊은 신앙 속에서 매일 새벽 많은 성도가 열심히 기도하고 있다. 새벽 5시에 새벽예배를 시작하여 5시 30분에 마치고 각자 기도를 하고 돌아간다. 도심 속에 있지만 기도 생활을 사모하는 자들에게 신령한 양식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요일별로 기도제목을 설정하여 기도하게 한다.

요일:교회의 부흥과 은혜로운 교회되기 위해서

요일:목회자들의 건강과 중직자를 위해서

수요일:각 기관 선교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서

요일:사업하는 가정과 직장을 위해서

요일: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요일:교회학교와 입시생, 군 복무하는 자녀들을 위해서

요일:성수주일과 한국 교회를 위해서

 

목회자와 성도들이 각자 기도와 제목 기도를 두고 연중 계속해서 기도하기 때문에 각계층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게 된다. 그래서 매우 활력이 있고 성도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새벽설교는 창세기에서부터 매일 아침 강해설교식으로 연재해서 하고 있다. 목회자 자신도 성경연구와 성경읽기를 체계있게 함이 좋고 성도들에게도 일관성있는 내용으로 말씀을 전하니 영적인 풍요와 성경 이해의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1. 수요 기도회

 

동현교회는 매주 수요일마다「기도론」에 관하여 52주 연속 강해하여 성경공부식으로 말씀을 가르치고 실제적으로 기도훈련에 임하고 있다.

기도의 훈련내용은 사회자의 인도에 따라 교회, 환자, 지원교회와 선교기관, 기도의 종류와 유형에 따라 실제 기도훈련을 한다. 그러므로 매우 유익하고 많은 성도가 관심을 갖고 기도생활에 임하고 있다.

목회자로서는 기도론에 대한 깊은 연구와 기도에 힘쓰므로 영성훈련에 유의하고, 성도에게는 기도훈련을 통해서 신앙성장과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증가되어 좋다.

 

  1. 심야기도회

 

가장 깊은 기도의 맛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철야기도회 시간이다.

매주 금요일 저녁 9시부터 11시까지 진행하는데 찬양, 말씀, 합심기도, 간증, 교제 순으로 이어진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외부강사를 초청하여 간증집회를 가짐으로써 철야기도회에 대한 동기부여를 하면서 다양한 기도회로 이끌어 가고 있다.

담임목사와 부교역자들이 윤번제로 말씀을 증거하고 평신도중에서도 간증을 통해 은혜를 끼치는 경우들이 있다.

합심기도, 중보기도를 통해서 성도들의 영적 교제와 풍성한 사랑의 나눔의 자리가 되고 있다.

 

  1. 구역 기도회

 

매주 금요일마다 구역예배를 통해서 구역예배와 기도회로 교회 구역원들의 형편에 따라 구역장의 인도따라 중보기도시간을 갖게 한다. 구역 기도자를 윤번적으로 하도록 하여 평신도 기도훈련에 임한다.

 

.특별 기도회

 

교회 안에서 정기적인 기도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성도나 온 교회적으로 특별한 기도주간을 갖고 기도하는 특별기도회가 있다.

 

  1. 계절기도회

 

동현교회는 년중 4/4분기를 따라 특별절기에 따라 계절 기도회를 갖고 있다.

새해초, 부활절, 감사절, 교육주간(여름교육행사)에 특별 기도회를 갖는다.

 

(1) 기도회의 방법

여리고작전 기도회(1주일간), 3이레 특별기도회(3주간), 40일 특별 새벽 기도회(40일)를 갖는다.

여리고작전 기도회는 1년에 4주간 특별절기를 따라 시행한다.

 

3이레 특별기도회나 40일 특별기도회는 일년중 상반기나 후반기로 나누어서 실시한다.

그 요령과 방법과 내용은 이미 출간된「여리고작전 특별새벽회 핸드북」,「40일 특별새벽기도회 핸드북」,「삼이레 특별새벽기도회」(예향출판사)를 참고하면 유익하다.

 

(2) 실천

기도회가 공고되면 교구별로 교구장을 중심으로 구역장, 구역원은 독려하면서 기도회 참석에 권유한다.

교회에서는 구체적인 기도 제목표를 부착하기도 하며 기도제목이 인쇄된 유인물도 배부하여 성도들이 구체적으로 기도하도록 하고 있다. 이 기간 중에 문제 있는 성도들을 위하여 집중 기도함으로써 기도응답을 체험하기도 한다.

 

(3) 평가

기도회가 끝나면 행사 담당자들이 모여 행사에 관한 여러 가지를 평가 점검하고, 또한 기도응답자들을 발굴하여 간증케 한다. 그럼으로써 기도 참석자들과 교인들에게 기도는 응답된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다. 특별히 수요기도회나 철야기도회시에 간증하게 한다.

 

  1. 특별행사기도회

 

(1) 1천명 초청 특별 새벽기도회

 

누가복음 14:23의 말씀”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집을 채우라”를 토대로 계획된 이웃초청 1천명 큰 잔치는 많은 불신자와 성도들을 초청하여 그들로 하여금 복음을 듣게 한다는 목적으로 시작하면 좋다.

불신자에게 전도의 기회가 되고 새벽기도를 못하던 사람도 새벽기도회를 할 수 있는 동기유발을 시켜주는 데에 유익하다.

 

(2) 한 영혼 초청기도회

특별기도회를 40일간 진행하면서 한 영혼구원을 위한 「한 영혼초청기도회」를 가지므로 기도와 전도의 기회를 부여함이 좋다.

 

(3) 각 기관별 특별기도회

저녁시간을 정해서 1주일간 각 기관별 특별기도회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회원 상호간의 영적 교제와 단합, 말씀훈련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특별 기도회

 

교회 안에서 정기적인 기도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성도나 온 교회적으로 특별한 기도주간을 갖고 기도하는 특별기도회가 있다.

 

  1. 계절기도회

 

동현교회는 년중 4/4분기를 따라 특별절기에 따라 계절 기도회를 갖고 있다.

새해초, 부활절, 감사절, 교육주간(여름교육행사)에 특별 기도회를 갖는다.

 

(1) 기도회의 방법

여리고작전 기도회(1주일간), 3이레 특별기도회(3주간), 40일 특별 새벽 기도회(40일)를 갖는다.

여리고작전 기도회는 1년에 4주간 특별절기를 따라 시행한다.

 

3이레 특별기도회나 40일 특별기도회는 일년중 상반기나 후반기로 나누어서 실시한다.

그 요령과 방법과 내용은 이미 출간된「여리고작전 특별새벽회 핸드북」,「40일 특별새벽기도회 핸드북」,「삼이레 특별새벽기도회」(예향출판사)를 참고하면 유익하다.

 

(2) 실천

기도회가 공고되면 교구별로 교구장을 중심으로 구역장, 구역원은 독려하면서 기도회 참석에 권유한다.

교회에서는 구체적인 기도 제목표를 부착하기도 하며 기도제목이 인쇄된 유인물도 배부하여 성도들이 구체적으로 기도하도록 하고 있다. 이 기간 중에 문제 있는 성도들을 위하여 집중 기도함으로써 기도응답을 체험하기도 한다.

 

(3) 평가

기도회가 끝나면 행사 담당자들이 모여 행사에 관한 여러 가지를 평가 점검하고, 또한 기도응답자들을 발굴하여 간증케 한다. 그럼으로써 기도 참석자들과 교인들에게 기도는 응답된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다. 특별히 수요기도회나 철야기도회시에 간증하게 한다.

 

  1. 특별행사기도회

 

(1) 1천명 초청 특별 새벽기도회

 

누가복음 14:23의 말씀”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집을 채우라”를 토대로 계획된 이웃초청 1천명 큰 잔치는 많은 불신자와 성도들을 초청하여 그들로 하여금 복음을 듣게 한다는 목적으로 시작하면 좋다.

불신자에게 전도의 기회가 되고 새벽기도를 못하던 사람도 새벽기도회를 할 수 있는 동기유발을 시켜주는 데에 유익하다.

 

(2) 한 영혼 초청기도회

특별기도회를 40일간 진행하면서 한 영혼구원을 위한 「한 영혼초청기도회」를 가지므로 기도와 전도의 기회를 부여함이 좋다.

 

(3) 각 기관별 특별기도회

저녁시간을 정해서 1주일간 각 기관별 특별기도회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회원 상호간의 영적 교제와 단합, 말씀훈련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제5장 기도의 형태에 따른 기도훈련

. 부르짖음의 기도훈련

 

하나님은 고통 가운데 탄식하며 부르짖을 때 그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분이다.

그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히 동일하신 하나님이시오 지금도 우리의 부르짖음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시다.

 

성경에서 우리는 부르짖는 기도, 묵상의 기도, 찬양의 기도, 음성기도, 주님을 앙모하는 기도, 감사의 기도 등 여러 가지 다양한 기도의 종류를 읽을 수 있다. 기독교의 역사 가운데서 수많은 기도의 사람들은 자기 나름대로의 기도의 종류들을 개발하여 이야기한다.

토마스 머튼(Thomas Merton)은 기도를 자기 성찰의 기도, 묵상의 기도, 관상기도의 세 단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맥시 듀남(Maxie Dunamh)은 음성기도, 정신기도, 감정기도(마음의 기도), 전인기도 등으로 4분하고 있으며, 영상기도, 침묵기도 등 여러 가지 다양한 기도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 기도들을 우리는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첫째는 부르짖음의 기도요, 둘째는 음성기도요, 셋째는 침묵의 기도다. 이 세 유형들 속에는 다시 여러 종류의 기도들을 포괄하고 있다. 우리는 차례로 이 세 가지 유형의 기도를 고찰하면서 그 속에 포함된 기도의 방법들까지 살펴보고자 한다.

 

  1. 부르짖음의 기도

 

예레미야 33장 3절은 우리에게 부르짖기를 요구하시는 하나님을 보여준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예레미야 시대에 유다는 사방으로 강대국의 위험을 당하고 있었다. 정치가들과 유대 백성들은 강대국의 위험을 막기 위하여 그 나라들 중에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나라에 사신을 보내고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애굽에, 어떤 이들은 구스나 앗수르에, 또 다른 사람들은 바벨론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그들 중에 여호와 하나님께 부르짖는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 그때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하여 그들이 하나님께 부르짖어 도움을 청하지 않고 주위의 열방에 사신들을 보내는 어리석음을 깨우치고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고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다른 조건이나 준비를 요구하지 않으신다. 신앙적인 어떠한 조건도 요구하지 않으시며, 방법적인 어떤 조건이나 형태도 요구하지 않으신다. 다만 열방을 찾아가지 말고 여호와 하나님께 찾아와 부르짖기를 원하신다.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고 크고 비밀한 일이 보이는 유일한 조건은 여호와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이다.

 

  1. 부르짖음의 기도의 실제

 

(1) 위기의 기도

부르짖음의 기도는 위기의 기도이다. 위기라는 뜻은 본래 둘로 나눈다는 의미를 가진 말로 긍정적이요 창조적인 기회가 될 수도 있고, 파괴적인 위험을 줄 수도 있는 지점이다. 부르짖음의 기도는 바로 긍정적이요 창조적인 기회를 선택하는 우리의 행동적인 결단을 의미한다.

 

다음의 성경구절을 읽고 질문에 대답하면서 우리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 묵상해 보자.

① 다음 구절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라고 말씀하고 있는가?

출애굽기 2:23~25

출애굽기 3:6~8

시편 3:4

시편 77:1

 

② 하나님은 고통 가운데 탄식하며 부르짖을 때 그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분이라고 가르친다. 그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히 동일하신 하나님이시요, 지금도 우리의 부르짖음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시다.

당신에게는 어떠한 문제와 위기들이 있는가?

당신 개인에게나 가족들에게나, 직장, 이웃, 교회, 국가의 위기는 무엇인가?

그 위기들을 아주 간단하면서도 구체적으로 기록해 보라.

예) 나의 신부전증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

a.

b.

c.

d.

e.

 

위에 기록한 하나 하나의 의기 사건을 가지고 부르짖음의 기도를 만들어 보자.

예) 나의 하나님이시여, 나의 신부전증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나를 도우소서.

a.

b.

c.

d.

e.

 

③이제는 큰 소리로 위의 기도문을 읽어보자. 그리고 부르짖으며 그 기도를 반복하자.

 

(2) 중보의 부르짖음

마태복음 15:21~28 말씀은 딸을 위해 계속해서 부르짖는 어머니의 중보기도를 가르친다. 다음 질문에 대답하고 중보의 부르짖음을 만들어 보자.

 

①가나안 여인의 부르짖음

  1. 가나안 여인은 무엇이라고 부르짖었나?(22)

 

  1. 22절, 23절, 25절을 읽으면서 가나안 여인은 어떻게 부르짖고 있는지 생각해 보자.

 

  1. 가나안 여인은 같은 말로 계속해서 제자들이 귀찮아할 정도로 애쓰고 힘써 부르짖고 있다. 28절 말씀을 읽으면서 왜 예수님은 그처럼 가나안 여인이 계속하여 힘쓰고 애써 부르짖게 만들고 있을까 생각해 보자.

 

  1. 예수님은 그 여인에게 “여자야, 네 믿음이 크도다”하고 말씀하신다. 여기에 예수님이 여자에게 계속 부르짖게 하신 이유가 암시되어 있다. 즉 믿음이 전혀 없었던 이방여인이 자기의 딸 때문에 예수님을 따라 오면서 계속 힘쓰고 애써서 부르짖을 때, 그 연인의 믿음이 성장하여 “여자야! 네 믿음이 크도다” 하고 칭찬을 받은 것이다.

문제를 당하여 힘쓰고 애쓰며 계속 부르짖었기 때문에 신앙이 성장하여 큰 믿음이 된 당신의 경험이나 당신이 알고 있는 다른 성도들이 경험들을 기록하고 함께 나누어 보자.

 

② 중보의 필요성

당신의 가족들 중에 당신이 부르짖어야 할 문제들을 찾아보자. 그리고 믿음의 가족들(교인들) 중에 당신이 부르짖어 중보기도해야 할 분들이 있으면 찾아서 이름을 쓰고 그의 문제를 적어보자.

  1. (문제)
  2. (문제)
  3. (문제)
  4. (문제)
  5. (문제)

 

③ 부르짖음의 기도

 

  1. 마태복음 5:22의 가나안 여인의 딸을 위한 중보기도를 적어보자.

 

  1. 가나안 여인의 중보기도는 특별한 점이 있다. 그녀는 “나의 딸을 불쌍히 여기시옵소서” 하지 않고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하고 기도 드린다. 문제는 딸에게 있는데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하고 기도드린 이유는 딸의 문제가 바로 자기의 문제가 될 만큼 절박하기 때문이다.

당신도 위에 적은 가족들의(믿음의 가족들을 포함해서) 문제를 가나안 여인의 기도로 만들어 기도 드려야 한다.

“우리의 생명이신 주님이시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나의 가 으로 고통 당하고 있나이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부르짖음을 들으시는 분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내가 나의 목소리로 여호와께 부르짖으리니 그 성산에서 응답하시는도다”(<시 3 :4>). “내가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하나님께서 내 음성으로 부르짖으면 내게 귀를 기울이시리로다”(<시 77:1>). “여러 해 후에 애굽 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역으로 인하여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역으로 인하여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한지라”(<출 2:23>).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정녕히 보고, 그들이 그 간역자로 인하여 부르짖음을 듣고, 그 우고를 알고 내가 내려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려 하노라”(<출 3:7>~8).

 

부르짖음의 기도는 어떠한 형식이나 방법이 필요없는 기도이다.

 

 

. 음성 기도 훈련

 

음성으로 드리는 기도는 개인이 소리내서 기도하는 경우와 공중예배시에 대표로 드리는 기도가 있다. 개인적으로 드리는 경우들은 통성기도로도 드릴 수 있는데, 전체가 합심해서 통성기도를 하는 경우들도 있다.

음성기도에 대하여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1. 음성 기도

 

음성기도(vocal prayer)는 공중기도 또는 대표기도를 드릴 때에 머리에서 생각하면서 입으로 소리내어 기도하는 기도이다. 이 기도를 정신기도(Mental Prayer)라고 하는 이유는 기도 할 때마다 머리에서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그것을 입으로 기도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도의 모형은 예수님께서 친히 가르쳐 주신 주기도를 포함해서 여러 가지 다양한 형태들을 성경에서 찾을 수 있다.

 

음성기도는 대체로 몇 가지 구체적인 내용과 단계들을 찾아볼 수 있다.

 

(1) 하나님을 부르는 단계

친구와 대화할 때나 아버지와 대화할 때에 먼저 친구의 이름을 부르거나 “아버지!”하고 부른 후에 대화를 시작하듯이 하나님께 기도할 때에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하고 하나님과 접촉하는 관계의 부름에서 시작해야 할 것이다.

 

(2) 찬양, 감사, 죄고백, 중보기도, 간구의 단계

기도를 간구와 동일시하는 사람들은 이 다섯 번째의 것을 너무 강조할 수 있으나 이 다섯 가지 내용 중에 어느 하나를 소홀히 하더라도 그 기도는 완전한 기도가 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 이 가운데 어느 하나만을 기도하는 찬양의 기도, 감사의 기도, 고백의 기도, 중보의 기도, 간구의 기도 등을 이야기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다섯 가지를 조화시킨 음성기도를 드리도록 우리는 힘써야 할 것이다.

 

(3)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음성기도는 결론부분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끝맺어야 한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리는 이유는 예수님의 명령(요 14:13, 15:16, 16:23)이기 때문이다.

 

  1. 음성기도의 실제

 

(1) 가장 간단한 형태부터 시작하자.

음성기도는 구체적인 형식을 갖추고 있으므로 그 형식을 먼저 익히도록 돕는다.

 

서론: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본론:나의 약한 몸을 건강하게 고쳐 주소서

결론: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이러한 기도의 형식은 어떠한 음성기도에서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으며 이 형식을 익히기 위하여 다음의 절차를 따라서 훈련하도록 한다.

 

① 당신이 우리의 모든 필요를 채우시는 전능하신 하나님께 나올 때는 하나님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반드시 있었을 것이다. 다음의 예문을 따라서 당신이 하나님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들, 또는 하나님께서 당신이나 당신의 가족들에게 꼭 해주셨으면 하고 소원하는 것들을 적어보자.

 

<예문>

나의 남편의 직장이 안정되기를 소원한다.

나의 가슴앓이가 고침 받기를 소원한다.

 

당신의 소원들

 

②당신의 소원들을 다음의 예문에 따라서 기도 형식에 맞추어 기록하라.

 

<예문>

서론: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본론:나의 약한 몸을 건강하게 고쳐 주소서

결론: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당신의기도

서론: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본론 :

결론: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2) 음성기도는 숙제를 통해 배울 수 있다.

 

① 음성기도는 계속 훈련하며, 실제로 기도를 드리는 가운데서 확실하게 배울 수 있다. 그러므로 매일같이 연습할 수 있게 다음의 형식으로 기도 훈련 용지를 만들어 일주일간 기도할 수 있게 일곱장을 준다. 그리고 매일같이 거기에 기도문을 써서 기도하고 다음 주에 만나서 경험을 함께 나누고 다시 도와주도록 하자.

 

② 기도 숙제 양식

다음 페이지에 나오는 양식을 참조하라.

 

 

오늘 나의 기도

이름

주후 년 월 일 요일

 

예문: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오늘 하루동안 구별된 삶을 살게 하시고,

행복한 하루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하나님은 당신에게 무엇을 하여 주시기를 원하십니까?

당신의 소원은 무엇입니까?

빈 란에 아주 구체적으로 기록하세요.

 

나의 기도: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오늘 하루동안,

 

 

. 찬양 기도 훈련

 

  1. 찬양 기도

 

구약과 신약에서 성부 하나님은 언제나 찬양의 대상이 되어 왔다. 그분은 천하만국이 숭배하는 대상이다(<슥 14:17>). 그래서 온 땅이 그를 찬양한다. “온 땅이여 하나님께 즐거운 소리를 발할지어다. 그 이름의 영광을 찬양하고 영화롭게 찬양할지어다”(<시66 :1>~2). 또한 하늘이 그를 찬양한다.

“여호와여 주의 기사를 하늘이 찬양할 것이요 주의 성실도 거룩한 자의 회중에서 찬양하리이다”(시89:5).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를 지으시고 우리의 삶을 주관하신다. 따라서 성부 하나님께서 찬송 기도의 대상이 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1.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이유

 

(1) 창조주가 되시기 때문이다(<시 95:5>~6).

(2) 우리를 구속하셨기 때문이다(<갈 3:10, ><요 3:16>).

(3) 죄를 용서해 주시기 때문이다(<롬 6:1, ><요1 1:9>).

(4) 우리를 도와주고 계시기 때문이다(<고전 10:13>).

 

  1. 찬양기도 훈련의 실제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거룩하심과 자비하심 등을 찬양하는 여호와 찬양시 146편을 읽으면서 하나님께 찬양기도를 드려 보자.

시편 146편을 읽고, 저자는 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는지 다음에 찾아 적어보자.

6절

7절

8절

9절

 

시편 146편의 구절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여 찬양기도를 드린다.

 

(1) 찬양기도의 예

서론:(1절의 말씀과 함께)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내 영혼이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본론:(7절 찬양기도를 드린다) 여호와 하나님은 압박당하는 자를 위로하며, 공의로 판단하시며, 주린 자에게 식물을 주시는 자이심을 믿습니다.

결론:(10절 말씀과 함께) 여호와 우리 하나님께서 영원히 대대에 통치하옵소서, 할렐루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2) 나의 찬양기도

먼저 시편 146편 6~9절 가운데 어느 구절로 찬양기도 드릴 것인지 선택한다. 리고 형식에 따라서 나의 찬양기도를 만들어 보자.

서론:(1절과 함께)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나의 영혼이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본론:(당신이 선택한 구절로 찬양기도를 만들어 적으라)

결론:(10절 함께) 여호와 우리 하나님께서 대대로 통치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3) 찬양기도 숙제

시편 144편부터 나오는 찬양시의 구절들을 택하여 찬양기도를 드릴 수 있게 숙제를 내어 매일 기도하게 하고 일주일 후 만나서 그 경험을 나눈다.

 

숙제양식

 

나의 찬양 기도

이름

주후 ○○○○년 ○월 ○일 ○요일

 

서론: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나이다.

본론:(144편부터 찬양기도 드리기 쉬운 구절을 2~3절씩 지정하여 찬양기도를 드릴 수 있게 한다)

144:2~4절

 

결론:여호와 우리 주여 내 영혼의 찬양을 받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 이러한 숙제에는 성경구절을 제공하여야 하며, 필요하면 예문도 삽입하는 것이 좋다.

 

. 찬양 기도 훈련

 

  1. 찬양 기도

 

구약과 신약에서 성부 하나님은 언제나 찬양의 대상이 되어 왔다. 그분은 천하만국이 숭배하는 대상이다(<슥 14:17>). 그래서 온 땅이 그를 찬양한다. “온 땅이여 하나님께 즐거운 소리를 발할지어다. 그 이름의 영광을 찬양하고 영화롭게 찬양할지어다”(<시66 :1>~2). 또한 하늘이 그를 찬양한다.

“여호와여 주의 기사를 하늘이 찬양할 것이요 주의 성실도 거룩한 자의 회중에서 찬양하리이다”(시89:5).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를 지으시고 우리의 삶을 주관하신다. 따라서 성부 하나님께서 찬송 기도의 대상이 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1.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이유

 

(1) 창조주가 되시기 때문이다(<시 95:5>~6).

(2) 우리를 구속하셨기 때문이다(<갈 3:10, ><요 3:16>).

(3) 죄를 용서해 주시기 때문이다(<롬 6:1, ><요1 1:9>).

(4) 우리를 도와주고 계시기 때문이다(<고전 10:13>).

 

  1. 찬양기도 훈련의 실제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거룩하심과 자비하심 등을 찬양하는 여호와 찬양시 146편을 읽으면서 하나님께 찬양기도를 드려 보자.

시편 146편을 읽고, 저자는 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는지 다음에 찾아 적어보자.

6절

7절

8절

9절

 

시편 146편의 구절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여 찬양기도를 드린다.

 

(1) 찬양기도의 예

서론:(1절의 말씀과 함께)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내 영혼이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본론:(7절 찬양기도를 드린다) 여호와 하나님은 압박당하는 자를 위로하며, 공의로 판단하시며, 주린 자에게 식물을 주시는 자이심을 믿습니다.

결론:(10절 말씀과 함께) 여호와 우리 하나님께서 영원히 대대에 통치하옵소서, 할렐루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2) 나의 찬양기도

먼저 시편 146편 6~9절 가운데 어느 구절로 찬양기도 드릴 것인지 선택한다. 리고 형식에 따라서 나의 찬양기도를 만들어 보자.

서론:(1절과 함께)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나의 영혼이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본론:(당신이 선택한 구절로 찬양기도를 만들어 적으라)

결론:(10절 함께) 여호와 우리 하나님께서 대대로 통치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3) 찬양기도 숙제

시편 144편부터 나오는 찬양시의 구절들을 택하여 찬양기도를 드릴 수 있게 숙제를 내어 매일 기도하게 하고 일주일 후 만나서 그 경험을 나눈다.

 

숙제양식

 

나의 찬양 기도

이름

주후 ○○○○년 ○월 ○일 ○요일

 

서론: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나이다.

본론:(144편부터 찬양기도 드리기 쉬운 구절을 2~3절씩 지정하여 찬양기도를 드릴 수 있게 한다)

144:2~4절

 

결론:여호와 우리 주여 내 영혼의 찬양을 받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 이러한 숙제에는 성경구절을 제공하여야 하며, 필요하면 예문도 삽입하는 것이 좋다.

 

 

 

. 감사 기도 훈련

 

(1) 감사 기도

구약에 나타난 감사가 주로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민족적인 구원의 행위에 대한 감사라면, 신약에서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이룩해 놓으신 구원의 사역과 이를 통하여 우리가 누릴 수 있는 특권에 대한 감사라고 말할 수 있다. 타락한 인간을 다시 회복시켜서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고 자녀로서의 특권을 누리도록 인도하여 주신 하나님의 은혜는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오묘하며 기록할 수 없을 만큼 풍부하다.

 

(2) 감사기도의 내용

① 일반적인 은혜에 대한 감사기도(시 136:5~9)

② 구원의 은혜에 대한 감사기도(요 3:16)

③ 생활 속에서의 도움에 대한 감사기도(시 18:1~2)

 

(3) 감사기도훈련

감사기도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해 주신 것 때문에 우리가 감사드리는 기도이다.

시편 107편은 감사의 시들 가운데 하나이다. 시편 기자는 무엇 때문에 감사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찾아서 적어보자.

① 주린 자를 채우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라(4~9)

  1. 4~6절
  2. 7절
  3. 8~9절

 

② 불순종의 죄악으로 고난당하는 자를 구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라(10~22).

  1. 10~14절
  2. 15~16절
  3. 17~19절

 

③ 위기에서 건지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라(23~32).

  1. 어떤 위기를 당하는가? (23~27)

 

  1. 위기 가운데 그들은 무엇을 했는가? (28)
  2. 하나님은 어떤 구원을 베푸셨는가? (28~30)

 

  1. 구원받은 자는 무엇을 했는가?

 

④ 악인의 손에서 구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라(33~43).

  1. 하나님은 무엇을 하실 수 있는 분이신가? (33~35)

 

  1. 36~38절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1. 하나님의 배경이 압박과 우환 당할 때 하나님은 무슨 일을 하시는가?(39~41)

 

  1. 33~43절에서 우리가 감사할 이유가 무엇이라고 가르치는가?

 

⑤ 당신에게는 시편 기자처럼 여러 가지 상황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고 도움을 받은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그것들을 하나 하나 적어 보자.

a.

b.

c.

 

⑥ 다음의 형식에 맞추어 위의 은혜를 감사기도 드려보자.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주께는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영원하십니다.

주께서 저에게 주신 은혜를 감사하여 기도 드립니다.

(여기에 위의 감사와 조건들을 기록하라)

 

은혜의 주님을 찬송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4) 감사의 숙제

 

나의 감사 기도

 

이름

주후 년 월 일 요일

 

서론: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주께는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영원합니다.

(오늘 나에게 베푸신 은혜를 아무리 작더라도 기록하자.)

 

은혜의 주님을 찬송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 고백 기도 훈련

 

(1) 고백 기도

하나님께서는 제사를 기뻐하기보다는 상한 심령과 통회하는 마음을 더 원한다고 하셨다(<시 51:16>~17). 죄를 자복한다는 것은 기도의 대상자이신 하나님과 기도자인 우리가 올바른 관계를 수립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죄의 자복은 기도함에 있어 필수적이며 근본적이다. 또한 죄의 자복이 바로 기도 그 자체인 것이다.

 

(2) 고백 기도의 이유

성경은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왔다고 한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공로로 인해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요일 1:9>)해 주신다. 따라서 우리는 반드시 우리의 죄를 자복하며 사함을 얻어야 하는 것이다.

 

(3) 죄에 대한 고백의 결과

① 죄사함과 용서함을 받는다(<시 32:5>).

② 죄를 자백하면 육신의 병과 마음의 병이 고침을 받는다(<약 5:16>).

③ 재앙이 물러간다(<대하 7:14>).

④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다(<시 23:1>~2).

 

(4) 고백기도(회개기도) 훈련 실제

고백기도는 우리가 하나님께 잘못한 것을 회개하는 것이다.

① 시편 51편 1~14까지 읽고 그 구절 가운데서 당신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구절이든지, 마음에 드는 구절을 2개만 골라 다음에 써보자.

 

② 왜 그 구절이 당신의 마음을 표현했다고 생각하는가? 왜 그 구절이 마음에 드는지 구체적으로 적어보자.

 

③ 당신은 지금 하나님께 어떤 잘못(죄)을 범했다고 생각되는가? 조목별로 다섯 가지만 적어 보자.

 

a.

b.

c.

d.

e.

 

(5) 당신의 고백기도를 만들어 기도하라.

① 서론: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주님의 인자를 좇아 나를 긍휼히 여기시며, 주의 많은 자비를 좇아 내 죄과를 도말하소서(<시 51:1>).

② 본론:하나님이시여, 나는 죄인입니다(계속해서 위에 적은 당신의 잘못을 적어보자)

③ 하나님이시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시 15:10>).

④ 결론: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 중보 기도 훈련

 

(1) 중보기도

중보의 기도는 가족과 이웃의 민족과 세계 등 이웃사랑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출발점이다. 중보의 기도는 하나님의 능력이 나를 통해서 이웃으로 흐르게 하는 능력과 권능의 기도이다. 이 기도를 열심히 드리는 교회와 성도는 하나님의 권능을 날마다 체험하며 살 것이다.

 

(2) 중보기도의 대상

① 우리의 가족과 이웃의 필요에 민감하자.

우리 인간은 끊임없이 사탄과 세상과 정욕의 공격을 당하고 있다. 그래서 고난과 근심과 고통을 당하지 아니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조금만 민감한 정서를 가지고 나의 가족 식구들과 이웃들을 살피면, 그들이 갖고 있는 아픔과 상처와 고난과 문제들을 곧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이 만일 가정 식구들과 당신의 이웃과 교회의 아픔과 문제를 볼 수 없다면 당신의 마음과 귀와 눈은 무디어져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중보기도하기 위해서 당신은 민감한 사랑의 마음을 품게 해 주소서 하고 먼저 기도해야 할 것이다.

 

② 우리 이웃의 필요를 적어 보자.

당신의 가족과 이웃의 필요들을 지금 당신이 느끼는 대로 구체적으로 적어보자.

이 름 필요, 문제, 아픔, 고통 등

a.

b.

c.

d.

 

③ 중보기도를 드리자.

서론: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본론:(위에 적은 당신 이웃의 필요들을 적는다)

 

하나님이시여 이 모든 고난과 필요들을 주께 드리오니 주님께서 그들에게 권능의 손으로 은혜를 베푸소서.

 

결론: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날마다 가족과 이웃을 위한 중보기도를 드리도록 숙제를 내고 경험을 함께 나눈다. 다음의 기도 목록을 만들어 기도하게 하라.

 

계속적인 기도를 필요로 하는 일과 사람들 / 긴급한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일들

 

⑤ 가정을 위하여

가정이라는 제도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이기에 우리는 이 가정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부모가 자녀에게 향하는 사랑의 마음도 역시 기도로 나타나야 한다. 우리는 우리의 온 가정 식구들이 주님 안에서 은혜와 평강을 누리며 살게 해 달라고 늘 기도해야 한다.

 

⑥ 교회를 위하여

교회 안에는 목사, 장로, 권사, 집사와 같은 직분을 맡은 자들이 많이 있다. 바울은 늘 교회를 향하여 불타는 소원을 가지고 기도했던 사람이었다(빌 1:9~11). 우리는 교회의 모든 성도들과 직분자들을 위하여, 그리고 교회 안에서의 봉사 활동과 각각의 자치 단체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교회를 위한 간구 기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간구의 기도 훈련

 

(1) 간결하게 구해야 한다(대하 7:14).

(2) 끈질기게 구해야 한다(왕상 18:41~46).

(3) 굳은 믿음을 갖고 기도해야 한다(막 9:23).

주님께서 말씀해 주시기를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요 14:13)라고 하셨다. 따라서 소원기도를 할 때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 한다.

 

 

 

 

제6장 기도의 형식과 방법

.기도의 형식

 

그리스도 밖에 있는 사람들은 크고도 심각한 문제가 있으면 밤새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고 근심하며 해결책을 찾는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이 한숨 쉬고 근심할 때 주께 부르짖고, 그들이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고심할 때 주님을 바라보면 된다.

 

 

  1. 묵상기도

 

“나의 반석이시오 나의 구속자이신 여호와여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의 앞에 열납되기를 원하나이다”(시 19:14).

“한나가 속으로 말하매 입술만 동하고 음성은 들리지 아니하므로 엘리는 그가 취한 줄로 생각한지라”(삼상 1:12).

묵상기도는 주께서 행하신 모든 일과 주의 말씀, 주의 약속을 묵상하면서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으로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다. 기차나 버스를 타고 가면서도 할 수 있고, 비행기나 배 안에서도 할 수 있으며 침상에서도 사무실이나 휴게실에서도, 상점이나 시장에서도, 광야나 일터에서도 그리고 시간에 전혀 구애받음이 없이 언제라도 할 수가 있다.

 

다윗은 그의 시편 가운데서 “내가 나의 침상에서 주를 기억하며 밤중에 주를 묵상할 때에 하오리니 주는 나의 도움이 되셨음이라.

 

“내가 주의 날개 그늘에서 즐거이 부르리이다.”(시 63:6~7)라고 노래했다. 눈을 감고 마음으로 드리는 묵상기도는 다른 사람이 들을 수도 알 수도 없다. 오직 하나님께서만 들으시고 열납하신다.

그러므로 묵상기도는 은밀한 기도이다. 하나님의 영의 인도를 받아 내 영이 하나님과 일치, 연결되어 있는 상태에서 드려지는 기도인 것이다.

예레미야애가 2:19에 “네 마음을 주의 얼굴 앞에 물 쏟듯 할 지어다”하는 말씀을 기억하자.

묵상기도라 할지라도 그 기도 소리가 밖에 들리지 않을 뿐이지 그 기도의 내용은 “완전한 대화, 완전한 문장”이어야 한다. 즉 소리는 없지만 내용은 다른 기도와 똑같아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보통 식사기도를 묵상기도로 드리고 있으며, 교회에 나가서 예배 전에 하는 기도도 묵상기도이다. 묵상기도는 무릎을 꿇지 않고, 손을 모으지 않고, 머리를 숙이지 않고도 할 수 있다.

묵상기도는 장소의 제한도 받지 않는다. 어떤 환경, 어떤 장소가 되었든지 제한받거나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는 기도이다.

 

  1. 개인기도

 

개인기도는 이름 그대로 개인이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이다. 나와 하나님과의 속삭임이다.

개인기도는 옆의 사람에게 들리기는 하지만 완전히 밝혀지지 아니할 정도의 소리로 드리는 기도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개인 기도는 입술의 기도라고 할 수 있다. 기도의 소리가 밖으로 발성되지 않고 입속과 입술에서만 이루어지는 기도이기 때문이다.

즉 입술은 완전히 움직여서 발음이 될 완전한 입술과 입 속의 혀의 구조는 이루지만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사실 개인기도는 다른 사람에게 들리지 않는 것이 좋다.

 

  1. 공적인 기도

 

예배나 그 밖의 기독교 의식에서 회중을 대표해서 하는 기도를 공기도라고 말한다.

공중기도란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하는 기도이기 때문에 공중기도를 대표기도라고도 한다. 주로 예배시간에 드리는 기도로 목사님의 입례기도, 장로님의 대표기도, 헌금기도, 사죄의 기도, 축복기도 등은 모두 공중기도이다. 주일 저녁이나 삼일기도회 시간의 기도도 속한다.

 

구역이나 교구의 성도들이 모여서 예배드릴 때 한 사람이 대표하여 여러 사람 앞에서 기도하는 것도 공중기도하고 할 수 있다.

공적인 기도는 개인기도보다 내용이나 형식에 있어서 차이가 있어야 한다.

 

(1) 형식면

① 일어서서 하는 것이 좋고 마이크 앞에 나와서 하는 것이 좋다.

② 기도의 소리가 모든 기도자들에게 분명히 들리게 해야 한다.

 

③ 기도의 시작과 끝이 확실히 기도자들에게 알려져야 한다.

④ 기도시간이 길어서는 안된다.

 

(2) 내용면

① 모든 기도자들의 감사의 마음이 반영되어야 한다.

② 모든 기도자들의 용서받을 내용이 보편적으로 언급, 회개되어야 한다.

③ 간구의 내용이 주관적이지 않고, 객관적이고 보편적이며 간략해야 한다.

④ 사적인 문제를 위해서 기도해서는 안된다.

⑤ 인신공격이나 그밖에 다른 사람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하는 기회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된다.

⑥ 부정적인 내용이나 덕스럽지 않는 내용은 삼가하는 것이 좋다. 기도는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특별히 공적 기도는 예배나 의식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므로 이를 명확하게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공적 기도는 그 시간, 그 주제만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그리고 사람이 듣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이 듣는 기도여야 한다.

 

  1. 골방기도

 

“저희가 듣고 일심으로 하나님께 소리를 높여 가로되..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행 4:24~31).

우리 한국교회는 이 통성기도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삼일 기도회 시간에 설교를 들은 후, 부흥회나 사경회 때, 환자를 심방 하였을 때, 산 기도회 때 등 많이 하는 기도의 형식이 통성기도이다.

통성기도란 모든 기도자들이 일제히 소리내어 기도하는 것을 뜻한다. 즉 통성기도는 여러 기도자들이 같은 시간에, 제한된 시간내에, 동일한 기도제목을 제시받아 드리는 기도이다.

통성기도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마음을 같이 하여 하는 기도이다.

하나님은 마음을 같이하여 기도할 때 응답하신다.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마 18:19).

(2) 같은 장소에서 하는 기도이다.

통성기도란 같은 장소가 전제되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는 기도 모임에 받드시 참석해야만 가능하다.

같은 장소에 적어도 두 명 이상의 그리스도인들이 모일 때에 비로소 통성기도의 여건이 구비되는 것이다.

(3) 소리를 높여서 하는 기도이다.

통성기도는 마음 속으로 하는 기도가 아니라 소리를 높여서 하는 기도이다. “소리를 높여”로 번역된 희랍어 ‘에란포넨’은 “소리를 높였다, 부르짖음이 위로 올라 갔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통성기도를 할 때에는 다같이 소리를 높여서 기도하도록 해야 한다. 입안에서 중얼거리는 것은 통성기도가 아니다.

 

(4) 하나님께서 놀랍게 응답하여 주신다.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행 4:31).

통성기도의 응답으로 세 가지 역사가 나타났다.

① 모인 곳이 진동했다.

② 무리가 다 성령의 충만을 받았다.

③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되었다.

 

  1. 윤번기도

윤번기도란 개인기도의 형식과 공중기도의 형식을 혼합한 것이다. 즉 예배나 기도회 모임에서 한 사람이 대표기도하는 것을 몇 사람이 분담하여 드리는 기도이다.

2~3명 또는 4~5명이 기도하므로 기도자의 수가 많은 것이 공중기도와 다른 점이다. 기도의 제목을 ‘나라와 겨레를 위한 기도’라고 정하였다면

  1. 대통령과 나라의 지도자들을 위한 기도
  2. 국회의원들을 위한 기도
  3. 국민들을 위한 기도 등으로 나누어 할 수 있다.

윤번기도는 기도자들의 기도제목 또는 기도의 목표가 뚜렷하여야 한다. 또한 기도의 내용이 중복되거나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여러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각 기도자의 기도시간이 너무 길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기도자의 기도시간이 1분 정도가 적당하다.

윤번기도의 제일 끝 기도자는 “이 모든 것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라고 마무리 짓는다.

 

  1. 작정기도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일을..”(에 4:16).

날짜나 기한을 정하고 어떤 문제를 위해서 집중적으로 기도하는 것을 가리켜서 ‘작정기도’라고 말한다.

교회에 따라서는 새벽기도도 작정으로 하고, 그밖에 저녁이나 골방기도, 하루 한 끼니 금식기도 등을 일정한 기간 동안 작정하여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떤 형태의 기도든지 기도는 이 시대에 하나님의 사업에 부흥을 일으키기 위해서 절실하게 요청되는 최대의 과제이다.

가정이 주님의 뜻대로 인도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작정 기도를 할 수 있을 것이며, 구역이나 교회학교, 성가대, 그밖에 어떤 기관의 부흥을 갈망하는 사람들은 그 문제를 위해서 작정기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작정기도의 주의점은 반드시 지키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중심주제를 위해서 집중적으로 기도하도록 해야 한다. 끈질기게 기도할 때 반드시 작정한 기도가 이루어 질 것이다.

 

  1. 대화기도

대화식 기도는 대화 이상의 뜻이 있다. 즉 그 명칭이 의미하는 바와 같이 그것은 인간 사이의 대화와 마찬가지로 우리 안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과의 직접적인 대화인 것이다.

대화기도를 하면 다른 사람을 이해하게 된다. 또한 같은 주제를 추구하게 되므로 협력심을 기를 수 있다.

 

 

  1. 합심기도

 

합심기도는 글자 그대로 마음을 합하여 드리는 기도이다. 우리 성도들이 교회 성장이나 여러 가지 문제들, 공통의 관심사를 놓고 기도하면 합심기도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합심기도는 함께 모여서 드리는 기도이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서로 모이기에 힘써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히 9:24) 그렇게 모여서 기도하는 것이 곧 합심기도인 것이다.

 

(1) 합심기도의 자세

① 한 마음이 되어야 한다(엡 2:14).

②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요일 3:16).

③ 하나님의 능력을 사모해야 한다(렘 33:3).

④ 응답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시 9:10).

 

(2) 합심기도의 능력

① 성령 충만을 받는다(행 2:1~4).

② 능력이 나타난다(행 4:29~31).

③ 하나님의 은총을 입게 된다(욘 3:10).

④ 평안한 생활을 한다(딤전 2:2).

 

.기도의 종류

 

  1. 금식기도

“이는 금식하는 자로 사람에게 보이지 않고 오직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보이려 함이라”(마 6 :18).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금식할 때에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으라고 가르치셨다. 그것은 금식이 은밀한 중에 하나님께 보이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1) 금식기도의 필요성

① 예수님께서 금식기도를 하라고 하였다(눅 5:35).

② 예수님께서도 금식기도를 하셨다(마 4:1~2).

③ 국가적 재난때에 금식하였다(삼상 31:11~13).

④ 슬픔을 당하였을 때 금식하였다(삼하 12:16).

⑤닥쳐온 위기 앞에서 금식하였다(에 4:16).

 

(2) 금식기도의 방법

① 절대적 방법

  1. 기도로(눅 2:37)
  2. 죄의 자복으로(느 9:1~2)
  3. 애통으로(욜 2:12)
  4. 성경을 낭독하고(렘 36:6)

② 상대적 방법

  1. 사람을 의식하지 말고(마 6:16~18)
  2. 하나님을 기억하고(슥 7:5)
  3. 영혼의 순회를(시 69:10)
  4. 금식의 의미를 기억하여(사 58:2)

 

금식기도의 방법은 식음을 전폐하고 만사를 폐지한다고 했다(욘 3:7).

금식기도를 함에 있어서 이와 같은 방법이 왜 필요한 것인가? 그것은 하나님께만 온 마음을 바치기 위해서이다. 음식보다, 잠자는 것보다, 사업보다, 사람들과의 교제보다, 어떤 삶의 연락보다도 하나님을 더 필요로 하고 원하기 때문이다. 기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방해 요소를 제거하기 위함이며 하나님의 응답이 있기 까지는 결코 일어나지 않겠다는 결의를 전제하는 것이다(눅 11:8). 금식 기도는 자기의 죄와 허물을 반성하고 참회하는 데에는 아주 적절한 자아 탐색의 수단이 된다(삼상 7:6, 사 58:6).

 

(3) 금식기도의 효과

① 환난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을 수 있다(시 50:15).

② 자기의 죄와 허물을 발견하고 철저히 회개할 수 있다(호 10:12).

③ 하나님의 지시를 받을 수 있다(행 13:2).

④ 권능을 얻을 수 있다(행 9:8~9).

 

(4) 금식기도의 주의점

① 준비기도 없이 해서는 안된다.

② 공명심으로 해서도 안된다.

③ 의도적으로 큰 권능을 받기 위해서도 안된다.

④ 금식기도 후에는 건강회복에 주의해야 한다.

⑤ 사람들의 칭찬에 겸손해야 하며, 능력을 시험하는 자들 앞에서 조심해야 한다.

⑥ 받은 권능을 사욕의 도구로 삼지 말아야 한다.

 

  1. 새벽기도

 

“새벽 오히려 미명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막 1:35).

 

(1) 새벽기도란(시 46:5)

① 새벽에 드리는 기도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하나님께 드리는 귀한 기도이다. 가장 맑은 마음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를 말한다.

② 첫 시간을 바치는 기도(잠 3:9~10)

재물과 소산물의 처음 있는 열매로 하나님을 공경하면 창고가 가득 차고 즙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는 축복이 나타난다고 하였다(창 3;9~10).

새벽기도는 이처럼 시간의 첫 소산을 드리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새벽 기도를 더욱 축복해 주시는 것이다.

 

(2) 새벽 기도의 명령

① 주님께서 모범을 보이셨다(막 1:35).

② 새벽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신다(시 46:5).

(3) 새벽기도의 방법

① 말씀을 묵상한다(시 143:8).

②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묵상한다(출 14:27).

③ 새벽을 깨워 기도드린다.

 

(4) 새벽기도의 응답(시 116:2)

① 하나님의 기도의 응답(시 116:2)

② 승리의 생활(출 14:24)

③ 앞서가는 생활

우리는 지금 하나님의 사업에 부흥을 일으켜야 한다는 강력한 요청에 직면하고 있다. 그러므로 새벽을 깨워야 한다. 기도하기 위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자. 기도는 만사를 변화시킨다. 기도는 산을 옮기며, 단단히 잠긴 문을 열어 놓는다.

새벽마다 주의 전에 올라와서 영혼들을 위해 가정과 교회를 위해 하나님의 사업에 부흥을 일으키기 위해 부르짖어 기도하면 반드시 위대한 역사가 일어난다.

 

  1. 철야기도

 

” 이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맞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눅 6:12).

잠을 자지 않고 밤을 새워가며 목적한 내용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것이 철야기도다.

 

(1) 철야기도의 예

① 야곱의 철야기도(창 32:24~29)

② 사무엘의 철야기도(삼상 15:11)

③ 그리스도의 철야기도(눅 6:12~13)

④ 초대교회의 철야기도(행 12:6~12)

 

(2) 철야기도의 이유

① 밤에 인간은 양심의 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시 16:7).

② 죄악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욥 24:15, 사 5:11).

③ 밤에 하나님의 계시와 활동이 풍성하기 때문이다(창 15:5~6).

누구든지 절박한 문제가 있거든 그 분 앞에 엎드려 밤이 맞도록 기도해야 한다. 영혼 인도를 갈망하거든 그 분 앞에 엎드리라. 교회부흥이 필요함을 느끼거든, 그리고 죄인들이 회심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원하거든 다른 사람이 자는 시간에 그분 앞에 매달려 간구하라.

야곱은 얍복 나루에서 밤이 맞도록 기도하고서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얻게 되었다.

그리스도 밖에 있는 사람들은 크고도 심각한 문제가 있으면 밤새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고 근심하며 해결책을 찾는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이 한숨쉬고 근심할 때 주께 부르짖고, 그들이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고심할 때 주님을 바라보면 된다.

충분히 자고, 쉬고, 먹고, 마시고, 즐기면 충분한 영적 생활을 하거나 하나님의 사업에 부흥을 일으킬 수 없다.

열심히 기도해야 하며 온 교회가 협력하여 기도해야 한다. 밤이 맞도록 기도하는 일꾼들이 많은 교회는 부흥되며 역사가 일어나는 법이다.

 

 

. 기도의 장애물

 

  1. 불신(1:6~7)

불신이나 의심은 우리로 하여금 능력있는 기도의 사람들이 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거대한 장애물이다.

야고보서 1:6에 “의심한다”로 표현된 희랍어 ‘디아크리노’는 ‘분리한다, 나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생각이 나누이는 것이 의심이요, 마음이 나누이는 것이 의심이며, 뜻이 나누이는 것이 의심이다. 따라서 누구든지 능력있는 기도의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면 불신이나 의심이라는 장애물을 철저히 제거하도록 힘써야 한다.

 

  1. 핑계(14:17~18)

핑계는 대개 두 가지 사실을 포함하고 있다.

 

첫째는,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이다.

아담은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는 대신에 그 책임을 자기 아내인 하와에게 돌렸다. 그러나 다윗은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면서 눈물로 회개했다. 하나님은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오만한 사람들을 싫어하시고 미워하신다.

 

둘째는, 그 일에 대해 특별한 중요성을 부여하지 않는다는 태도이다.

만일 아담이 하나님의 명령에 대해 특별한 중요성을 부여했다고 한다면 그는 누가 무슨 말을 할지라도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주의 일을 함에 있어서 어리석게 핑계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주의 일에 대해서 도무지 핑계할 줄 모르는 사람이 믿음의 사람이요, 믿음이 좋은 사람이다.

누구든지 능력 있는 기도의 사람이 되며 하나님의 일에 위대하게 쓰임 받기를 원한다면 바쁘기 때문에 주의 일을 할 수가 없다는 핑계라는 장애물을 걷어 치우도록 해야 한다.

 

  1. 교만(18:11)

바리새인은 율법주의자요 경건주의자였다. 그들은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들을 멸시하는 오류를 범한 교만한 사람이었다.

우리가 무엇을 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그분의 은혜로 된 것이므로 결코 자랑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교만은 우리로 하여금 능력있는 기도의 사람이 될 수 없게 하는 거대한 장애물이다. 누구든지 자신의 기도가 응답받기를 원한다면 교만이라는 이 장애물을 제거해야 한다.

 

  1. 게으름(6:9~11)

기도생활을 게을리하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위대한 승리로 이끌어 줄 수 있는 “하나님께서 주신 강력한 무기”를 스스로 포기해 버리는 것이다.

(1) 게으르면 세상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2) 게으름은 사람을 깊이 잠들게 한다.

(3) 사람이 게으르면 가난하게 된다.

(4) 삶이 게으르면 부림을 받게 된다.

(5) 주님은 우리에게 깨어 있으라고 경고하신다.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시를 알지 못하느니라”(마 25:13).

충분히 먹고, 마시고, 자고, 취하는 사람들은 미련한 다섯 처녀와 같이 될 수밖에 없다.

자신의 삶 속에서 게으름이라는 장애물을 치워버리지 않으면 절대로 능력 있는 기도의 사람이 될 수가 없다.

 

  1. 마귀(벧전 5:8)

토레이 박사는 말하기를 “마귀는 언제나 먼저 교회나 목사들에게 침투해서 그들이 사용하고 있는 막강한 무기인 기도를 걷어 치우게 하는 것이 일반적인 술책이다.” 라고 했다.

마귀가 기도를 방해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이다.

첫째, 기도시간을 갖지 못하게 한다.

둘째, 기도시간을 짧게 단축시킨다.

셋째, 기도에 집중하지 못하게 한다.

넷째, 기도를 형식화시켜 버린다.

다섯째, 기도의 응답에 대해 의심하게 만든다.

마귀라는 장애물을 제거해야만 능력있는 기도의 사람이 될 수 있는데, 그 방법은 그의 술책에 넘어가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마귀의 간계, 술책을 알고 있으므로 이 장애물을 충분히 제거할 수 있다.

 

 

 

  1. 불순종(삼상 15:22~23)

하나님은 불순종하는 사람들의 기도에 도무지 응답하지 않으시며, 그들의 요구를 듣지 않으신다. 따라서 이 장애물을 치워버리지 않으면 아무도 그분의 응답을 받을 수가 없다.

하나님은 순종을 기뻐하신다(삼상 15:22). 하나님을 거역함은 사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다(삼상 15:23).

 

거만함이라든가 불손함, 제 고집대로 행하려는 마음은 우리의 기도가 응답을 받지 못하게 하는 거대한 장애물이다.

우리는 겸손한 마음으로 자신을 돌이켜 보면서 장애물들을 찾아내어 치워 버리도록 해야 한다.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하나님의 응답을 받기 못한다면 반드시 어떤 장애물이 있는 것이다. 이것을 제거하면 응답은 즉시 오게 된다.

 

제7장 기도목회로 성장한 교회

.성막형 기도 목회

 

조 용 기/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1. 종일 기도하는 마음으로

 

필자는 물론 종일 기도하는 마음으로 성령님을 의지하며 사역한다. 그러나 현재 정해놓고 주님과 은밀한 대화를 가지는 시간은 한 시간 정도이다. 1958년 불광동(현재는 대조동) 야산에 천막을 치고 개척했을 때에는 사는 것이 기도였다. 한 겨울에도 담요를 뒤집어쓰고 가마니 위에 엎드려 밤이고 낮이고 하루 10시간 이상씩 기도했다.

그런데 근래에는 일이 많고 바쁘다는 핑계로 하루 10시간 기도가 5시간으로 줄고 3시간으로 줄었고 지금은 1시간으로 줄어들었다.

지금도 국내외 중요한 일을 앞두고는 게을러서 하루 최소한 1시간밖에 기도하지 못한 것을 회개하였다. 앞으로 하루 3시간에서 5시간 올라가는 것이 목표이며 우리 교회 교역자들도 그렇게 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토요일은 만사를 제쳐놓고 아침부터 기도원에 가서 개인 기도굴에 들어가 종일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있으며 700여 동역자들도 기도원에 올라가서 기도하고 있다.

 

  1. 교회는 기도 속에서 행진한다.

 

일제의 압박과 해방, 6.25의 전란을 통해 민족의 아픔과 약자가 당하는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우리 나라가 신앙 강국이 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했다. 세계 역사를 살펴볼 때 어떤 나라든지 복음 안에서는 부하고 강한 리더십을 소유했다.

그래서 교회 개척을 시작했을 때 최대 관심사는 어찌하든지 ‘우리 민족에게 희망이 되는 교회’ , 나아가 ‘그리스도 안에서 잘사는 강한 나라’를 제시해야겠다는 목회 비전을 가졌다.

그러한 필요(felt need)를 가지고 성경을 주목하여 보니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은 분명히 죄악과 저주와 질병과 죽음과 절망으로부터의 해방이었다.

필자는 이같이 매우 단순해 보이지만 막강한 기독교의 케리그마를 믿으며 살아계신 하나님을 현실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기도하기를 강조했다. 우리에게 기도는 절대 절망에서 절대 희망의 주님을 만나는 생명줄이었다.

그러한 시대를 살면서 필자는 이 민족에게 예수님으로 인하여 자부심을 심었고 진정한 성공인의 삶을 복음 안에서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40년 목회지를 휴가 한 번 갖지 않고 기도로 묵묵히 지켜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외적으로 우리 교회는 세계 최대 교회라는 외형에 비하여 고난받는 자들에 대한 관심과 사회참여, 사회복지 등에 균형이 맞지 않았던 점도 있었다. 우리는 먼저 우리 자신의 고난을 극복하고 아픔을 치유받아야 하는 가난하고 힘없는 다수였기에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도록 기도하는 것을 사명으로 여겼다.

우리는 쉬지 않는 기도로 성령충만 하게 되었고 그 결과 국내외 선교에 대부흥을 가져왔다.

교회는 기도중에 성령강림으로 탄생되고 기도로 부흥된다. 교회의 역사를 보면 독일과 영국과 미국의 영적 대부흥이 기도로 이루어 졌다. 일단 기도로 부흥이 일기 시작하였으면 계속적인 부흥을 위한 기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기도의 불길이 꺼지면 부흥의 물결도 지나가고 과거의 형식과 타성만 남게 된다.

기도로 그릇이 준비되어 있지 않는 한 성령께서도 역사하실 수 없기 때문이다.

 

  1. 성막형 기도

 

필자가 사용하는 기도 유형과 방법에는 보혈의 언약을 통한 기도, 자유형 기도, 제목 기도, 위치 확인 기도, 주기도문, 묵상기도, 찬양기도, 성막형 기도 등이 있다.

경우에 따라 다양하게 기도하는데, 평소에는 주로 성삼위 하나님과 관계를 바로하는 성막형 기도를 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성막의 7가지 기구를 그려보면 그 앞에서 각각 한 주제로 7가지의 기도(총 49가지)를 함으로 장시간 기도할 수 있다(이 성막형 기도는 언젠가 대만에서 교역자 세미나 인도중 성령의 감동으로 알게 된 것으로 당시에는 기억나지 않았으나 나중 개인기도 때 기억나게 하신 기도이다).

‘성막형 기도’를 통해서는 먼저 성막 뜰에 있는 놋제단 앞에서 예수 그리스께서 보혈을 흘려 구속해주신 것에 대한 감사기도(7가지)를 드리고 물두멍 앞에서 성경을 위한 기도(7가지)를 드린다. 다음 성소에 들어가 금촛대 앞에서 성령께 의지하는 기도(7가지)를 드리고 진설병 상 앞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기도(7가지)를 드리고 향단 앞에서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기도(7가지)를 드린다.

 

그 다음에 성소의 찢어진 휘장을 통과하며 지성소에 들어가 법궤앞에서 구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고백의 기도(7가지)를 드리고 속죄소 앞에서 중보기도 중심으로 모든 소원을 아뢰는 기도(7가지)를 드린다.

이 성막형 기도를 통하여 필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시작하여 성결함, 성령님, 말씀, 하나님 아버지, 그리스도와 나와의 관계를 전부 다 점검함으로써 성삼위 하나님과 나의 관계를 늘 새롭게 정립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기도한다.

 

  1. 역사를 이루었던 기도체험

 

불광동 천막교회에서 개척했던 당시 한번은 서울역에서 동냥하던 지체장애인이 교회에 왔다.

 

그가 성령의 역사로 걷게 되고, 앉은뱅이가 일어나고, 중풍병자가 낫게 되자 교인이 3년만에 6백명으로 늘어나 서대문으로 옮겨왔다. 여기서 성도가 1만 8천명으로 불어나 7부 예배를 드리게 되었고, 주일이면 서대문 네 거리 일대 교통이 마비되다시피 하여 새 성전부지를 물색하다가 서울시 개발 예정지인 여의도로 옮길 계획을 하고 시행하였다.

 

이후 5년간이 필자의 목회 기간 가운데 가장 처절했던 때였다. 성도들의 생활이 워낙 어려워 교회 재정이 100만원뿐임에도 불구하고 10억대의 공사를 시작했다. 우리가 여의도에 땅을 사고 교회건축을 시작할 무렵 미국의 달러 변동으로 우리나라 화폐 가치가 크게 떨어졌고 또한 오일 쇼크로 경제적인 난관에 부딪쳤다.

 

교회는 재정이 없어 공사가 중단되었다. 녹슨 철근에서는 쇠물이 흘러내려 얼마있지 않으면 다 썩어버려 갈아야 된다는 말이 생기기 시작했다. 거기에다 또 건축 전문가들은 지반이 약한 모래벌인데 교회 설계가 잘못되어 무너진다고 하여 심지어는 다 헐어버리고 새로 짓는 것이 오히려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필자는 그때 매일 밤 교회 한가운데 꿇어 엎드려 눈물로 기도했다. “철골이 무너져 차라리 이 자리에서 죽게 해 주시옵소서.”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나으리라 여겼다. 교인들도 저녁마다 광야같이 매서운 찬바람이 부는 여의도로 달려와 앙상한 철골 구조물 지하실에 모여 부르짖었다.

밤 7시쯤 되면 2천에서 5천명 가량이 모여 밤새 교회 건축을 위해 기도하기를 계속하자 전 성도들의 희생 위에, 생각지 못한 하나님의 기적들이 생겨나서 1973년 9월 23일 헌당예배를 드리게 되었던 것이다.

 

개인적인 기도응답의 체험은 우리 둘째 아들이 어렸을 때 학교에서 집에 오는 길에 친구들과 번데기를 사먹고 식중독으로 죽게 되었을 때다. 저녁 늦도록 심방하고 돌아오니 아이 얼굴이 하얗게 되어 온 몸에 반점이 부풀어 오른 채 경련을 일으키며 죽어가고 있었다.

필자는 아이를 붙들고 “하나님, 이 아이를 살려주지 아니하시려면 저도 같이 데려가 주십시오.” 라고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했다. 필자도 죽을 고비를 몇 번 겪었지만 자식이 죽어가니 참으로 다급했다. 필자의 죄를 낱낱이 몇 번 고백하고 “하나님, 살려 주시옵소서.” 불퇴전의 기도로 매달려 자정쯤 되자 성령의 응답이 마음에 들려왔다.

 

그 음성을 듣고 아들에게 “이제 너는 살았다. 너는 안죽어”하자 그 길로 아이가 일어나 뱃속의 것을 다 토하고 나니 눈동자가 바로 돌아오고 호흡이 정상이 되었다. 필자는 단지 번데기를 많이 먹고 탈이 난 줄 생각했는데 다음 날 아침 신문에서 7명의 어린이가 번데기를 먹고 죽었다는 기사를 읽고 깜짝 놀랐다.

필자는 우리 성도들이 병 낫는 기적을 많이 보았어도 하나님께서 당연히 고치셨거니 생각했는데, 우리 둘째 아이들 통해 직접 겪으니 하나님의 크신 역사가 뼈저리게 실감났다.

기도할 때는 무엇보다 주님만을 의지하여 하나님께 많은 감사와 찬양의 기도를 드리며 성령께서 자유롭게 역사하시고 인도하시는 시간이 되도록 맡기는 기도를 한다.

 

  1. 기도 목회의 현장들

 

우리 교회 성장의 결정적 요인은 서대문 시절 기도를 많이 했다는데 기인한다. 우리 교회 기도 특징은 철야기도, 금식기도, 방언기도, 통성기도이다. 구역 조직도 뜨거운 사람으로 뭉쳐서 문제 있는 가정을 위해 같이 금식하고 기도하는 기도공동체라서 힘이 있다. 매일 기도회가 있고 대부분 기도회에 교역자들이 많이 기도하고 안수한다.

그동안 약간 변동은 있었으나 지금의 기도목회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1) 새벽기도회

새벽 5시부터 찬양으로 시작하여 성경 각권을 강해(때론 신학적 주제)하고 있는데, 고정적으로 1,500명 가량 참석하고 있으며 계속 늘어나고 있다.

 

(2) 저녁기도회

① 매일 저녁 7시30분부터 신유, 성령충만을 위한 기도회가 있다. 올해부터는 주일 저녁 7부 예배도 대성전에서 위와 같은 특별기도회를 진행하는데 신유와 성령충만의 역사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② 주일 저녁은 실업인선교연합회 산하 각 선교회를 위한 철야 예배로 드려지는데 수개월 전부터 작정기도로 준비하여 회원 확보와 지원에 큰 비중을 둔다.

 

(3) 철야기도회

① 매일 평일 철야기도회가 있다(1,000~1,200명 가량 참석).

② 수요일은 저녁 8시 30분부터 새벽까지 청년선교회 중심으로 참석하여 그들만의 찬양과 기도회로 은혜롭게 진행된다(3,000명정도 참석).

③ 매주 금요 정기 철야 기도회는 대성전에서 저녁 8시30분부터 찬양 예배로 드리고 10시부터 새벽 4시 30분까지 1,2부로 진행된다(12,000여 명 참석).

 

(4) 특별기도회

주로 교무국 주최로 교회 행사나 절기에 따른 특별 작정 기도회가 있다.

① 예로써 ‘신년 축복 다니엘기도대성회’가 연초 21일간 부속성전까지 개방해야 할 만큼 기도회의 열기가 가득하다(이 기간은 기도원에서 동시에 기도회가 있음).

② 또한 ‘고난주간 특별기도회’는 7일간 지성전과 동시 화상으로 기도회를 가진다. 성도들은 대부분 금식하고 ‘북한식량보내기운동’등을 물질로 동참하여 주님의 고난에 적극 참여한다(매일 10,000명 이상 참석).

③ ‘오순절성령강림기도회’도 일주일간 대성전에서 드려지며 이 기도회는 일년에 한 번씩 세계 선교지 교역자들과 함께 하는 ‘세계선교대회’로 연결된다.

④ ‘평화적 남북통일과 북한선교를 위한 기도회’,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매년 한두 번씩 여의도 광장이나 잠실 주경기장에서 가진다.

⑤ 기타 각 선교회나 기관 자체로 특별 제목을 갖고 1~21일 기도회를 하고 대교구별 ‘잃은 양 찾기’, ‘성령대망회’를 위한 기도회가 있다. 또한 지역 기도처를 개설하여 소교구 단위로 수시 작정기도회를 갖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5) 오산리 최자실 기념기도원

기도원은 개개인이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일 뿐 아니라 교회의 배후에서 고갈되지 않는 힘을 공급하는 거대한 영적 연료탱크와 같다. 교회와 개인 생활에서 정체된 부분들이 기도원에 가서 기도함으로 해소되고 바로 잡히게 된다. 기도원에서는 자체 행사 및 본교회, 외부기관, 해외단체 기도회 등이 있다.

 

① ’95년 입산 성도수는 약 55만명이고 이중 외부 성도수는 약 10만명이다. 개인등록에 근거한 통계로 기도 목적은 성령충만을 비롯한 신앙문제가 82%이고 나머지 질병, 가정, 사업 등은 각 2%미만이며 연령은 31에서 50세가 55%이다.

② 자체 행사로 세미나와 기도 성회가 45회 있었고 본교회 40곳의 대교구, 지성전을 제외한 218기관에서, 타교회 및 외부기관은 227기관에서 기도성회를 가졌다.

③ 앞으로 기도원 건물을 보다 현대화하고 21세기에 걸맞는 영성훈련의 장으로서 기도원운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1. 기도밖에 없다.

 

우리 교회 기도목회 목표는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성령님과 함께하는 기도’에 있다. 그러한 토대 위에 365일 아침, 저녁 기도회를 가지고 중보기도와 개인기도를 한다. 매월 행하는 침례식과 성찬식에도 각자의 기도는 매우 중요한 순서이고, 전 성도 1년 성경 1독과 전도 10명 목표와 사랑의 실천에도 기도를 제일 강조한다.

 

오늘날 우리는 늦은 비 성령이 역사하시는 방향을 주지하고 그 흐름을 타고 나가야 성령의 이끄심을 따를 수 있다.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있어야 지역도 나라도 뒤흔들리고 변화된다. 문제는 하늘이 비를 주어야 땅이 열매를 맺는데 이것은 엘리야의 기도밖에 없듯이 우리도 손을 들고 기도하는 것이 가장 절실한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는 늘 새롭고 신선한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도 기도요, 둘째도 기도요, 셋째도 기도이다. 성령과 기도 외에는 앞으로 한국교회를 발전시키고 세계를 구할 다른 길이 없는 것이다.

 

 

 

 

. 히스기야적 기도목회

 

나 겸 일/주안장로교회 담임목사

 

  1. 승리하기 위한 완전무장

 

마틴 루터(M.Luther)는 “나는 할 일이 너무 많아서 하루에 세시간 기도하지 않고는 해나갈 수 없다” 고 말했다. 나는 이 말씀을 늘 나의 삶에 기도의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어찌보면 나의 일상 생활도 얼마나 바쁘게 지나가는지 모른다. 그러나 내가 늘 경계하는 것은 바쁘다는 것 때문에 기도시간을 줄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의 삶에서 기도란 일용할 양식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제 한꺼번에 많은 밥을 먹었다고 해서 오늘 하루 종일 굶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얼마있지 않아 건강을 해치게 될 것이다. 기도도 매일 하지 않고 굶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있지 않아 신앙의 건강을 해치게 될지도 모른다.

기도란 매일 먹어야만 되는 만나와 같은 것이다. 어제의 기도로 오늘날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오늘의 기도가 필요한 것이다.

 

나의 생활 속에서 기도하는 시간을 정확하게 ‘이때다’라고 정하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기도는 나에게서 시간의 문제라기보다는 질의 문제이다. 하루의 삶을 말씀으로 승리할 수 있기까지 기도하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 기도하지 아니하고는 패배할 수밖에 없는 전투가 늘 나의 삶 속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하나님의 공급하심이 있기까지 기도한다. 시간을 정하고 그 시간을 채우려고 기도하기보다는 말씀으로 승리하기까지 기도하는 것이다.

 

  1. 성전건축을 위한 기도

 

나의 목회에서 기도는 하나님만 바라보게 하는 힘을 공급해준다. 기도는 나로 하여금 더 멀리 보게 하고, 더 깊게 보게 하고, 더 넓게 보게 한다. 뿐만 아니라 더 정직하게 설 수 있는 힘을 공급해준다.

내가 처음 주안교회에 부임했을 때 주안교회의 출석 교인은 250명이었다. 기도하여 열심히 전도한 결과 몇 년 사이에 교회는 꾸준히 성장하여 2,000명의 교인으로 성장했으며 예배당이 너무 좁아서 새 성전을 건축해야 될 시점에 이르게 되었다. 그때 나는 좀더 넓은 예배당을 건축하고자 결심했었다.

그 당시 입장에서 볼 때 새로 설계된 성전이 너무 크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물론 인간적인 입장에서 볼 때는 염려가 되는 문제일 수도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 40일 금식기도로 기도하면서 간구한 결과 하나님께서는 더 좋은 성전을 우리에게 허락해 주셨다.

 

한 마디로 줄이기에는 너무나 많은 이야기들이 들어있지만 분명한 한 가지 사실은 기도 속에 응답이 있음을 확실히 발견한 체험이었다.

지금 새로운 성전을 짓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 기도하고 준비하는 예배당은 15,000명이 한 자리에서 예배드릴 수 있는 본당이다. 이 예배당을 건축하는 데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나의 관심은 얼마나 큰 교회를 세울 것인가 하는 ‘업적주의’에 있는 것이 아니다.

다만 이 예배당으로도 아직 주님을 모른 채 죽어가는 심령들을 인도하기에는 부족한 공간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뿐이다.

 

  1. 생명연장 받은 히스기야적 기도

 

나는 지금으로부터 10여년 전에 간암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적이 있다. 종합병원 두 군데를 갔는데 다 간암으로 희망이 없다고 말하였다. 세 번째로 찾아간 병원이 신촌 세브란스병원이었다. 여기서도 이제 잘 살아야 3일밖에 더 살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사실 나는 병원 세 곳이나 옮겨왔어도 간암이라는 사실은 몰랐다.

아무도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내가 간암이라는 사실을 안 것은 세브란스병원에서 였다. 이제 3일 밖에 살 수 없다는 의사의 말에 나의 아내가 눈물을 흘리며 이 사실을 이야기해 주었다. 나로 하여금 죽음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마지막 준비를 하도록 권고했다.

 

아내는 어떤 형태로든 나를 위로하고 돕기 위해 부담이 가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나는 이때 모든 것을 주님의 뜻에 맡겼다. 주님께서 필요하시면 나의 생명을 연장시키실 것이고 또 부르신다면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그러나 죽음을 준비하며 기도할 때마다 두 가지 걸리는 것이 있었다. 하나는 교회의 문제였다. 내가 처음 주안교회에 부임해왔을 때 250명의 교인이 3,000명 교인으로 성장했을 때 이 사건이 있었다. 특별 새벽기도회에 전교인이 참석하였을 정도로 신앙생활에 불이 붙었고, 전도운동이 일어나서 성도들이 매주일 늘어가고 있는 시점이었다.

그런데 이때 교회에 등록한 사람들은 대부분이 초신자들이었다. 주안교회에서 처음으로 신앙생활을 시작하는 사람이 많았다.

이들을 생각할 때 가장 마음이 아팠다. 이 새신자들 가운데는 “우리 목사님이 만약 돌아가신다면 하나님이 살아 계시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들까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혹시 나의 죽음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죽음으로 아직 온전히 신앙의 뿌리를 내리지 못한 심령들이 세상으로 되돌아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염려가 되었다.

 

또 하나의 염려되는 문제는 나에게 두 딸이 있는데 이 딸들의 문제였다. 아내는 모든 감정을 감추려고 애썼지만, 딸들이 “아빠! 죽으면 안돼”하면서 나의 손을 꼭 붙잡을 때마다 나의 마음은 무너져내렸다.

 

나는 비로소 살아야 되겠다고 결심했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야 했고, 이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만민에게 증거하는 표식으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믿음으로 하나님께 간구하기 시작했다. “믿음의 기도는 병든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저를 일으키시리라”(<약 5:15>)는 말씀에 의지하여 하나님을 붙잡았다.

밤새도록 견딜 수 없는 고통이 온 몸에 밀려 들어왔다. 아무 생각도 하지 못할 만큼 말기 암의 통증은 심했다. 그러나 나는 믿음의 기도를 중단하지 않았다.

이 속에서 하나님은 나의 생명을 연장시켜 주셨다. 기도하는 순간 갑자기 고무풍선처럼 부풀어 있던 배가 부글부글 끓으면서 편안함과 함께 배설을 통해 암의 덩어리들이 모두 나와 버리고 말았다. 불과 4일 전만 해도 죽음의 문턱에서 꺼져가는 생명이었는데, 하나님께서 다시 살려 주셨다.

하루도 이 은혜를 잊어본 적이 없다. 이 은총의 체험은 나의 신앙의 삶에 정류장이 되었다.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이 사건을 돌이켜 보면 감사함으로 이길 수 있는 힘이 그 사랑 속에서 솟아난다. 내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나의 삶은 나의 소유가 아니라 주님의 소유이다. 주님께서 주신 새생명의 은혜를 잠시도 잊어본 적이 없다. 내가 다시 살아났다는 것보다도 더욱 중요한 것은 내가 분명히 하나님을 증거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다.

 

  1. 기도와 전도로 뜨거운 교회

 

주안교회는 ‘뜨거운 교회’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좋은 의미로 해석해 본다면 그것은 아마 생동하는 교회라는 것을 이렇게 표현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 교회의 생동성에는 기도와 전도라는 두 기둥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기도회는 철야기도회, 새벽기도회, 심야기도회, 40일 연속기도회 등 연속적인 기도회와 특별기도회가 있다. 철야기도회는 매주 금요일 1부와 2부로 나누어 드린다. 1부는 저녁 10시30분부터 찬양과 예배, 2부는 12부터 기도회로 진행된다.

새벽기도회는 1부와 2부로 나누어서 드리는데, 1부는 오전 4시 30분에 드리고 2부는 6시에 드린다. 1부는 일반 성도들을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2부는 직장생활로 시간을 맞추기 어려운 성도들을 위하여 예배 후 바로 출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6시로 시간을 맞추었다.

 

심야기도회는 매일 저녁 9시 30분에 기도회의 시간을 갖는다. 이 기도의 시간은 부르짖어 기도하는 시간이라고 설명할 수 있으며 일년 365일 기도의 불을 꺼뜨리지 않는 기도이다. ’40일 연속기도회’는 총동원 전도주일을 앞두고 총동원 전도주일을 위해 40일 동안 연속기도를 하는 것이다.

 

교회는 성도들이 적극적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성도들에게 기도의 필요성과 기도의 능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며, 기도 중심의 삶을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는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새벽기도를 통한 기도 목회

 

길 자 연/왕성교회 담임목사

 

목회자는 하나님의 양무리를 목양하는 자이다. 이 목회자의 사명은 하나님의 목장인 교회의 부흥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교회는 연체동물이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교회가 생명체임을 뜻한다. 생명체는 병들 수 있다. 이처럼 교회 역시 병들고 약해질 수 있다.

오늘날 우리 목회자가 각별한 영적 주의력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면 교회가 병들지 않도록 건강한 교회를 만드는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목회자와 성도들의 합심된 기도생활이다.

교회의 이상적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초대교회의 부흥과 발전은 기도운동에서 비롯되었다. 사도행전을 보라. 기도란 말이 모두 21회나 나오는 것은 당시 초대교회 성도들이 얼마나 뜨겁게 기도생활에 몰두했는가를 보여준다.

목회자의 길은 가시밭길이다. 왜냐하면 목회자를 울리고 괴롭히는 온갖 시험과 고난이 도처에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기도가 필요한 이유는 바로 이런 시험과 고난 속에서 목회에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이 기도에 있기 때문이다.

일찍이 신학자 헨리 나우웬(Henry Nouwen)은 기도를 가리켜 “프로그램이 아니고 삶”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목회자의 생활 속에서 기도의 소리가 들리지 않을 경우 목회자의 삶은 이미 끝난 것이다. 왜 기도해야 하는가? 하나님의 사역은 기도없이는 이루어질 수가 없기 때문이다.

마틴 루터는 바쁠수록 오랜 기도의 시간을 가졌고 존 웨슬리도 매일 두 시간씩 기도시간을 가졌다. 이는 기도만이 승리의 비결임을 보여준다.

“기도는 기독교 생활의 열쇠”라는 말이 있다. 기도하면 부흥의 문이 열리고 기도하지 않으면 부흥의 문이 닫힌다. 나는 결코 기도를 많이 하는 목사가 아니다. 다만 기도생활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기도의 끈을 놓치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는 평범한 목사일 뿐이다. 지난 27년 동안 실수도 많았고 후회도 많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나에게 목회의 생활을 더 허락하시는 이유는 오로지 하나님의 긍휼하심에 있다고 생각한다.

1973년 9월 왕성교회에 부임한 이래로 1979년 11월까지 6년 2개월 동안 나는 하나님께로부터 하루에 12시간씩 기도훈련을 받았다. 여기에서 나는 목회자의 영성과 교회 부흥의 열쇠가 바로 기도의 생활에 있음을 절감하였기에 감히 나의 기도목회 철학을 말씀드리고자 한다.

 

  1. 하루의 기도생활

 

목회를 시작하면서 나는 하루 4시간 기도의 생활을 원칙으로 삼았다. 새벽기도에 두 시간 반, 밤기도에 한 시간 반, 이 기도의 원칙은 신학교 생활 내내 지켜온 나의 생명이었다.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양의 길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새벽 기도 시간에 네 시간 기도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근래 몇 년 동안 여러 가지 질병에 시달리면서 지금은 목사관 서재에 마련된 기도 골방에서 기도와 명상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1. 기도 우선 목회의 이유

 

내가 기도목회에 중점을 두게 된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어린 시절부터 받는 기도훈련 때문이었다. 나의 선친(故 길항열 장로)은 기도의 사람이셨다. 규칙적인 새벽기도, 철야기도, 금식시도로 깊은 경건생활과 신령한 은사의 체험을 누리셨던 분이셨다. 나는 이런 선친으로부터 어려서부터 기도의 훈련을 받았다. 그리고 당시 교회 담임목사이셨던 최훈 목사님(현 동도교회 원로 목사, 한기총 총회장)의 기도생활에 큰 영향을 받으면서 성장하였다.

 

둘째, 목회생활 가운데서 부딪친 시련들 때문이었다. 1973년 2월 총회신학교(합동측)를 졸업한 나는 6개월간 입산 기도하면서 목회지를 기다리던 중 전도사의 몸으로 현재의 왕성교회 담임 교역자로 부임하게 되었다.

 

당시 여러 차례의 시험을 겪으면서 사분오열된 교회는 겨우 4~50명 정도의 가난한 성도들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게다가 많은 부채, 서울시로부터의 예배당 철거, 교회와 담장 하나 사이에 위치한 절과의 대립은 33세의 어설픈 목회자였던 나에게 기도밖에는 교회를 살릴 길이 없다는 도전의식을 심어 주었다.

 

내가 가장 주안점을 두는 기도는 첫째는 나자신을 위한 기도이고, 둘째는 교회와 성도를 위한 기도이다. 나 자신을 위해서는 목회자로서의 영성 향상과 성결생활을, 교회를 위해서는 성령충만한 교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는 데 힘썼다. 그 이유는 영적인 간구에 모든 문제의 해결이 있기 때문이다.

 

  1. 기도로 승리한 간증 사례

 

우선 개인적으로 경험한 것을 말하겠다. 왕성교회에 부임한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23년 동안 장기목회의 과정 속에서 겪게 된 여러 가지 시험과 고난들은 기도밖에 해결할 길이 없었다. 외부적인 시련들은 고통스럽기는 해도 진정한 문제는 아니었다.

나의 목회 위기는 외적인 것에 있었다기 보다는 나 자신 속에 있었다. 그것은 형제에 대한 미움이었다. 1980년 6월 16일부터 돈 한 푼 없이 시작된 대형성전 건축은 순탄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사사건건 물고 늘어지는 이들의 반대와 악덕 건축업자의 횡포들은 성전건축을 지지부진하게 만들었고 많은 부채를 떠 안게 만들었다.

결국은 장로 5인이 부목사와 합세하여 지척간에 교회를 세우고 성도들을 선동하고 빼갈 때, 그들에 대한 배신감과 증오심은 나의 경건생활에 큰 타격을 주었다.

하나님은 나에게 자신의 내면 속에 있는 미움이 목회의 가장 큰 장애물임을 깨닫게 해주셨고 이를 위하여 기도하게 하심으로써, 사랑과 용서의 마음을 가지고 도리어 그들과 설립된 교회를 위하여 기도하도록 역사하셨다.

다음으로는 기도하여 교회적으로 승리한 경우를 말하고자 한다. 하나님의 성전과 담장 하나 사이에 위치한 절은 나의 기도제목일 수밖에 없었다. 갈멜산 상 엘리야의 기도처럼 사신 우상(私身偶像)의 절간이 무너져 그곳에 하나님의 성전이 지어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였다.

 

1973년 9월부터 1979년 11월 그 절이 무너지기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하루 열두 시간씩 이 문제와 교회 부흥을 놓고 간절히 기도하였다. 이에 더하여 성도들과 함께 자주 시도한 금식기도는 절간을 무너뜨렸고 그 자리에 지금의 대형 성전을 짓는 축복을 받았다. 이런 간절한 기도는 교회의 비약적인 부흥을 가져오는 원동력이 되었다.

또한 성도들에게 기도의 확신을 심어주어, 오늘날 기도하는 교회가 되는 데 좋은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나는 목회의 승리는 영감 넘치는 설교에 있다고 생각하기에, 주로 시편 119:18, 마태복음 12:52, 고린도전서 4:20의 성구를 묵상하고 애송하면서 영감있는 설교를 달라고 기도한다.

 

4.기도목회 프로그램

 

부임 초부터 시작된 기도생활을 오늘날 다양한 기도운동을 목회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었다. 지금 실시하고 있는 기도 프로그램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새벽기도회

새벽 5시와 6시 1,2부로 나누어 드려지며, 부교역자들이 준비되어진 교재(영원한 생명)에 의해 가르친다. 성도들의 구성원 가운데 원거리 교인들이 많은 관계로 자유롭게 참석하도록 한다. 보통 1, 2부에 600명 정도 참석한다.

 

(2) 매일 밤 심야 기도회

매일 밤마다 9~11시. 두 시간 동안 교역자의 인도로 기도회를 갖는다. 대략 30~100명 사이의 성도들이 참석하여 성전을 지키며 기도한다.

 

(3) 매일 밤 철야 기도회

매일 밤12시부터 새벽 2시까지 담당 교역자가 기도회를 인도한다. 그 후부터 새벽기도 시간까지는 개인적으로 기도한다. 이 기도회는 교회의 영성 강화와 부흥에 크게 기여하는 기도회이다. 보통 참석 인원은 30~100명 정도이다.

 

(4) 연속 금식기도회

이 기도 역시 부임 이래 계속되어 온 기도운동으로서, 하루 한 사람씩 참여함으로써 일 년 12달 계속되는 기도운동이다

 

2년 전부터는 하루 3인씩 교대로 금식기도에 투입되고 있다.

 

(5) 연합 새벽 축제기도회

매년 2~3회 전 교인들을 대상으로 연합 새벽 축제기도회를 가져, 안일주의에 빠지기 쉬운 성도를 잠에서 깨운다. 연합 새벽 축제기도회의 기간은 12월간이며 마지막 날 밤, 철야기도 시간에는 축복 안수기도를 한다. 참석인원은 매일 1,500명 정도이다.

 

(6) 4시간 연속기도회

새 성전의 대지 구입을 위하여 매일 여섯 명씩 일 년 내내 성전에 나와 기도를 한다.

 

(7) 목회자를 위한 중보기도 모임

매년 12월에 담임목사의 목회와 건강을 위하여 중보기도 회원을 모집하여 1년 내내 하루 세 차례(새벽에 20분 간, 오후3시에 10분간, 밤 9시에 20분간) 담임목회자만을 위해 기도하게 한다. 금년도 중보기도 회원은 모두 781명이며 이 기도는 나로 하여금 목회에 놀라운 역사와 축복을 체험하게 해준다.

 

(8) 밀실기도 모임

은혜로운 예배와 능력 있는 설교를 위하여 매일 1, 2, 3, 4부 예배시와 저녁예배 시간에 시무 권사들이 순번에 의해 밀실에 들어가 기도하도록 한다.

 

(9) 연합 철야 기도회

매주 금요일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담임목사가 인도한다. 1부는 예배와 설교, 2부는 찬양과 기도로 드려지며 자신과 가정, 교회와 나라와 민족통일과 선교를 위하여 기도한다. 적게는 1천명, 많게는 2천명의 성도가 참석한다.

우리 주님의 생애는 기도의 생애였다. 주님은 날마다 기도하셨고 때를 가리지 않고 기도하셨다. 목회는 그저 되어지는 것이 아니다. 목회의 성공을 기뻐하는 순간 쓰러질 수 있다. 그러므로 주님의 말씀처럼(막9:29) 기도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 기도는 목회자의 본업이다.

나는 결코 기도를 남보다 많이 하는 목회자가 아니지만 이런 기도생활의 축복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 묵상과 찬양을 통한 기도목회

 

박 종 순/충신교회 담임목사

나의 기도목회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특별한 기도를 위해 특정한 장소를 찾거나 정하고 드린다. 예를 들면 신년이나 연말, 특별한 목적 탈진을 극복하기 위해 기도원을 찾아가 기도한다.

둘째, 목회의 생명력은 기도에 있다고 강조한다.

기도없는 목회는 있을 수 없고 교회 위해 기도하는 것이 기도목회라고 강조한다. 특히, 교인들에게 기도를 가르치고 부르짖는 기도를 하게 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셋째, 목회전반을 위해 포괄적으로 기도한다.

넷째, 묵상과 찬양을 통한 기도가 특징이다.

복음서 가운데 마태복음 15:21~28의 가나안 여인의 중보기도를 늘 마음 깊이 묵상한다. 그리고 시편 121편을 기도할 때마다 애송한다.

 

이유는 나의 도움과 응답이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께로부터 온다는 시인의 노래가 바로 나 자신의 노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기도드릴 때마다 “주안에 있는 나에게 딴 근심이 있으랴”와 “저 장미꽃 위에 이슬” 그리고 “죄짐맡은 우리 구주”와 “내 맘에 한 노래 있어”라는 찬송을 즐겨 부르며 기도한다.

나는 소리 높여 찬송을 부르고 두 손을 들고 기도하는 것을 좋아하므로 교인들도 손을 높이 들어 기도하도록 가르친다.

 

  1. 금요일 심야기도회

 

부서별로 순서를 준비하게 하고 진행하는 금요일 저녁 기도회는 밤 9시에 시작한다. 책임진 부서의 담당자가 일정한 제목기도를 대표로 드리게 하고 찬양순서도 부서별로 담당케 한다. 9시부터 30분 동안은 찬양을 드리고 9시 30분부터 10시까지는 말씀을 전한다. 그리고 그 이후는 다양한 기도의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이때 기도방법은 통성으로 합심기도를 드린다.

 

  1. 새벽부흥회

 

성탄절 전과 사순절 기간 두 차례 새벽부흥회를 연다. 성탄절 전 부흥회는 연말을 마무리 하고 새해를 맞기 위해서이고 사순절 기간은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리고 동참하기 위해서이다. 매일 새벽 성가대가 동원돼 찬양 순서를 책임지고 교재를 만들어 체계있는 말씀 훈련을 실시한다.

그리고 매일 아침 기도의 제목을 주어 그 제목을 따라 기도하게 한다.

 

그리고 일년에 2~3회 한 주간 새벽부흥회를 개최하여 영적 탈진을 예방하고 치유한다.

 

  1. 1.3.5 기도운동

 

전교인들에게 1, 3, 5 표시가 들어간 스티커를 만들어 배부하고 기도운동을 전개한다. 1,3,5란 하루 세 번 5분간 기도하는 운동이다. 1, 3, 5 스티커는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부착하도록 한다.

 

  1. 365 릴레이 기도

 

우리 교회는 이미 시설 협착증에 걸린 지 오래다. 그러나 기도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365일 연속으로 기도를 드린다. 기도실을 4개 만들고 24시간 한 사람이 1시간씩 연속적으로 기도를 드린다. 그러니까 한 기도실에서 24명이 하루 동안 기도를 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96명이 하루동안 4개의 기도실에 기도를 드린다.

기도실마다 중보기도 요청서를 비치하고 중보기도 내용을 제시하여 기도하도록 한다.

 

  1. 중보기도대

 

일명 ‘충신기도대’ 라 부르는 기도팀을 만들어 기도 뉴스레터를 만들어 배부하고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그리고 저녁8시부터 9시 30분까지 90분간 함께 모여 기도한다.

 

그들에겐 그때 그때 새로운 기도 제목이 주어진다.

하늘의 높이를 잴 수 없고 바다의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것처럼 기도의 능력과 그 위대한 역사는 측량할 길이 없다. 기도로 잠들고 기도로 깨어나 기도로 일하는 목회라면, 그리고 기도의 능력 때문에 목회현장에 개선의 노래가 울려퍼진다면 더 이상 무엇을 바랄 수 있겠는가. 묵상과 찬양을 통한 기도목회는 조용한 파문 속에 누룩이 가루 서말 속에 들어가 변화시키듯이 놀라운 변화와 성장을 가져다주었다.

 

 

 

 

. 기도목회와 영권 회복

 

전 병 욱/삼일교회 담임목사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기독교의 본질은 기도, 말씀, 선교이다. 이 본질을 외면하고 다른 것을 아무리 잘 감당한다고 할지라도 그 사역을 결코 정상적인 사역이라고 할 수 없다.

초대교회인 예루살렘 교회에 문제가 생겼을 때 그 해결책은 무엇이었는가? 그들은 기도하는 것과 말씀전하는 것에 전무하는 본질로 돌아가겠다는 위대한 결단을 내렸다. 이것이 교회의 위기를 극복하게 만들었다.

영권회복은 가장 본질적인 기도와 말씀과 선교에 열중할 때 이루어지는 것이다.

 

  1. 부흥 뒤에는 반드시 기도가 있다.

 

부흥을 이루는 분들의 목회현장에 가보면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부흥을 이룬 분들치고 개인 기도방이 없는 분을 본 적이 없다. 왜 일까? 기도없이는 목회가 안되기 때문이다. 기도없이는 양떼가 모이지 않기 때문이다. 기도없이는 양떼가 자라지도 않기 때문이다. 기도는 부흥을 이루기 위한 액세서리가 아니라 부흥을 이루기 위한 본질이요 원동력이다.

 

기도는 하지 않으면서, 글이나 말들을 통해서 잘난 척하는 사람에게 한번 사람을 붙여 주어보라. 기도없이는 단 100명도 제대로 품지 못한다. 100명의 양떼를 양육하기 위해서는 100명의 양떼를 품을 정도의 기도가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100명의 성도가 모이는 것은 100명에 합당한 기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1,000명이 모이는 것은 1,000명에 합당한 기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기도없이는 양떼가 모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모인 양떼를 맡긴다 할지라도 유지도 못하는 것이다.

 

  1. 권위는 기도에서 나온다.

 

목회에는 분명히 능력이 필요하다. ‘위로부터의 능력’없이 일하는 것은 마치 머리깎인 삼손과 같은 모습이 될 수 있다. 필자는 나이가 많지 않은 사람이다. 그러다 보니, 주변에 맞먹으려는 사람이 많다. 필자는 인격적 감화력이 별로 없는 사람이다. 그러다 보니, 내 인격에 감동받는 사람이 거의 없다.

목회에는 어느 정도의 권위가 있어야 하는데, 외적으로 볼 때 필자에게는 원천적으로 의지할 권위가 없다. 그런데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면 권위가 생긴다.

 

알기쉬운 표현으로 한다면, 무게가 생기는 것이다. 필자는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교제하다 내려온 ‘얼굴에서 광채가 나는 모세’를 항상 연상한다. 목회자는 이러한 광채가 있어야 한다. 이것이 없이는 성도를 제대로 이끌어 갈 수 없다.

목회를 하다보면, 교인들이 흩어지는 것을 느낄 때가 있다. 이때만큼 목회자를 당황하게 하는 때는 없을 것이다. 급하다보니 전화통에 먼저 손이 가고 사람들을 만나서 설득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느껴진다. 그런데 이런 것을 통해서는 영혼을 건지는 데 성공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그런 위기의 상황에 주께 매달려 하루고 이틀이고 깊은 기도의 자리에 들어갔다 나오면 질서가 잡히고 영혼들이 끌려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목회자가 교회에서 영권(靈權)을 잃으면 교회에 재앙이 온다. 교회가 분열되게 된다. 그래서 모든 목회자는 엎드릴 수밖에 없다. 우리의 권세는 내 안에 있는 권세가 아니라, 주님께 종속된 권세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든 목회자는 ‘얼굴에 광채가 나는 모세의 얼굴’을 자신의 모델로 삼아야 할 것이다.

목회자의 권위는 기도에서 나오는 것이다. 기도목회는 절대 필요하고 기도목회하는 목회자는 목회에 성공할 수 있다.

 

  1. 기도만이 해결책이다.

 

지난번 사역하던 교회에서의 일이다. 대학부를 맡은 초창기의 일이었다. 거의 피와 땀을 쏟아가며 설교를 준비했다.

 

설교 내용에 있어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잘 정돈된 말씀을 증거했다. 많은 학생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영혼이 변화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기라성과 같은 말씀이 증거되는데 영혼이 변화되지 않는다.” 세상에 이보다 더 큰 낭패가 있겠는가?

그래서 말씀이 막힐 때마다, 무조건 하나님 앞에 엎드려 말씀을 달라고 기도하곤 하였다. 1시간 정도 말씀을 놓고 기도하다보면, 이상하게도 풀리지 않는 말씀이 풀린다.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이 주시는 영감으로 말미암아 필자가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말씀의 보화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체험했다.

 

그래서 필자는 항상 기도하는 자리 옆에 메모장을 두고 기도한다. 기도는 우리의 간구를 하나님께 아뢰는 의미도 있지만, 기도는 주님의 음성을 듣는 시간이다. 특별히 목회자에게 있어서 기도시간은 하나님께서 작성하신 설교 원고를 받아 적는 시간이다. 어떤 때는 기도하는 자리에서 설교의 모든 부분을 다 받아 적고 더 이상 설교 준비할 것이 없을 때도 있었다.

이런 설교는 항상 모든 성도들을 복음의 영광 가운데 이끄는 설교가 되었다. 기도만이 모든 것의 해결책이 된다. 기도는 만능이다. 기도없이는 말씀의 능력도, 기도의 감화도, 문제의 해결도 되지 않는다. 기도만이 모든 것의 해결책이 된다.

 

  1. 끝장보는 기도가 필요하다.

 

초대교회는 야성이 있던 교회였다. 핍박이 오면, 피를 흘려가면서 대항해내고, 시험이 오면 온 성도가 모여서 기도로써 그 위기를 극복해내곤 하였다. 초대교회는 세상의 관원들이 아무리 길들이려 해도 길들여지지 않던 야성의 호랑이였다. 한국교회도 이 초대교회의 야성의 전통을 이어받아 무서운 교회가 되었다.

핍박에 대해서 피로써 항전했다. 시험과 환난이 오면, “소나무 뽑으로 가자”며 산기도를 통해서 자신의 심정을 쏟아붓곤 하였다. 그래서 한국교회는 초대교회와 마찬가지로 시험이 오면 오히려 기도의 불길이 타올라 더 부흥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기도할 줄 모르는 성도가 양산되고 있다. 산기도, 철야기도를 통한 ‘끝장보는 기도’를 할 수 있는 성도가 손에 꼽을 정도이다. 필자는 성도들에게 기도하다가 죽는 순교자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한다. 교회를 제일 잘 알 수 있는 자리는 기도회의 자리이다.

이 기도회는 처음보는 사람들이 마치 전투장을 연상케 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기도의 자리에서 제일 많은 전투를 하고 제일 많은 피와 땀을 흘린다. 기도의 승리를 이루고 난 뒤, 다만 사역의 현장에서는 승리의 노획물들을 거둘 뿐이다.

목회선상에서 승부를 거는 끝장보는 기도가 필요하다. 생명을 건 기도로 교회부흥과 성장을 위해 기도해야 하며 기도할 때 영권을 회복하여 능력있게 목회할 수 있다.

 

 

 

 

. 기도목회로 성공한 교회

 

김 삼 환/명성교회 담임목사

 

교회가 연중 특별기간을 정하여 특별 새벽기도회로 모이는 것은 성도들의 신앙성장에 영성훈련과 더불어 교회성장에 큰 영향을 준다.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님은 기도목회의 모범자로 교회의 성장 원인을 새벽기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명성교회는 새벽기도에 참석하는 성도의 숫자가 주일 낮예배에 참석하는 숫자에 비례한다고 한다.

 

1980년7월6일, 시골이나 다름없었던 명일동의 상가2층의 34평을 임대하여 김삼환 목사와 교인 40여명이 모여 예배를 드리기 시작하여 개척한 명성교회는 그 해 9월 특별 새벽기도회를 실시하여 25명이 모인 것을 시작으로 지난 13년간 해마다 3월과 9월에 특별 새벽기도회를 열어왔다.

 

이렇게 출발한 특별 새벽기도회는 81년에는 50명, 82년에는 110명, 85년에는 700명으로 늘어났으며, 87년에는 3,500명, 89년에는 9,300명, 93년에는 15,000명으로 평균 2배 이상 증가율을 보여 왔다.

 

주일 낮예배 참석 인원이 16,000(93년도)명인 것으로 보아 특별 새벽집회와 별반 차이 없음을 발견할 수 있다.

김삼환 목사는 자신의 목회 경험을 통해 “새벽기도 모임이 교회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밝히고 “실질적인 문제해결을 중점으로 새벽기도회를 가진 것이 교회 성장의 비결이 된 것”이라고 증언한다.

명성교회 새벽기도의 특징과 방법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1. 1년에 연중 행사로 3월과 9월에 특별새벽집회를 실시하고 6월과 12월에는 한 주간 특별 새벽집회를 실시한다.
  2. 특별 새벽집회 기간 동안에는 김삼환 목사가 직접 설교하여 한 주제를 놓고 설교하거나 성경 강해를 한다.
  3. 특별 새벽집회는 4시 30분, 5시 30분, 6시 40분, 10시 등 4번에 걸쳐 실시한다. 3부와 4부는 2부 집회를 녹화한 비디오 대형스크린을 통하여 방영하는 것으로 진행되며, 새벽 4시 30분부터 교회로 접어드는 길목 어귀에는 교통 정리를 위해서 수백 명의 차량부원들이 차량을 안내한다.

백여명의 남, 여 안내위원들이 가슴에 “특별 새벽집회 안내’라고 쓴 패찰을 달고 교회에 도착하는 성도들을 안내한다.

  1. 그 날의 설교내용은 그 날 교재로 나눠준다(인쇄물).

설교는 어려운 신학적 주제를 전문용어로 설명하기 보다는 온전히 성경을 근거로 나열하여 같이 읽어보는 식이어서 남녀노소나 교육정도를 막론하고 모두가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1. 교회 제직 중 일부(2,000여명)가 준비위원으로 40여개 부서에 소속되어 스스로 봉사하게 하며, 한달 전부터는 전 구역, 전 부서가 연속 새벽기도회를 갖는다.
  2. 전교인이 기도 제목을 제출한다. 제출된 1만 5천여 장이 넘는 기도제목 카드는 강단 뒤 십자가 아래 성찬단에 올려지는데, 이는 교인들의 간절한 기도의 소망을 더해 주게 된다.
  3. 특별 새벽집회가 마쳐지면 각각 기관별로 출석 체크를 하고 개인출석부 및 단체 출석부를 만들어 본부에 제출하도록 하며, 개인 및 각 가정에 시상을 할 수 있도록 한다.
  4. 시상품은 교회에서 특별히 제작된 집회의 주제를 상징하는 마크를 넣은 동판, 기념컵 등이다.
  5. 근거리에 거주하는 자들을 위하여 철야기도실을 운영한다.
  6. 노방 전도 및 가두 홍보로 새벽기도를 알리고 새벽 집회 안내에 대한 전도지를 제작해 교구별로 노방 전도를 실시한다.
  7. 치유를 위한 특별 은사집회를 실시하며, 주로 새벽집회에 열린다.
  8. 평신도를 새벽집회 순서에 직접 참여시킨다. 이를 위해 약 한두 달 전부터 새벽기도회의 사회와 기도, 찬양순서지를 만든다. 순서맡은 자들에게 소정의 교육을 시켜서 자기 차례에 임하도록 한다.
  9. 새벽집회 기간 동안 전 교역자가 교회에서 합숙하며 기도한다.
  10. 새벽집회시 받은 체험, 간증을 자원자에게서 받아 교회 신문에 게재한다.

김삼환 목사는 자신이 신앙 생활을 새벽기도로 시작한 사람이기 때문에, 또한 누구보다는 새벽의 귀중함을 평생 몸으로 익혀 온 분이기 때문에 “새벽에 모여 기도하기”를 강조한다.

 

명성교회는 새벽기도의 소중함을 깨달은 전 교인의 호응에 힘입어서 부흥되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교인들에게 영적 성장의 동기를 부여하였을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신앙훈련이 되었다고 보고 있다.

명성교회 특별새벽기도회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전교인의 일체성

 

온 교우가 초대교회의 성도들처럼 말씀과 기도하는 일에 열성적이었고 전 교인이 말씀 안에서 하나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말씀으로 무장되고 기도로 일체된 아름다운 교회상을 볼 수 있었다.

 

  1. 평이하면서도 은혜로운 설교말씀

 

한 주제를 정해놓고 설교하거나 강해설교를 하는데 평이하게 하면서도 알기 쉽게 전달하며 생활 속에 파고드는 은혜로운 말씀이었다.

감미롭고 부담이 없으면서도 새벽에 내리는 이슬같이 촉촉히 마음을 적시는 맛을 느낄 수 있었다.

 

  1. 질서정연하게 즐거움으로 봉사

 

하루에 4차례나 모이는 집회에 교인들도 질서정연하게 모이고 흩어졌다.

 

안내하는 수백명의 봉사자가 차량안내를 질서있게 하는데 즐거운 표정과 감사한 마음으로 하는 것을 볼 때 은혜가 되었으며 감동이 되었다.

 

  1. 전교인이 기도제목을 놓고 함께 기도

 

전교인이 기도제목을 제출하고 위해서 기도해 주는 일은 목회자와 성도간에 사랑의 관계를 형성하는 일이기에 매우 좋았다. 이는 신뢰와 애정으로 일치된 사랑의 모습이었다.

오늘날 부흥되는 교회들을 보면 대부분 기도목회를 실시하고 있는 교회들이다. 기도하는 목회다. 기도하는 성도가 있는 교회는 그 제단이 든든하고 은혜롭다.

기도 기피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현대교회와 목회자들에게 특별 새벽기도운동은 경각성을 갖게 하는 일이다.

목회철학의 비전을 갖고 교회성장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온 힘을 기울여 기도목회에 전념해야겠다는 새로운 각오와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 365일 새벽기도로 성장하는 교회

 

하 근 수/수원 시온교회 담임목사

 

지난 한국교회가 성장했던 교회의 발흥기를 되돌아볼 때 1960년대에는 성령운동이 주된 부흥의 원동력이었고 1970년 이후부터는 성경공부, 제자화운동으로 교회가 성장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러나 성장의 둔화현상을 보이는 지금은 뚜렷한 교회성장의 원동력이 될 만한 배경이 없는 것 같다.

현재의 교회는 양적인 성장의 후퇴와 영적인 무기력한 교회가 되어버리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게 되었다.

90년대 들어 한국교회의 성장둔화와 전반적인 침체현상 개척교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365일 새벽기도회를 통해 교회성장과 성도들이 신앙이 자라는 교회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대부분 기성교회들로 기도목회로 부흥하고 성장한 교회들을 소개했는데 개척교회로 시작하여 기도목회로 성장해 가는 교회를 소개하고자 한다.

 

교인 50여명이 개척교회로서는 생각조차 못할 기적의 사건들이 일어나는데 아파트단지 한가운데 교회부지를 마련하게 되었고 지난해 교회건축을 마쳤다고 한다.

 

  1. 새벽기도회가 결코 보조적인 집회가 아니라는 목회 철학이다.

 

주일예배나 수요예배만 정규적인 집회요 새벽기도는 보조적인 집회처럼 생각할 수 있는데, 하근수 목사는 새벽기도회가 결코 보조적인 집회가 아님을 강조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한다고 한다.

365일 성경공부 교재를 만들어 성경공부를 실시하기도 하고 매일의 설교를 원고로 만들어 교인들에게 나눠주기도 한다.

안수와 상담도 새벽기도회를 통해 하며 임원교육과 제자교육까지 새벽기도회 시간을 이용한다.

 

  1. 1년에 두 번 특별 새벽기도회를 갖는다.

 

시온교회는 일 년에 두 번 새벽기도회를 통한 특별행사를 하는데, 첫번째는 3월에 있는 100일 동안의 성서 속으로의 기적여행이다. 이 행사는 100일 동안 매일 성서 속에서 일어난 기적의 사건을 가지고 성경공부를 한다.

이 교회의 새벽기도회에는 주일예배 출석평균 인원이 150여명보다 많은 200여명이 참석하고 있어 새벽기도회가 은혜로운 교회로 소문이 나 있다.

본교회 교우들만 아니라 인근 타교회의 교우들도 참석하여 은혜를 받기 때문이다.

 

담임목사인 하근수 목사는 1988년 12월 8일에 이 교회를 개척하여 9년째 목회하고 있는데 4년 전부터 시편 46:5 말씀인 “하나님은 새벽에 도우신다”와 잠언 8:17 말씀 “하나님은 새벽에 만나 주신다”는 말씀에 은혜받아 새벽기도회에 열심을 다했다고 한다.

“미자립 임대교회”로 출발한 시온교회는 전교인 새벽기도회를 시작하면서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기 시작했다.

교회들이 새벽기도회를 통해 공동체의식을 갖게 된 것이다.

새벽마다 교인들의 기도소리가 높아질수록 교회의 성장속도 역시 하루가 다르게 빨라졌다고 한다.

두번째는 10월초에 있는 21일 특별 새벽기도회로 교인 100%참여를 목표로 준비되는 이 기도회는 교회의 가장 큰 행사로 축제적인 성격을 갖는다.

목사와 교인들 전부가 한복을 입고 참석하며 준비위원들도 매일 15인씩 조를 편성하여 20분전 교회에 도착해 기도회를 준비하는 정성을 보인다.

 

  1. 기도회의 목적은 신앙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준다.

 

이 기도회의 목적은 신앙생활을 처음 시작한 성도들에게 신앙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교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이들이 헌신,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있다.

또한 교회 안 여러 기관들 사이의 부조화와 침체를 해소해 교회의 일체감을 형성한다.

 

또한 성도들의 영적 수준과 신앙상태를 목회자가 점검하여 향후 목회방향 설정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다목적 행사가 그 목적이요 특징이다.

 

  1. 특색있는 전도지를 사용한다.

 

시온교회의 전도지는 흔히 볼 수 있는 교회중심의 전도지가 아니라 오히려 지역신문 같은 인상을 준다.

교회주변의 관공서나 학교 소식에서부터 지역의 생활정보까지 담고 있으며 교회소식은 그러한 지역 사회의 소식과 어우러져 자연스럽게 소개된다.

그래서 신문제호도 “함께 울고 웃는 더불어 사는 이웃 사촌”이다.

시온교회는 개척교회로 시작하여 새벽기도회로 성장하는 교회이다. 시온교회 새벽기도회는 은혜롭게 새벽기도로 성장하는 교회의 모범이 되고 있다. 개척교회를 시작한 분이나 소형교회들도 기도 목회를 통해 성장하는 교회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모범적인 교회이다.

 

 

 

 

 

. 새벽기도로 성장한 교회

 

이 상 돈/ 군포 영광교회 담임목사

 

제임스 허드슨 테일러는 매일 아침 기도하는 습관과 매일 매시간 하나님과 말씀으로 교제하는 생활을 끊임없이 하였다. 그는 기도야말로 “하나님께로 상승하는 마음”이라고 표현했다. 새벽기도의 의미에 대하여 S.존스는 “새벽기도를 하지 않으면 실패자가 되고 무력자가 되고 맛잃는 소금과 같이 된다”고 하였다.

이상돈 목사는 새벽기도의 의미를 깊이 알고 기도목회로 성공한 목회자이다.

군포 영광교회도 새벽기도로 교회 성장의 선례를 남긴 교회이다. 이상돈 목사는 지난 88년에 처음으로 특별 새벽기도회를 실시하여 현재까지 계속하고 있다. 처음 특별 새벽기도를 실시하던 88년 당시에는 주일, 장년 출석교인이 150명밖에 안되었고, 새벽기도는 20~30명 정도밖에 안되는 저조한 출석률을 보여왔는데, 지금까지 꾸준히 실시한 결과 93년에는 장년 교인 1,000명이 넘는 숫자가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상돈 목사는 군포 영광교회가 특별 새벽기도회를 실시하여 나타난 결과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첫째, 성도들의 영적 성숙이 이루어졌다.

50일간의 특별새벽기도회를 통해 성도들의 영적 성숙이 눈에 띄게 나타났다. 우선 작정한 기간 동안 빠지지 않고 출석함으로 인해 새벽기도회에 출석하는 것과 기도의 생활화가 이루어지고 새벽 시간에 주어진 말씀대로 살고자 하는 경건 운동이 개인과 각 가정별로 확산되었다.

또한 새벽시간을 통해 성도들의 신앙교육이 이루어지고 특별히 부부, 고부, 형제간에 새벽길을 함께 오고 가는 동안 서로간의 사랑이 더욱 든든히 다져지는 기회가 되었다.

 

둘째, 교회의 양적 성장이 이루어졌다.

새벽기도 총진군의 기간 동안 힘을 다해 기도하던 성도들의 놀라운 체험들이 여기저기에서 나타나게 되고 이 소식이 이웃에 전해지면서 성도들의 참여율이 더 높아졌다. 이러한 체험을 가족들과 이웃에 전함으로써 새로운 성도들이 교회를 향해 하나 둘 찾아나오게 되었으며, 기도하는 교회, 능력있는 교회, 놀라운 역사가 있는 교회로 온 지역에 소문이 나게 되었다.

 

셋째, 공동체로서의 일체감이 형성되었다.

온 성도들이 새벽기도 총진군 기간 동안 그야말로 한마음 한뜻으로 기도하는 것에 총력을 경주할 수 있었다는 사실은 실로 감격적이고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앉으나 서나 길을 가든지 멈추든지 모이든지 흩어지든지 오로지 기도와 전도에 대한 이야기뿐이었다.

 

온 성도들에게 새롭게 주어진 비전과 소망을 가지고 함께 기도하고 헌신을 다짐하는 가운데 내일의 영광교회를 꿈꾸게 되었으며, 지역사회의 영적 파수자로 선두에 선 교회의 성소가 되었다는 것에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다고 한다.

 

  1. 다니엘 특별 새벽기도회

 

10일 동안 다니엘처럼 아침, 낮, 저녁 하루 3번 기도회를 갖는다. 새벽에는 총동원을 중심으로, 낮에는 성경공부를 중심으로, 밤에는 기도회를 중심으로 실시한다.

 

  1. 40일 특별새벽기도회

 

1, 2부로 나누어 실시할 수 있다. 1부 시간은 4시 30분, 2부는 5시 30분에 실시하되 가능한 한 1부에 참석할 수 있는 대상은 가정주부 교우를 중심으로, 2부는 남자교우와 주일학교 학생과 청년을 참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1. 7일 여리고성 함락 작전 특별 새벽기도회

 

여리고성 함락 작전 특별 새벽기도회는 여호수아 6:1~20까지의 말씀을 토대로 하여 실시하는 기도운동이다.

 

  1. 성경통독 특별 새벽기도

 

성경통독 특별 새벽기도는 단순하게 모여서 예배드리고 흩어지기보다는 평신도들이 말씀과 가까워지도록 성경완독의 목표를 정해놓고 새벽마다 온 교우들이 함께 성경을 읽어가는 방법이다.

매일 새벽 정해진 성경읽기가 끝나면 목회자가 간단한 내용 설명으로 뒷 마무리를 하는 것이 좋다.

 

  1. 십일조 특별새벽기도

 

365일의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린다는 의미에서 실시하는 새벽기도운동이다. 연중에 실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주일학교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전교우들이 모두 참석할 수 있도록 권장한다. 물질의 십일조도 중요하지만 시간의 십일조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롭게 인식시켜 주는 운동이다.

 

  1. 70인 특별새벽기도

70인 특별새벽기도는 예수님께서 70인 전도대를 파송하실 때 둘씩 짝을 지어 보내심과 같이 새벽기도도 둘씩 짝을 지어 실시하는 기도운동이다.

새벽기도를 혼자 하면 작심삼일이 되는 경우가 적잖지만 둘씩 짝을 지어 기도운동을 실시하게 되면 마치는 날까지 잘 해낼 수 있다.

 

서로 돌아보는 심방의 효과도 얻을 수 있는 운동이다. 기간은 한 주간이나 3주 정도면 바람직하며 부활절을 새벽기도 총 출석주일로 정하고 3주 전부터 실시한다면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다.

 

  1. 고난주간 특별 새벽기도

 

사순절 기간 중 특별히 수난주간 한 주간을 집중적으로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억하는 새벽기도로 모일 수 있다. 고난주간에 전할 메시지는 십자가 상의 일곱 말씀이나 한 주제를 가지고 집중적으로 체계있게 선포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 새벽기도로 성장한 교회

 

이 상 돈/ 군포 영광교회 담임목사

 

제임스 허드슨 테일러는 매일 아침 기도하는 습관과 매일 매시간 하나님과 말씀으로 교제하는 생활을 끊임없이 하였다. 그는 기도야말로 “하나님께로 상승하는 마음”이라고 표현했다. 새벽기도의 의미에 대하여 S.존스는 “새벽기도를 하지 않으면 실패자가 되고 무력자가 되고 맛잃는 소금과 같이 된다”고 하였다.

이상돈 목사는 새벽기도의 의미를 깊이 알고 기도목회로 성공한 목회자이다.

군포 영광교회도 새벽기도로 교회 성장의 선례를 남긴 교회이다. 이상돈 목사는 지난 88년에 처음으로 특별 새벽기도회를 실시하여 현재까지 계속하고 있다. 처음 특별 새벽기도를 실시하던 88년 당시에는 주일, 장년 출석교인이 150명밖에 안되었고, 새벽기도는 20~30명 정도밖에 안되는 저조한 출석률을 보여왔는데, 지금까지 꾸준히 실시한 결과 93년에는 장년 교인 1,000명이 넘는 숫자가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상돈 목사는 군포 영광교회가 특별 새벽기도회를 실시하여 나타난 결과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첫째, 성도들의 영적 성숙이 이루어졌다.

50일간의 특별새벽기도회를 통해 성도들의 영적 성숙이 눈에 띄게 나타났다. 우선 작정한 기간 동안 빠지지 않고 출석함으로 인해 새벽기도회에 출석하는 것과 기도의 생활화가 이루어지고 새벽 시간에 주어진 말씀대로 살고자 하는 경건 운동이 개인과 각 가정별로 확산되었다.

또한 새벽시간을 통해 성도들의 신앙교육이 이루어지고 특별히 부부, 고부, 형제간에 새벽길을 함께 오고 가는 동안 서로간의 사랑이 더욱 든든히 다져지는 기회가 되었다.

 

둘째, 교회의 양적 성장이 이루어졌다.

새벽기도 총진군의 기간 동안 힘을 다해 기도하던 성도들의 놀라운 체험들이 여기저기에서 나타나게 되고 이 소식이 이웃에 전해지면서 성도들의 참여율이 더 높아졌다. 이러한 체험을 가족들과 이웃에 전함으로써 새로운 성도들이 교회를 향해 하나 둘 찾아나오게 되었으며, 기도하는 교회, 능력있는 교회, 놀라운 역사가 있는 교회로 온 지역에 소문이 나게 되었다.

 

셋째, 공동체로서의 일체감이 형성되었다.

온 성도들이 새벽기도 총진군 기간 동안 그야말로 한마음 한뜻으로 기도하는 것에 총력을 경주할 수 있었다는 사실은 실로 감격적이고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앉으나 서나 길을 가든지 멈추든지 모이든지 흩어지든지 오로지 기도와 전도에 대한 이야기뿐이었다.

 

온 성도들에게 새롭게 주어진 비전과 소망을 가지고 함께 기도하고 헌신을 다짐하는 가운데 내일의 영광교회를 꿈꾸게 되었으며, 지역사회의 영적 파수자로 선두에 선 교회의 성소가 되었다는 것에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다고 한다.

 

  1. 다니엘 특별 새벽기도회

 

10일 동안 다니엘처럼 아침, 낮, 저녁 하루 3번 기도회를 갖는다. 새벽에는 총동원을 중심으로, 낮에는 성경공부를 중심으로, 밤에는 기도회를 중심으로 실시한다.

 

  1. 40일 특별새벽기도회

 

1, 2부로 나누어 실시할 수 있다. 1부 시간은 4시 30분, 2부는 5시 30분에 실시하되 가능한 한 1부에 참석할 수 있는 대상은 가정주부 교우를 중심으로, 2부는 남자교우와 주일학교 학생과 청년을 참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1. 7일 여리고성 함락 작전 특별 새벽기도회

 

여리고성 함락 작전 특별 새벽기도회는 여호수<아 6:1>~20까지의 말씀을 토대로 하여 실시하는 기도운동이다.

 

  1. 성경통독 특별 새벽기도

 

성경통독 특별 새벽기도는 단순하게 모여서 예배드리고 흩어지기보다는 평신도들이 말씀과 가까워지도록 성경완독의 목표를 정해놓고 새벽마다 온 교우들이 함께 성경을 읽어가는 방법이다.

매일 새벽 정해진 성경읽기가 끝나면 목회자가 간단한 내용 설명으로 뒷 마무리를 하는 것이 좋다.

 

  1. 십일조 특별새벽기도

 

365일의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린다는 의미에서 실시하는 새벽기도운동이다. 연중에 실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주일학교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전교우들이 모두 참석할 수 있도록 권장한다. 물질의 십일조도 중요하지만 시간의 십일조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롭게 인식시켜 주는 운동이다.

 

  1. 70인 특별새벽기도

70인 특별새벽기도는 예수님께서 70인 전도대를 파송하실 때 둘씩 짝을 지어 보내심과 같이 새벽기도도 둘씩 짝을 지어 실시하는 기도운동이다.

새벽기도를 혼자 하면 작심삼일이 되는 경우가 적잖지만 둘씩 짝을 지어 기도운동을 실시하게 되면 마치는 날까지 잘 해낼 수 있다.

 

서로 돌아보는 심방의 효과도 얻을 수 있는 운동이다. 기간은 한 주간이나 3주 정도면 바람직하며 부활절을 새벽기도 총 출석주일로 정하고 3주 전부터 실시한다면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다.

 

  1. 고난주간 특별 새벽기도

 

사순절 기간 중 특별히 수난주간 한 주간을 집중적으로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억하는 새벽기도로 모일 수 있다. 고난주간에 전할 메시지는 십자가 상의 일곱 말씀이나 한 주제를 가지고 집중적으로 체계있게 선포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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